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현재 사업소에서 누수방지사업에 관련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급수전관리와 배수관망도 유지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넉넉한 인품이 외모로 풍겨지듯 다소 무뚝뚝해 보이지만, 일처리 하나만큼은 책임감 있고 소신껏 처리해내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다.
고 주사는 “이제 공급이 우선시되는 시대를 지나 유지관리가 중요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요금시비가 발생하면 서비스 차원에서 다뤄지던 누수방지가 아니라 귀중한 수자원을 빠짐없이 국민에게 공급하는 책무”라고 것이 그의 시각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도시의 재정 형편은 그에게도 안타까움 현실일 뿐이다. “지자체들의 현실을 대동소이하다고 봅니다. 다만 광역시와 달리 집중투자가 안 돼 상당부분 낙후돼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고예산이라도 지원돼야 하지만, 하수분야의 정비는 수질개선차원에서 지원되고 있는 반면 상수분야는 그렇지 못해 아쉽습니다.”
한편, 진해시는 그가 추진하고 있는 누수방지사업에 힘입어 매년 가파른 유수율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관망도 유지관리 사업의 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낙관하고 있다. 특히 진해시는 누수방지 업무에만 30억을 투자하는 과감한 지원을 통해 광역시 못지않은 수도분야의 현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고창형 주사는 “구역 유량계에서 유량을 감시하는 체계에서 한발 더 발전해 중앙시스템에서 원격으로 수질과 수압을 조절 가능한 단계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짧은 만남을 접으며 그는 의미심장한 말로 기자의 귓전에 여운을 남겼다. “저는 수도분야의 발전이나 유수율 향상이 마치 수도계량기의 미터기와 같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급수, 수질, 요금의 삼박자가 톱니처럼 맞물려야 미터기의 숫자가 한 눈금씩 올라가는 이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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