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코트렐, 환경기술로 세계화 4.0 주도한다

대기환경기술 최적화를 위한 ‘토탈 엔지니어링 능력’ 보유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5-07 0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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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영 KC코트렐 대표

KC코트렐(대표 서동영)이 ‘제14회 대한민국환경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1973년에 설립된 이래 대기오염방지시설업을 시작, 1994년 환경전문회사로는 처음으로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돼 현재 세계 6개국에 독립법인과 영업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집진기, 백필터시스템(Bag Filter System), 탈황설비,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사업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KC코트렐은 또한 분진의 포집과 제진을 동시에 진행하는 터널 공기정화설비, 2019년부터 시장 활성화가 예상되는 선박 탈황설비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세먼지 제거설비 연구, CCS(이산화탄소포집)연구, RHDS(중질유 탈황촉매 재제조)연구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다음은 서동영 KC코트렐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KC코트렐은 공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포집해 제거하는 집진설비를 처음으로 국산화하는 등 국내 환경설비산업의 발전을 선도해왔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발돋움하였다. 일찍이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환경분야(대기오염 등)에 진출한 계기가 무엇이었나.
환경에 대한 선진국들의 지대한 관심과 노력은 과거 당시 국내에도 소개되고 있었다. KC코트렐은 환경 시장이 경제 논리에 밀릴 수밖에 없었던 1970년대를 거치며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당시의 발전소 내 환경 설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여 적정한 가격이 아닌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실태 또한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설비의 국산화를 통해 최적의 환경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은 물론, 나아가 지구 환경의 영속적인 유지를 목표로 대기환경분야에 참여하게 됐다.

Q 집진설비 등 환경설비를 연구개발하여 국산화하기까지 막대한 비용 소요 등 어려움이 따랐을 텐데 가장 어려웠던 게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해 나갔나.
KC코트렐이 하고 있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사업은 기계, 전기, 전자 및 화학공학 등의 응용기술이 바탕이 된 엔지니어링 중심의 플랜트산업이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명시된 대기오염물질 64종 중 먼지를 포함한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일반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저감설비 연구에 익숙해져 있으며, 이러한 물질들은 대부분 연소 시 발생하며 산업현장과 같은 고정된 설비가 그 발생원이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사회적 이슈로 인식되고 있지만 KC코트렐은 2004년부터 미세먼지에 관심을 갖고 산업현장 외에 발생원들을 조사했고, 그 중 ‘이동발생원’ 즉, 차량에 의해서 발생되는 도로터널에서의 미세먼지에 집중하였다. 그 결과로 도로 터널 내의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설비의 연구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초기 실험은 연구소 건물 내에서 디젤엔진을 이용하여 연구가 진행됐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지만 문제는 실제 도로 터널에서 해결해야 하는 공기의 양의 1/10정도 규모의 실험 결과로는 이를 상용화하기가 어려웠다. 환경설비는 실증연구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설비운영 방법과 신뢰도 있는 data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때마침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실험용 터널시험동을 준공하였고, 실제 터널과 유사한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받아 실증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로 상용화에 성공, 강남순환도로의 서초터널과 부산의 천마산터널에 성공적으로 도로 터널용 전기집진기를 공급했고 원천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었다.

Q 국내 중소기업 중에는 기술개발을 통하여 국산화에 성공하고도 이를 확대하거나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 이들 기업에 절실한 것이 무엇이고, 국가적인 지원정책에 대해 한말씀 해달라.
고객의 입장에서는 개발된 기술을 실제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고,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시장 진입 단계에 이르러서도 확실히 검증된 기술이라는 증빙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설비 공급 실적을 요구함에 따라 국산화 과정에서 취득할 수 있는 성과물만으로는 Project 참여에 제약이 있다. 이러한 점이 기술 국산화를 위한 투자를 꺼려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결국, 개발된 기술이나 이미 보유한 기술에 대해서는 구축 설비의 규모를 기준으로 한 실적 제한이라는 진입장벽 해소가 절실하다. 해외기술사 역시 최초 기술개발 단계에서는 어떠한 실적도 보유하지 않고 최초 설비를 공급하였기에 현재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Q 환경설비를 갖추는 것 못지 않게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시스템이 수반되어야 할 텐데, 유지보수를 위한 지원시스템은 어떤 게 있나.
고객과 연간유지계약을 채결하여 정기적인 점검 및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 설비가 설치되어 있는 현장의 상황들을 무선통신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내용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설비의 효율적인 유지관리와 안정적인 운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 KC코트렐의 핵심기술력은.
‘토탈 엔지니어링 능력’이다.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대기환경기술 전 분야에 대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설비들 간의 연계 설계는 물론, 설비로 유입되는 오염 물질 전체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토탈 엔지니어링 능력은, 강화되고 있는 배출 규제에 대한 대응은 물론, 신규 배출 규제 오염 물질에 대한 통합적인 제거 시스템을 구축 가능케 하며, 기존 운영 설비들에 대한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다. 특히 핵심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어 기술 개발의 성과를 즉시 현장에 적용하여 다양한 오염 물질에 대한 저감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Q 현재 해외 주력사업은 무엇이 있나.
전세계 600여 명의 엔지니어를 보유한 글로벌 환경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한 KC코트렐의 해외 주력사업은 경제 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시장이며,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터키, 동유럽, 남미 등지이다. 이들 개발도상국에서 요구하고 있는 환경 기준을 맞추며, 각국의 기술 현지화 요구에 맞추어 현지 파트너사를 개발하고 협력하는 방식으로 해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인도 국영 전력 회사인 NTPC로부터 인정받는 환경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였고, 베트남 국영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터키 시장 단독 진출, 인도네시아 및 남미 제철소 환경 설비 공급 등의 실적을 이룰 수 있었다.

Q 신사업은 무엇이 있나.
환경설비를 새롭게 필요로 하는 부문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기존의 환경 설비는 대형 산업 설비에서 나오는 배가스 중에 포함된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을 제거하고 배출했는데, 요새는 생활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일반 대기 중에 포함된 유해 물질도 직간접적으로 제거해 달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은 자동차와 선박, 그리고 소규모 산업 설비에서 배출되는 악취 물질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자동차를 보면,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질 좋은 연료를 사용함과 동시에 배출가스 청정 작용을 하는 설비를 자동차에 부착을 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배출가스의 질이 훨씬 좋아졌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동차 운행 대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대기의 질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특히 최근 10km 이상의 장대터널들의 건설이 급증하고 있는데, 터널 내부는 외부와 환기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로부터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농축될 수밖에 없고, 그 중에서도 터널 말단이 위치하는 주변은 터널에서 나오는 고농도의 오염가스로부터의 피해가 예상된다.


터널 내부의 오염물질은 입자상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해당되는데 KC코트렐은 이것을 저감할 수 있는 설비를 제작하여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선박에서도 많은 오염물질이 발생하는데, 선박 운행 중에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전 지구적인 오염을 유발하고 있고, 그 심각성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되어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2020년부터 운행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스크러버를 설치하여 황산화물과 먼지를 저감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우리의 숨 쉬는 공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악취물질이다. 지금까지 악취물질은 다양한 물질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발생이 되면 제거도 쉽지 않아 지금까지 섣불리 규제를 하지 못하는 항목이었다. 그러나 KC코트렐에서는 45년 이상의 대기환경설비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악취제거 기술을 개발하고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유사의 고도화 설비에 사용되는 중질유 탈황 촉매를 사용기한이 지난 후에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원 재활용 기술이라든가, 귀금속을 사용한 촉매제로 중저농도의 THC(총탄화수소), CO(일산화탄소)등을 저감시키는 고효율 촉매, 지하철 터널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등의 사업화 직전의 다양한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Q 국제해사기구(IMO)에서 2020년부터 운항 중인 모든 선박 배출가스 중 황산화 물질에 대해 규제하기로 했는데, KC코트렐이 확보한 선박용 탈황장치 기술의 특징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해달라.
선박에 적용되는 탈황설비가 적용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KC코트렐은 20년 전 이상부터 탈황설비를 공급해오고 있다. 육상 플랜트에서 경험한 다양한 기술을 중심으로 컴팩트하면서도 탈황 효율이 높고, 사용자의 편의성이 고려된 선박용 탈황설비를 개발하여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


선박의 경우 크기와 무게에 제한이 많이 따른다. 스크러버의 크기와 무게가 많이 나가면 화물을 그만큼 못 싣기 때문이다. 당사의 제품은 기존의 다른 스크러버 공급업자의 제품보다 확실히 적은 무게와 부피를 지니고 있다. 타사는 스크러버 내부에 충진재를 집어 넣거나 원심력을 이용하여 가스를 회전시키기 때문에 부피가 크지만, 당사는 내부 구조물을 최소화한 설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 구조물 최소화 설계는 크기와 무게를 최소화할 뿐 아니라 가스의 압력 손실을 최소화하며, 동시에 먼지로 인한 막힘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크러버를 장기간 운전하다 보면 각종 이물질에 의하여 막히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유지 보수 간격이 짧아질 수밖에 없으나, 당사의 설계는 내부 구조물이 거의 없으므로 막힘 현상이 없고 별도의 보수 기간도 필요하지 않다. 가스의 압력 손실이 작다는 것은 운전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데, 압력 손실이 크면 가스가 스크러버를 통과하기 위해서 밀어주는 압력이 많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에너지가 소모가 커지게 된다. KC코트렐의 스크러버는 압력 손실이 작기 때문에 운전비도 작게 유지된다는 것이 고객입장에서 장점이라 볼 수 있다.

▲ 최근 출시된 스크러버

 

향후 스크러버 시장에 대한 전망을 말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면도 있다. 스크러버 시장의 최대 기술적인 경쟁자는 저유황 연료의 생산기술 발전인데, 정유사에서도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저유황유의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당분간 스크러버 시장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C코트렐은 선박 스크러버 시장이 줄어들고 저유황유 채용 시장이 증가할 경우에도 대비하기 위하여 정유사의 고도화 설비에 사용되는 중질유 탈황 촉매의 재제조 기술이라는 차선의 대책을 갖춤으로써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 힘쓰고 있다.

Q 미세먼지와 관련하여 향후 국내시장과 아울러 해외시장 전망은.
1차적으로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정 배출원에 대한 오염물질 배출 저감대책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환경설비에 대한 투자가 동반되고 있다. 결국, 미세먼지저감을 위해 기존 설비의 성능 보완과 합리화가 계획되었고, 새로운 저감기술 적용도 검토되어 실제 설치되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과정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으로 위축된 환경설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점진적으로 강화될 오염물질배출 규제로 인하여 새로운 국내 환경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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