에너지 절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그린빌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도 이에 발 맞춰 2012년 공공건물에 대해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도록 하는 등 그린빌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본지는 (사)한국그린빌딩협의회와 함께 매월 다양한 주제를 선정, 친환경 건축의 사업전략과 수익모델을 밝히고, 협회 소속사들의 친환경 건축 관련 기술 소개 및 사업 전망에 대해 듣는 특집 기획을 마련했다.
| △ 코센티니코리아의 피터 리 지사장은 국내 그린빌딩인증시장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
LEED인증 국내 도입, 진정한 친환경 건축물 목표
삼성엔지니어링 등 프로젝트 중, 정부 운영은 아쉬워
“이대로 가다가는 그린빌딩 시장은 확대되겠지만 그린빌딩 인증 업체들은 모두 고사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그린빌딩인증제도인 LEED 획득을 위한 전문 컨설팅과 친환경 건축 관련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코센티니코리아의 피터 리 대표는 국내 그린빌딩 인증 업체들에 대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국내 최초 미 LEED인증 도입, 어려움 많아
코센티니코리아는 미국에 본사를 둔 엔지니어링 회사로 국내 건축물의 LEED인증 획득 전문 컨설팅과 친환경 건축물 시공을 위한 엔지니어링 회사다.
2002년 송도 신도시 건설 참여를 계기로 국내지사를 설립한 코센티니는 국내 최초로 LEED인증을 소개한 선도적인 기업이다.
또 송도 신도시를 비롯, 삼성연구개발센터, 나주에 위치한 한국전력 사옥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 또는 추진 중이며, 최근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사옥과 아모레퍼시픽 사옥 등 국내 신축 건축물들의 LEED 인증 사업을 진행하는 등 겉으로만 친환경이 아닌 친환경의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사 설립 후 7년이 지났다는 피터 리 지사장은 3년도 버티기 힘들다는 국내 엔지니어링 업계에서 7년이나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코센티니코리아의 피터 리 지사장은 국내에 진정한 친환경 건축물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친환경 건축물이어야 그린빌딩이 될수 있는 것이지 그린빌딩이라서 친환경은 아니다”라며 코센티니는 그린빌딩인증제도에 앞서 진짜 친환경 건축물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한 예로 코센티니는 임차해 있는 한국지사 사무실에서 낭비되고 있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사무실을 직접 친환경 그린빌딩으로 리모델링했다.
이 대표는 “에너지 절감 부분에 있어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무실을 임대한 뒤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했다. 벽으로 막혀있던 부분을 헐고 창문을 교체했으며, 기본적인 배치부터 조명까지 그린빌딩에 맞게 설계하고 새로 고쳤다”고 밝혔다.
현재 코센티니가 입주한 사무실은 국내 세 번째로 미국 LEED CI(Commercial-interiors)인증을 획득한바 있다.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국내에 LEED인증을 도입했지만 당시에는 한순간의 유행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LEED인증은 건축업계의 하나의 커다란 흐름이 되고 있다.
| △ 코센티니코리아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한전 사옥 |
정부 그린빌딩인증 후 검증 필요해
국내 그린빌딩 인증사업의 선두주자인 코센티니코리아는 국내 인증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피터 리 지사장은 국내 그린빌딩 인증 관련 사업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증제도 자체는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지만 운영이 잘못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현재 국내 그린빌딩인증 제도 시장은 문제가 많다. 에너지 저감과 친환경 건축물이라는 그린빌딩인증제도가 본래의 의도와 다르게 일부 컨설팅과 엔지니어링 업체에서는 진정한 친환경건물을 시공해 인증을 받는 것이 아닌 서류를 꾸미는 것과 같은 형식적인 면에 치중해 있다. 그러다 보니 업계가 난립하게 됐고, 업계사이의 경쟁에 의해 단가가 내려갔다. 단가를 맞추려는 업계들은 점차 부실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는 시장 전체가 무너지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도 시장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년 전과 비교해 제품 단가나 인건비 등은 상승했지만 그린빌딩 인증을 위한 컨설팅 비용은 10%밖에 되지 않아 몇 몇 업체의 경우 운영이 힘들 정도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인증 제도를 운영하는데 있어 승인을 받은 후 검증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피터 리 지사장은 “앞에서 말한바 있듯이 운영 부분에 있어 아쉬움이 있다”며 “일부 업체들이 단순히 인증 획득을 하면 된다고 생각해 이대로 지속될 경우 관련 사업 전체가 고사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정부에서 시공이 완료된 후 검증을 통해 결과를 측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 그리하여 그린빌딩 인증을 위한 친환경이 아닌 실질적인 친환경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안의 한 가지로 입주 시 반드시 전기 설비를 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정하는 것도 좋지 않을 까 싶다. 입주 시 설비를 해야 한다면 직접 에너지를 사용하는 입주자들은 가능한 한 에너지 소비가 적은 친환경 건축물로 설비 할 것이다”라는 의견도 밝혔다.
2014년 데이터센터 에너지 저감 사업 추진
친환경 컨설팅과 엔지니어링 사업을 통해 진짜 친환경 건축물을 시공하는 업계가 되겠다는 코센티니코리아는 2014년인 올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저감을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있다.
피터 리 지사장은 “아직 국내에서는 활성화 되지 않았지만 외국의 경우 전력소비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저감 사업이 활성화 되고 있다. 엔지니어링 부분에 있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만큼 첨단 기술이 집약된 데이터센터 에너지 저감 사업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친환경 건축물의 컨설팅을 넘어 데이터센터의 친환경 엔지니어링을 목표로 하는 코센티니코리아의 미래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탄대로를 달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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