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시장 2030년에 17배가량 커진다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2-13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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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이차전지 수요가 2030년에는 17배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차전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표한 ‘리튬이차전지 주요 소재 업체 심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리튬이온 이차전지 시장 수요량은 총 3392GWh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이차전지 수요량(198GWh)과 비교했을 때 약 17배가 성장하는 셈이다.

 

이차전지의 수요 확대를 견인하는 가장 큰 수요처는 전기자동차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전기차 사용량은 2018년 처음으로 100GWh를 기록했다.

올해 SNE리서치가 전망한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사용량은 194GWh다. 2030년 사용량은 지급보다 30배 이상 증가한 3066GWh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이차전지 사용량을 194GWh로 잡은 이유는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는 분위기를 보여서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과 미국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며 시장 성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는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지방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중단했다.

자동차 제조사 별로 전기차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미국의 경우,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테슬라와 GM의 보조금(세금감면)이 줄어들며 판매가 위축됐다. 미국은 제조사가 전기차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넘어갈 경우 분기별로 구분하여 보조금을 줄인다. 테슬라는 2019년 4분기를 끝으로 미 연방 정부의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런 시장 위축에도 자동차 업계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전기 자동차 모델들의 출시를 예정했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업계는 2020년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화재 문제로 시장이 위축되는 분위기를 보였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역시 이차전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는 이차전지 ESS 시장의 경우 2019년 12GWh에서 2030년 203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SS 시장 성장을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 ESS 시장 성장이다. 지금까지 ESS 시장 성장을 견인해 온 것은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 설치를 추진해 온 한국 시장이었다. ESS업계는 장기적으로 북미, 중국 등의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를 설치하며 시장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소형 전지의 경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모바일 향(向) 이차전지 외에 전동공구, E-모빌리티 등 IT 외의 수요처가 발생하며 새로운 시장성장이 예상된다. SNE리서치의 2030년 소형 LIB 시장 규모는 123GWh다. 소형 전지를 탑재하는 전기차를 포함할 경우 657GWh가 예상된다.

 

SNE리서치 박찬길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 전기차이기 때문”이라며 “전기차 외에도 ESS 시장 성장 및 소형 전지의 새로운 수요처가 발생하며 지금과 차원이 다른 수준의 이차전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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