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역 '미세먼지' 충무로'라돈' 심각

이상복 | eco@ecomedia.co.kr | 입력 2005-02-21 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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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한 지하 공기



서울보건환경연구원이 서울시내 35개 역사의 실내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총 13개 역에서 발암물질로 규정된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운행연수가 상대적으로 긴 1기 지하철을 중심으로 미세먼지의 평균농도가 여전히 높게 조사돼, 그간 공조시설 확충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온 서울시의 노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0일,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지하역사의 라돈농도는 평균 1.60pCi/L로 이는 실내환경 권고기준인 4pCi/L를 밑도는 수준이나, 12개 역사의 승강장과 환숭통로에서는 권고기준을 초과한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을 초과한 역사는 5호선이 4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7호선 3개소, 4호선 2개소, 기타 노선 각 1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역사별로 충무로역의 승강장이 4.38pCi/L로 가장 높은 라돈 오염도를 나타냈다. 특히 동대문운동장(4,5호선), 남태령(4호선), 광화문(5호선), 고려대(6호선)에서도 라돈농도가 권고기준을 지속적으로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 역사에 각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미세먼지의 경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점관리 대상 역사중 2호선 이대역 승강장은 무려 175㎍/㎥를 나타내 가장 높게 오염도를 보였으며, 서울역, 시청, 동대문, 종로5가 등 4개 역사는 서울시 목표기준인 14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 공기질 관리법이 적용되고 있지만 서울 지하철은 먼지, 발암물질로 뒤덮여 공기질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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