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안전성 是是非非
지난 2월 한국전분당협회는 “5월부터 GMO 옥수수를 수입하겠다”고 밝혔고, 이 발표로 인해 GMO 옥수수는 사회를 전반적으로 떠들썩하게 했다. 이에 환경단체는 “빵, 과자, 음료, 물엿 등에 사용되는 전분과 당의 원료인 옥수수를 GMO 옥수수로 바꿈으로써 환경을 파괴함은 물론 국민의 건강에도 직결된다”며 맞서고 있다.
이어 언론매체는 “5월부터 국내 생산되는 대부분의 전분과 전분당 제품이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옥수수를 원료로 만들어진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전분당협회는 “대상, 삼양제넥스, 신동방 등 협회 소속사 4곳이 최근 전분과 전분당 원료로 GMO 옥수수 5만톤 수입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업체들이 확보해둔 Non-GMO 옥수수 재고가 거의 소진된 것으로 보여진다. 과자와 음료수, 빙과류 제조와 요리 등의 다양한 용도에 널리 쓰이는 전분당은 물엿·과당 등 전분으로 만든 당류를 말한다. GMO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 안전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한때는 ‘제2의 녹색혁명’이라 불리면서 유전자 생명공학을 응용한 미래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으나 지금은 안전성 시비와 국제 무역의 불균형에 대한 관계도 걸려 있어 대단히 복잡 미묘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GMO. 이에 GMO의 연구개발과 위해성 평가 및 문제점, 안전관리 방안까지 밀착취재를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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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란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하여 한 생물의 유전자를 다른 생물로 삽입 또는 잘라내서 원하는 성질을 만들어낸 생물체를 말한다. 이는 1986년 미국의 칼진(Calgene)사에서 무르지 않는 토마토(FLAR SAVR)를 개발한 이래 해충 저항성 옥수수, 감자, 대두, 면실, 카놀라 등 15개 작물 70여개 품종이 개발되어 전 세계에 보급되고 있고, 무르지 않는 토마토는 199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최초로 판매가 허용되었다. 이외에도 유전자변형 옥수수, 콩, 토마토, 감자 등의 미국 내 판매가 허가되었고, 이들 중 가장 많이 유통되는 품목은 콩과 옥수수로 우리나라 수입량의 대부분을 미국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제초제내성 벼를 포함한 고추, 배추, 무, 담배, 감자 등의 작물에서 병충해 저항성과 품질개선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벼, 고추, 감자, 배추, 양배추, 토마토, 오이, 들깨 등 17개 작물 40품종의 GMO가 실험실, 온실, 야외 격리 재배로 시험 중에 있고, 제초제에 강한 GMO 벼와 바이러스에 잘 견디는 GMO 감자의 경우 2000년부터 논에서 격리된 채 시험 재배되고 있다. GMO 벼는 야외 시험단계를 거치면 안전성 심사를 거쳐 상품화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는 연구단계에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렇듯 농촌진흥청은 1991년부터 농업생명공학 연구를 착수하여 18품목 54종에 대한 형질 전환 작물 및 가축을 개발 중이며, 2007년 12월 현재까지 안전성 검증을 마쳐 상용화를 허가한 작목은 없지만 4∼5년 내 상용화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단계에 GMO에 제동이 걸렸고, 시민단체들의 반대의사와 함께 ‘환경 파괴와 인체에 안전하지 못하다’는 사유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이 같은 “불안감은 최근 대상, 삼양제넥스 등 국내 일부 식품업체들이 5월부터 GM 옥수수 5만여t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국내에서도 파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식량문제 해결?
유전공학(genetic engineering)은 지난 1953년 세포 속의 DNA구조가 밝혀지고, 1970년대 이후 DNA를 자르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유전자 조작이 가능해졌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어떤 생물의 유전자 중 특정 유전자만 색출해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에 붙여서 새롭게 만든 것을 유전자변형생물체(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라고 부른다. 덧붙여 유전자조작이 벼나 감자, 옥수수, 콩 등의 농작물에 행해지면 유전자조작 농작물(GMO)이고, 이 농산물을 가공하면 유전자변형식품(GMF)이라 한다. 유전자 조작식품의 대표적인 예로 무르지 않는 토마토, 수박만한 감자, 일반 연어 크기의 30배인 슈퍼연어, 살충제에 강한 콩, 고농축 비타민 함유 채소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첨단기술의 산물인 유전자조작식품이 환경문제나 식량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녹색혁명’이라고 떠들어댔지만 또 다른 부류는 ‘다른 종의 유전자를 도입해 만들어진 유전자조작식품은 인류가 그동안 먹어오면서 검증된 식품과는 달리 처음 먹어보는 식품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새로운 생물체에 들어간 유전자는 특정 유전자의 기능이 사라질 수도, 불안정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식약청 관계자는 “GMO는 유전자변형작물을 말하고, GMF는 유전자변형식품이다. 작물을 먹을 수 있게 만든 것이 GMF인데 NGO단체에서는 GMO의 안전성에 대해 논하고 있고, 구체적인 사례들은 연구조사해본 결과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단적인 예로 제왕나비소동을 들어 곤충의 알카리성 소화액의 분해는 인간을 비롯한 포유동물에 40년간 이상이 없었고, 단백질에 대한 수용체가 없어 무해하다”고 증명했다. 이어 “유전자변형작물에 문제가 있는 것은 음식으로 사용하지 않으므로 문제가 없다. 시민단체가 주장하고 있는 것은 과학적이지도 않을뿐더러 백년 후의 일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GMO 안전한 ‘실질적 동등성’,
알레르기 반응, 유해성의 전주?
앞서 취재한 것과 같이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유전자변형식품의 장기적인 악영향을 논하기 힘들지만, 유전자변형식품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음은 사실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유전자변형식품의 증상으로는 우선 알레르기 반응을 들 수 있는데, 유전자가 다른 종에 삽입될 경우 해당 유기체에 없던 새로운 물질이 생산되면서 치명적인 독성을 나타내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알레르기 반응은 순수하게 기존의 식품알레르기와 같을 수 도 있지만, 유전자 조작식품은 장 속의 박테리아와 작용해 신종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신체 내 면역기능이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녹색 혁명’이라는 모토 이면에는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유전자조작식품으로 인해 생태계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해충 및 제초제에 저항성을 갖고 있는 유전자를 추출해 일반 곡물에 이식시킬 경우, 이 유전자가 전이되어 어떤 농약에도 견디는'슈퍼잡초'와 '수퍼해충'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이렇듯 자연 본연의 성질을 인위적으로 변화시키면 각종 돌연변이가 출현할 뿐 아니라 자연생태계의 순환구조마저 파괴되는 결과가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핵폐기물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없는 것처럼, 유전자조작식품도 완전히 폐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작된 유전자는 생태계 속을 떠돌아 다니며,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기까지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유전자조작식품이 재배되는 반경 수십 km 내에는 유전자가 퍼지기 때문에, 화학물질을 남용하지 않고 생물의 본성을 보존하고자 노력하는 유기농업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식약청 관계자는 “우리가 흔히 일반적인 식품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실제 땅콩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땅콩을 먹으면 부작용이 생기는 것처럼 모든 식품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이 있다. 한 예로 감자의 솔라닌 성분을 들 수 있는데 솔라닌 성분은 익혀 섭취함으로써 아무런 해를 입지 않고 있다. 콩 역시 날로 먹을 시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만 조리방법으로 알레르기를 없애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며 예를 들었다. 이어 “제초제에 내성을 가지는 유전자재조합 콩은 유전자재조합이 아닌 일반 콩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콩과 기본적으로 같다. 다만, 제초제에 내성을 가지도록 하는 단백질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일반 콩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유전자재조합 작물을 먹어도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 확인이 되어야 식품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전자재조합 작물은 새로운 개념의 안전성 평가 방법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이것을 ‘실질적 동등성’이라 하고, 이 실질적 동등성은 유전자재조합 작물의 안전성 평가기준을 오래전부터 식품으로 섭취해서 경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되고 있는 비교가 가능한 기존의 작물(식품)로 한다는 것이다. 유전자재조합 식품은 기존의 식품과 비교하여 유전자재조합기술에 의한 영향으로 발생하였다고 판단되는 차이점을 먼저 알아낸 후 차이점에 대해서 독성 평가, 알레르기성 평가 등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고, 차이점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없다고 확인되면 그 유전자재조합 식품의 안전성은 기존 식품의 안전성과 같다고 평가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즉, 기존의 식품과 유전자재조합 식품은 실질적으로 같다”고 피력했다.
GMO 문제점?
식약청 관계자의 입장과 시민단체의 입장의 속내는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식약청 관계자가 주장하는 GMO는 완벽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과학적이다. 그렇다면 GMO의 유해성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입장에서 주장하는 GMO의 문제점은 과연 무엇인가 알아보자.
시민단체가 GMO를 반대하는 사유는 첫째로 해충과 잡초들이 저항성 유전자를 가지게 됨으로써 슈퍼잡초와 슈퍼해충이 탄생하게 되어 방제가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겪게 되며, 변종(돌연변이)이 출현하여 생태계를 교란시켜, 그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파괴되고 획일화됨으로써 자연생태계의 순환구조를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둘째로 인체에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는 점이다. GMO속의 항생제 내성 유전자가 인체 내 항생제 내성을 증가시킬 수 있고, 세포 감염으로 인하여 질병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다른 종의 유전자가 주입될 경우 새로운 물질이 생성되면서 독성을 발현하므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이어 세 번째로는 유기농업에 해롭다고 말한다. GMO는 유전적으로 비슷한 야생종에게 유전자를 옮긴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고, 따라서 재배되는 지역에 유전자가 전이될 때는, 화학물질을 남용하지 않고 잡초와 해충을 지혜롭게 관리하고 생물의 본성을 보존해가며 다양성을 유지하려는 지속가능한 유기농법에 치명적인 피해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네 번째로는 식량 독점 지배를 들 수 있는데 국내 3대 종묘회사 (서울종묘, 흥농종묘, 중앙종묘)가 다국적 기업에게 넘어감으로써 GM 종자가 국내로 직접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결국엔 이들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해마다 종자를 사와야 하며, 화학비료와 제초제도 함께 들여와야 한다는 것이다. 다국적 기업의 상업적 이윤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판매 전략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다섯 번 째로는 사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GMO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더욱 광범위하게 재배되고, 상품화된다면 유기농업이 설 자리는 점차 사라진다는 것이다. 싼값에 대량으로 생산되는 GMO는 전 세계 빈민층의 주요 식량이 될 것이고, 이에 비해 소수의 부유한 사람들만이 비싼 돈을 지불하며, 안전한 식량을 얻게 된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물론,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입장이 옳다고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앞서 식약청 관계자가 피력했듯이 논리가 과학적이지 못하고, 100년 후의 미래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맞다. 다만 우리나라 식량 독점 지배와 사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예상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덧붙여 냉철하게 따지자면 그 논리도 세계화와 경쟁 시장의 논리에 적용한다면 어쩔 수 없는 우리의 미래라 하겠다.
GMO VS 反GMO
찬성과 반대. 기존에 찬성과 반대가 분명하게 구분되어졌다고 한다면, 요즘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너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기존의 시장 경제와 달라서 반대를 하거나 익숙하지 않던 것이라 반대를 하던가 말이다. GMO 역시도 익숙하지 않은 것에서 오는 것은 아닐까?
예를 들어 자동차나 휴대폰을 지금 당장 건강에 환경에 나쁘다고 사용금지를 하라고 한다면, 몇 명이나 사용하지 않을까? 실제로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고, 자동차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문명의 시대에서 누가 과연 휴대폰과 자동차를 한강에 던져버리겠냐 말이다.
여튼 GMO 시장은 시장경제의 원리에 입각해서 분명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은 자명하다 볼 수 있다. GMO 시장은 크게 미국과 유럽으로 나뉜다. 앞서 언급했던 GMO가 최초로 시판된 것은 미국의 <칼진>사가 개발한 무르지 않은 토마토이다. 토마토의 과숙과 부패를 억제하여 저장기간을 늘리고 외양을 향상시켜 상품가치를 높인 것으로, 식품가공업자들의 상업성에 논란이 되었다. 이밖에도 미국의 거대 종자 회사인 <몬산토>는 자사의 제초제에만 내성을 갖도록 유전자 조작된 콩을 개발하여 제초제와 콩을 한 세트로 판매하는 것과 터미네이터 기술을 개발해 종자의 생식능력을 끊어버려 이들 회사로부터 매년 종자를 구입하도록 하는 판매전략 등이 문제되고 있다.
한편, 유럽은 GMO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유럽식품안전청에서 안전성심사결과가 안전하게 나왔음에도 환경분야 NGO단체들의 반대로 GM작물에 대한 연구를 제대로 못하게 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에 있어 GMO의 국내 이미지는 반대세력에 의해 실추되고 있고, 이제 장보는 것도 다시한번 생각해보라는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한 예로 CF의 한 장면에서는 아이가 못생긴 야채를 가리키며 “엄마! 이 야채 아파?”하고 묻는다. 엄마의 대답은 “아픈게 아니라 건강한거야!”라며 답한다. 이렇듯 기존에는 무조건 크고 단단하게 생긴 야채가 양질의 상품이었다면 이제는 유전자 변형이 아닌 건강에 좋은 유기농 야채를 골라야 한다는 암시를 해준다. 만약 유기농이 몸에 좋다고 한다면 완전한 유기농이 얼마나 있을 것이며 그럼 그 유기농의 가격은 얼마나 될 것인가.
GMO 표시제도
어느덧 우리 식탁 깊숙이 들어와 있는 GMO. GMO는 유전자를 조작하여 생산성을 강화한 농산물로, 식품에 생명공학을 응용하여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량이 늘어난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건강과 환경에 유해하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고로 유전자변형식품의 실체를 분명하게 짚어봐야 함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알 권리를 주는 것도 당연지사이고, 소비자들이 분명히 알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 바로 ‘GMO 표시제도’라 할 수 있다.
GMO 표시제도는 소비자 및 환경단체 등이 GMO에 잠재되어 있는 인체 및 환경위해성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2000년 1월 농산물품질관리법을 개정하여 국내 유통되는 GMO 농산물의 표시를 의무화 하였다. 이어 2007년 6월 법개정을 통하여 유전자변형농산물의 표시대상품목은 ‘식품위생법’에 따른 안전성평가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식용으로 적합하다고 인정하여 고시한 품목으로 확대하여 표시대상품목은 기존 콩, 콩나물, 옥수수, 등에서 면화, 유채, 사탕무, 새싹채소 등이 추가되었다.
이에 식약청에서는 “GMO는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어 현재 미국에서는 표기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GM작물에 대한 정서적인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표시제도를 하고 있다. 알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표시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농산물은 제조가공을 하지 않는 것이기에 원산지 표시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유통되는 콩·콩나물·옥수수 등은 GMO가 3% 이상 섞일 경우에는 반드시 GMO를 표시해야 하며 콩류는 2001년 4월, 콩류 가공식품은 2001년 7월, 감자는 2002년 3월, 감자 가공품은 2002년 7월부터 의무표시제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GMO 관련한 관계자는 “정작 GMO의 안전성을 검증한 미국에서는 GMO를 세계로 판로를 개척했지만, 정작 미국은 먹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여러 종류의 GMO가 여러나라에 안정성을 검증 받고 있지만, 미국은 모든 종류의 GMO 안정성을 검증했고, 수출을 하고 있는 데 반해 다른 나라들은 지금 검증을 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과연 미국 검증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문제에 다시한번 물음표를 달게 된다.
표시기준 및 방법
GMO 표시대상은 유전자조작 농수산물 중 농림부 장관 또는 해양수산부 장관이 정하여 고시하고, 그 밖의 유전자조작 농수산물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표시할 수 있으며, 또한 유전자조작 농수산물이 아닌 경우에는 유전자조작 농수산물이 아님을 자율적으로 표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농수산물품질관리법에 의거하여 기존의 농수산물과 구성성분, 영양가, 용도, 알레르기 반응 등의 특성이 다르다고 판명된 품목, 인간의 유전자를 식물 또는 동물에 도입한 농수산물 등 윤리적으로 문제가 제기되는 품목, 기타 농림부 장관 또는 해양수산부 장관이 소비자에게 올바른 구매정보 제공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품목 등이 표시대상이다.
표시기준 및 방법은 첫째, GMO 농산물인 경우에는 ‘유전자변형 농산물’이라고 표시하고, GMO 농산물 등을 포함한 경우에는 ‘유전자변형 농산물 포함’이라고 표시한다.
둘째, 해당 농수산물의 포장용기의 표면 또는 판매장소 등에 최종구매자가 용이하게 판독할 수 있는 활자체로 표시하고, 식별하기 쉬운 위치에 표시하며, 쉽게 지워지거나 떨어지지 않는 방법으로 표시한다.
제품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은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유럽에서는 동물실험결과 부작용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GMO 식품표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유럽연합국가들은 1% 이상, 한국은 3%, 일본은 5% 이상이 GMO 표시기준이다.
GMO의 사회ㆍ경제적인 영향을 둘러싼 논란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양상이지만 사실 소비자들 입장에서 느끼는 GMO는 공포와 문명의 혜택의 양면성이 아닐까한다. GMO를 이용하던 이용하지 않던 바른 GMO 표시제도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국민인식 바뀌어야
끝으로 식약청 및 정부 관계자는 “GMO의 안전성을 증명하고, 올바른 GMO 표시제도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권리를 위임하겠다”고 단언했다.
반대론자들은 “유해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바탕으로 한다. 즉, GMO의 영향을 제대로 판단하려면 수세대가 흘러가야 하는 만큼 현재까지 인체에 유해성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만약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가진 유전자를 포함한 GMO가 인체에 들어오면 몸 속 병원균 역시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 될 수 있으며 비슷한 방식으로 신체 전반에 해를 끼칠 수 있다. GMO가 인체 뿐 아니라 재배 과정에서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도 만만치 않다”고 주장한다.
시민단체는 유해성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만큼 GMO가 인체 혹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식약청 및 정부에서는 미국에서 안정성을 검증받았음을 강조하며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GMO 관련 업체 관계자는 “그 시기가 언제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GMO가 한국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으로 확산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물론, 세계화와 부익부 빈익빈의 체제로 가고 있는 시점에서 걱정되지만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안전성 문제라면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미국은 물론 독일 및 유럽국가들도 GMO 검사를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말은 앞서 시민단체가 언급한 식탁 깊숙이 들어와 있는 GMO와 연결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미 들어와 있는 GMO. 동물 사료로는 기존에도 사용되어 왔던 GMO라 할 수 있다. GMO를 먹인 가축들을 우리들은 꾸준히 먹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정부 관계자가 말한 GMO가 안전하다면 정작 우리들은 무엇을 걱정해야 하는 것일까.
혹자는 “GMO의 안전성보다는 세계화의 추세에 따라가기 힘든 이질적이고 배타적인 사회인식이 문제다. 한 예로 기존에 중국산이 들어오면서 중국산은 나쁘다는 인식과 맞물려 난관에 부딪혔지만, 지금은 원산지 표시로 선택하며 사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GMO를 반대하는 다른 나라들 역시 각 나라의 농업정책과 맞물려 있는 산업이라 안전성이라는 문제를 갖고 딴지를 걸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어쨌든 계속되는 인구의 증가와 식량부족은 셰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심각한 문제임에는 틀림없다. 물론, 식량자원으로 쓰이는 GMO의 안전성 역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그런 대책안으로 미국은 발빠르게 GMO를 대안으로 내놓았고, 안전성 문제에 확인 도장까지 찍어놓고, 물자를 세계로 돌려 시장까지 확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미국의 시장에 반하는 환경단체와 나라들은 각 국·단체의 건강과 환경과 미래를 내다보고 시위를 하는 것이 아닐까. 이미 GMO 시장은 발을 뻗을 대로 뻗은 상황이다. 이제는 확실한 안전성 검증과 검증 표시 그리고 소비자들의 올바른 선택만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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