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기술개발센터장 최계운 교수

인천의 ‘환경 주치의’최계운 교수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5-03-02 14: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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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기술개발센터 ‘홈닥터’제도 활성화 시킨 장본인
환경도‘혁명’필요, ‘晝讀夜硏’실천

‘2005환경페어’에서 유달리 바쁘게 움직이고 열정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인천환경기술개발센터장이자 지역환경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인천대학교 토목환경시스템공학과 최계운 교수(51)다.
간단히 소개한 직책만 해도 벌써 세 개. 이렇게 맡은 일도, 할 일도 너무 많아 항상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최교수의 표정에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인천의 환경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는 최계운 교수를 ‘2005환경페어’에서 만나봤다.
인천환경기술개발센터는 기업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성공적인 환경홈닥터 제도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이는 최계윤 교수의 돋보이는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환경홈닥터 제도는 전문 연구직 공무원이나 정부에서 인정한 전문가들로 분야별 팀을 구성해 기업이 환경과 관련한 각종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지원하는 제도다. 또한 이 제도는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에 대해 단속이나 처벌보다는 정부와 기업이 문제점을 함께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환경홈닥터의 장점은 알고 있지만 막상 이 제도를 제대로 지원 받기 위해서는 회사의 자료들을(예를 들면 회사의 오·폐수 처리 실적 등과 같은) 모두 공개해야 하는데 이 부분을 꺼린다고 한다. 바로 이부분이 홈닥터 제도 운영의 어려운 점이지만 이 제도를 통해 지원을 받은 기업은 개선사항에 대한 결과를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고 최교수는 말했다.
지난해에는 인천의 모 업체에 환경홈닥터를 지원해 기업에서 12억 상당의 시설을 설치, 연간 3억원의 절감효과를 가져와 인천환경센터 홈닥터 제도의 유용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러나 최교수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향후 홈닥터 제도를 더욱 더 발전시키기 위해 업체들과의 많은 대화와 친분을 통한 신뢰를 쌓을 생각이며, 홈닥터 지원 시 시설변경위주보다 기업여건에 알맞은 기술과 경제적 지원의 제도적 보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생각이다.

지자체로부터 독립 위한 제도적 정비 필요
한편, 최교수는 이번 인터뷰에서 환경기술개발센터가 지자체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역환경연합회에서 제도적, 법적 정비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센터에 지원해 주는 비용에 대해 정부의 재정적인 간섭이 많아 센터가 원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기에는 난맥상이 있다고 밝힌다. 최교수는 센터가 조금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3천만원 이하의 수의계약 허용 제도를 바꿔 금액에 제약 없이 민간업자와의 자유로운 수의계약을 통해 환경기술개발센터가 재정적 자립이 가능하도록 지역환경연합에서 지원하고 정부에서는 제도적 정비를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적인 환경협력 위한 우호교류협정 추진
현재 인천환경기술개발센터는 국제화시대에 걸맞게 천진 등 중국의 3개 도시 및 일본의 2개 도시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특히, 중국 천진시의 경우 긴밀한 협조와 우호증진 속에서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함께 인식, 환경감측중심과 공동연구를 통한 양국 공동관심 환경사안에 대한 연구 활동 등을 골자로 한 세부교류계획을 수립하여 현재 5개 연구과제에 대한 제안(proposal)을 한 상태이다.
센터와 환경검측정보를 교류할 수 있게 되어 사업체 위탁에 대한 애로기술 지원과 양 도시간 환경오염 배출지역에 대한 공동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로 인해 양국 환경현안에 대한 공동연구과제 도출과 환경개선방안 연구 등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환경 개선 위한 끊임없는 노력
이밖에 인천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는 매월 인천지역 NGO14명을 비롯한 환경관계자 등 17인으로 구성한 환경원탁회의를 만들고 두 달에 한 번씩 포럼을 개최해 인천지역의 환경을 개선하고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인천환경기술전을 통해서도 인천지역의 환경을 널리 알리고 있다. 작년에는 80여개의 업체가 참가했지만 올해는 2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라는 최교수는 앞으로 인천의 환경산업을 더욱 자세하게 알리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교수는 스스로 ‘독재자’라고 평가한다. 스스로를 그렇게 평가한 것은 그만큼 남다른 카리스마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남다른 카리스마 때문에 학생들을 밤 12시 이전에 학교에서 쉽게 나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晝耕夜讀이 아니라 낮에는 공부하고 심야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연구 활동을 하는 晝讀夜硏을 실천하며 인천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를 견인하고 있다. 그래도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제일 많다며 소탈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최교수는 환경에도 ‘혁명’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만큼 앞으로 인천의 남동공단 기업들의 환경문제 해결과 환경개선을 위한 ‘환경혁명가’로서의 큰 상승곡선을 그려낼 최계운 교수의 역할에 새삼 적잖은 기대를 걸어본다.
대담 / 본지 서동숙 발행인, 정리 / 이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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