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구제역 매몰지서 검출된 독성물질에 대해 해명

항생제, 포름알데히드, 글루탈알데히드 등 내부서 기인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주장
박성준 eco@ecomedia.co.kr | 2014-10-20 18:05:21

환경부는 지난 19일(일) 방송사 SBS가 보도한 '구제역 매몰지서 독성 약품검출, 인근농작물 유입우려' 방송보도에 대해 '검출된 항생제 및 소독약이 매몰지 내부로부터 기인한 것으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앞서 SBS는 이용남 환노위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2010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구제역 파동 이후 소, 돼지 등이 매몰된 일부 매몰지역 및 인근토양에서 항생제가 검출됐고, 항생제가 검출된 매몰지 주변 땅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농작물의 2차 오염이 우려된다고 지난 19일 8시뉴스를 통해 보도했다.

 

또한 구제역 등에 걸린 가축들을 매몰할 때 매몰지 및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포름알데히드 및 글루탈알데히드가 들어간 소독약을 대량 살포한 후, 1년 뒤 매몰지 30곳의 토양을 조사한 결과 단 1곳을 제외한 나머지 29곳에서 독성 소독약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일부 조사에서 매몰지와 주변토양에서 항생제가 낮은 농도로 검출된 것은 인정하면서도, 이 수치는 국내 선행연구 및 독일, 미국 등 외국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농촌지역의 경우 축산분뇨 및 퇴비에 잔류하고 있는 항생제가 토양 등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출된 항생제 성분이 매몰지로부터 기인한 것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소독제가 검출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구제역 매몰지 조성 당시 사용한 소독제는 OIE(세계동물보건기구) 및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관련 규정에 따라 생물안전성 및 위해성이 인증된 성분을 희석해 사용한 것이었기 때문에 유해성이 거의 없다면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발표한 보고서(11.5.6)를 그 근거로 내세웠다. 

 

인체에 치명적인 걸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소독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매몰 당시 내·외부 동시 소독이 이뤄졌기 때문에 소독약 검출이 내부 침출수로 인한 것이라고 단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2012년 보고서부터 항생제 및 소독제가 조사항목에서 빠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아울러 검출된 유해성분이 인근 농작물로 유입될 수 있다는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SBS 보도의 주요소스를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용남 의원(새누리, 수원병)은 "가축매몰지에서 항생제 및 소독제가 유출되고, 농작물로 전이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음에도 정부가 이를 국민에게 알리지 않아 먹거리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국제역이 창궐했던 2011년에 만들어진 매몰지는 내년부터 농사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하루 빨리 정화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미디어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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