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운 청계천복원추진본부 1담당관 1팀장

생태적 환경하천으로 거듭난 청계천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5-10-31 15: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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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줄고 도시열섬현상 완화
서울시민의 많은 기대 속에 10월 1일, 청계천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의 하수도로 전락했다가 2년여만의 공사 끝에 청계천은 도심의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 30여년 만에 열린 청계천의 물길은 거대한 콘크리트 숲 사이를 가로지르며 시원스러운 푸른 물줄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빌딩 숲 사이에서 듣는 물소리는 막혔던 서울시민의 가슴을 속 시원히 뚫어주고 있다. 청계천을 보는 시민들은 “시골 개울이나 강을 보는 느낌”이라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조선시대 도성에서 가장 큰 다리였던 광통교가 95년 만에 옛 모습을 되찾는 등 제각각 특색과 사연을 담은 22개의 다리도 모습을 드러냈다. 청계천은 하류로 내려갈수록 폭도 넓어지고 풀들도 무성해 자연하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길을 따라 물고기가 올라오고 또 그 물고기를 좇아 청둥오리와 백로도 청계천을 찾으면서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회색빛 도심을 적셔줄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청계천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특히, 부족한 화장실문제 및 하수냄새 처리방안 등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유기운 청계천복원공사 1담당관 1팀장에게 들어봤다.



하천 중심의 도심환경 복원 큰 의미
“청계천복원사업은 하천 중심의 도심환경 복원으로서의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청계천이 복원됨으로써 진입차량의 감소로 대기오염 및 소음이 감소되고, 수변공간으로 조성된 협곡을 통해 낮은 온도가 조성됨에 따라 청계로의 풍속이 50%이상 빨라져 거대한 찬 공기 덩어리가 최대초속 3m의 속도로 이동해 대기오염을 줄이고,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맑은 하천과 휴식공간이 제공되어 인간 중심의 생태적 친환경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유기운 청계천복원공사 1담당관 1팀장은 환경측면에서 청계천의 복원효과를 전반적으로 낙관했다. 특히, 하천 및 폐기물대책 부문에서 상당한 실효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계천복원공사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 처리와 관련하여서는 우선 공사현장이 상가가 밀집되고 교통이 혼잡한 도심지 중심에 위치하여 주변상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기단축이 필요했다고 밝힌다.
대규모 철거부재를 현장에 적치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철거 즉시 반출해야 했으며, 구조물 철거와 폐기물 운반처리는 연속공정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등, 공사 업체와 폐기물처리 업체간 긴밀하고도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절실히 필요하였기 때문에 일괄입찰방식에 포함된 분담이행방식의 공동도급으로 계약하는 한편, 폐기물 업체를 별도로 관리하고 처리비도 폐기물 업체에게 직접 지급하는 등, 폐기물처리가 불법으로 이루어지는 원천행위를 완전히 차단함으로써, 당초 건설폐기물이 불법처리 될 것으로 우려하던 일을 제거했다.



건설폐기물 87만톤중 약 96% 재활용
폐콘크리트 및 폐아스콘의 경우 관련법령에서는 75%이상 재활용하도록 되어 있으나, 청계천 구조물은 강에서 채취한 순수 모래와 자갈로 건설되었고, 다른 건설폐기물과 달리 불순물이 거의 없는 양질의 폐기물이었으므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운반하여 재생처리 후 성토재, 도로기층재, 도로포장재, 벽돌제조재 등으로 활용하여 건설폐기물(콘크리트, 아스콘) 총발생량 87만톤중 약 96%인 84만톤을 재활용했다.
또한 철근 및 강재류는 발생한 전량(3만5천톤)을 제철공장으로 운송하여 재활용했다.
청계천복원사업 추진의 폐기물 처리 성과를 기초로 향후에도 폐기물의 재활용률 향상은 물론 고도처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계천복원사업은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도심지에서의 공사로 각종 민원, 환경 및 교통, 상인 및 노점상 등의 갈등을 해결함과 동시에 목표한 기간 내 소요의 성능과 품질을 확보하면서 공사를 추진했던 것을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꼽는다.
그러나 서울시에서는 현장조사를 통하여 민원을 수렴, 대응방안을 수립하였고, 각종 민원인 및 각종 유관부서에 대한 홍보 및 이해설득(민원상담 21,208회, 홍보물 배부 4종 91,700,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통하여 해결했다.

‘청계광장’가장 특색있는 조형물
청계천복원사업은 역사성 회복과 문화공간의 창출, 하천기능 회복을 위한 안전한 도시관리, 인간중심의 생태적 환경회복이라는 타당성을 가진 사업으로서(전구간 5.8km) 볼만한 조형물이 많이 있지만, 특히 청계천 시점부~모전교 구간의 청계광장 조성을 가장 특색있는 조형물로 들 수 있다고 밝힌다.
청계광장은 면적 6,960㎡(연장 160m, 폭 50m)의 규모로 광장, 청계미니어처, 탐방로, 분수 및 폭포, 8도석, 경관조명 등으로 조성되었다.
청계천 복원비용은 약 3,900억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설계비, 감리비, 공사비, 보상비 등으로 사용되었으며, 이 비용은 한강교량 1.5개 건설비용, 또는 고속도로(4회로) 16km 건설비용에 해당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청계천복원사업은 서울을 개발위주의 도시, 차량중심의 도시 이미지에서 사람중심의 도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의 이미지로서 21세기의 새로운 도시관리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려는 역사적인 사업으로서, 본 사업에 참여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
부족한 화장실 대책으로는 청계광장 주변 서린공원내에 공공화장실 1개소를 신축할 예정이며, 동대문상가 화장실 등 기존화장실 4개소를 개수 및 확장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청계천 주변에 있는 기존 화장실들을 주인이 스스로 개방토록 적극 홍보하고, 개방시에는 소정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의 다각적인 검토를 해 나갈 방침이다.

13개 통합지주 설치하여 하수냄새 방지
우기시에 하수냄새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시점부 광장과 삼각동, 고산자교 3개소에 탈취설비를 가동시키고, 청계천 양안도로를 따라 교통안내표지와 환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13개의 통합지주(멀티폴)을 설치하여 하수냄새를 방지토록 했다.
청계천복원사업은 차량중심에서 사람중심의 도시로 전환코져 하는 패러다임을 기초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첫째, 기존 청계고가, 청계천로를 이용한 승용차에 대한 대책으로서 청계천로 주변 통행체계를 개선하였고, 두무개길 연결로 정비, 도심 진입교통 안내 및 우회 분산대책을 시행하였다. 둘째, 대중교통 수송능력을 제고하고, 셋째, 도심 교통수요 관리, 넷째, 청계천 상가 및 이용고객에 대한 교통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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