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주민 전원 방사성물질 검출 '충격'

검사대상 40명서 모두 삼중수소 발견...아동-청소년 9명도 포함
박원정 기자 | awayon@naver.com | 입력 2016-01-20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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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검출결과 발표 및 대책마련 요구 기자회견 예정 

 

△1월21일 '월성원전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 주민 8명이 상경해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운동연합> 

 

월성원전의 인근 검사대상 주민 전원에게서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주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는 월성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에 주민 40명의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 소변검사를 의뢰했다.

 

얼마전 검사완료된 결과를 보면, 검사를 의뢰한 40명 전원에게서 삼중수소가 검출됐고, 이 가운데는 5세부터 19세까지 9명의 아동과 청소년도 포함돼 있어 주민들의 걱정이 높은 상황이다.

 

삼중수소는 월성원전과 같은 중수로형 원전에서 발생하는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대표적인 방사성물질로, 삼중수소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땐 백혈병이나 암을 유발하는 위험이 있다고 국제 논문 등에서 보고되고 있다.

 

더구나 방사선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성인에 비해 어린아이로 갈수록 더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자력발전소가 정상적으로 가동할 때에도 삼중수소 등 방사성물질이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미 확인된 바 있다.

 

또한 기준치 이하의 방사성물질이라도 이에 의한 주민들의 건강피해는 입증된 상황인데도 원전 인근 피해 주민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방사성물질에 의한 건강피해 우려가 아이들에게까지 미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이번 조사로 식수와 음식물 외에 호흡을 통한 방사능 오염이 추정되고 있어 이주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정부나 원전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 등은 주민들과 대책마련을 위한 제대로 된 대화조차 한 번 진행한 적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주민 8명과 환경운동연합은 21일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들의 이주대책 등을 촉구했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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