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 의원, '함께! ‘화성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들' 책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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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주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2-09 17: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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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제 이야기를 해볼까 싶었습니다. 제가 살아온 길, 저의 경험, 저의 생각을 말씀드릴까 했습니다. 생각을 바꿨습니다. 귀담아 듣기로 했습니다.
화성에 살면서 화성을 지키며 각자의 자리에서 화성 발전에 기여하고 계신, 시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담아내자. 이렇게 결심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이 책입니다. 비록 저자가 저 ‘송옥주’로 되어 있지만, 사실상의 저자는 이 책에 담긴 소중한 목소리를 내주신 시민 한 분 한분입니다.
화성 시민 여러분이 이 책의 저자입니다. 이 책에 모신 분들을 찾아뵙고 말씀을 듣는 순간순간이 저에게는 더 없이 소중했습니다."
-저자의 ‘서문’ 중에서

▲ 송옥주 의원이 펴낸 책
제20대 국회의원.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화성시갑 지역위원장이 ‘함께! 화성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들’이란 책을 펴내고, 지난 12월7일 화성상공회의소에서 미니 북콘서트 형식으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미니 북콘서트는 책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지역주민 10여명이 단상 위에서 송옥주 의원과 대화를 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이들은 화성과 인연, 화성에서의 활동, 내가 꿈꾸는 화성, 국회의원에 바란다 등의 내용으로 ‘화성 희망’을 함께 얘기했다. 또 화성의 각 분야에서 활동하며 화성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매향리의 봄 되찾으리라”
매향리에서 50년 가까이 살며 매향슈퍼를 운영해 온 박순자 할머니는 “솔직히 희망이 보이지 않았어요. 내도 집회에 가고 시위하느라 최류탄 연기 참 많이 마셨어. 모두들 끈기 있게 했어요, 모든 일이 그렇지만 앞장 선 사람이 과감하게 앞서 나가고 외쳐야 일이 됩니다”라고 말한다.

매화 향기 가득했던 경기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에 미 공근 폭격 연습이 시작된 것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이다. 2005년 8월12일 마지막 훈련을 끝으로 사용권이 우리 정부로 넘어왔고 완전 폐쇄됐다. 반세기 넘은 54년 만에 폭음이 멎게 되었던 것이다.

이제 마을 초입에는 매향리역사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얼마나 많은 폭격이 마을에 쏟아졌는지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2018년 5월에 착공한 매향일 평화생태공원은 사업비 1100억원을 투입해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야외조각공원, 평화기념관, 평화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순자 할머니는 말씀하신다. “평화생태공원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무분별한 개발로 아름다운 자연이 훼손되지 않는 방향으로 조성됐으면 좋겠습니다.”

석포리 수리부엉이지킴이
석포리 수리부영이지킴이 이효성 대표는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그래야 50여년 이상 주민과 함께 살아온 수리부영이의 서식지가 파괴되지 않습니다”라고 전한다.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에 수리부엉이가 산다. 석포리 수리부엉이지킴는 2017년 11월24일 장안초등학교 석포분교에서 발대식을 갖고 출범했다.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의 경우 석포리폐기물매립장(폐기물최종처분시설)이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민간사업자인 케이이에스환경개발이 2016년 8월 제출한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에 대해 화성시가 같은 해 11월 ‘적합 통보’ 판정을 내리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효성 대표는 말한다. “2019년 8월19일에도 화성시청에서 ‘석포리 폐기물매립시설 조성사업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폐기물매립시설 부지 인근은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람사르습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화성호의 상류입니다.”

삶을 되찾고 환경을 되찾는 일
환경문제는 개발 이슈와 맞물리면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지역주민의 입장도 개발을 선호하는 분들과 생태환경 보전을 더 중시하는 주민들로 갈라지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화성연안환경문화연대 대표이자 우음도 어촌계장인 윤영배씨의 생각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이제는 주민들도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환경운동가들의 말이 현실로 와 닿는 거죠.” 화성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윤 대표의 말이다.

“시화호 방조제가 생기면서 환경문제가 발생해 시화호가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당시 시화호의 오염은 눈으로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간장 빛이 돌 정도의 시꺼먼 호수와 거기서 발생하는 악취는 환경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던 저도 바로 느낄만큼 심각했으니까요. 그래서 하던 일도 접고 환경운동에 뛰어들게 되었지요.”

“군공항 이전, 반드시 막아 내겠다”
▲ 출판기념회 모습
수원시청 앞에서 공항이전 반대 시위를 벌이는 홍진선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 거짓으로 얼룩진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즉각 철회하라고 외치는 홍진선 위원장은 “화성에 수원전투비행장이 이전된다는 얘기가 한 2015년경부터 돌기 시작했지요. 남은 일생을 화성 서부권 지키기에 매진할 각오입니다. 제가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이예요”라고 말한다.

홍 위원장은 또 “새가 찾아들고 날아다니는 생태환경에 군 비행기가 뜨고 날아다닌다는 건 안 될 일이지요”라고 전한다. 그의 요구 사항이자 목표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철회입니다. 이미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 등이 결의됐기 때문입니다. 국방부는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을 철회하고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하고,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에 모든 시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과 자료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것만이 오해와 갈등을 풀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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