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퇴르유업 / 한국야쿠르트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4-09-01 12: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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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퇴르유업 신임 한경택 사장
제품홍보와 마케팅 통한 회생에 총력



지난 7월 24일자로 취임한 파스퇴르유업 신임 한경택(韓鏡澤·58) 사장은 파스퇴르를 사랑했던 옛 고객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는다면 충분히 재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따라서 한 사장이 ‘파스퇴르 회생’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컨셉은 떠나가 버린 고객의 마음을 되돌리자는 것이 핵심이다.
한 사장은 '79년 한국야쿠르트에 입사한 이후 최근까지 25년 동안‘제품의 홍보와, 마케팅 부서’에서만 일해 온 홍보와 마케팅의 베테랑이다.
고기능성 발효유 ‘윌’이 히트한 것도 그의 홍보·마케팅 감각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파스퇴르를 인수한 한국야쿠르트가 그를 새 사장으로 낙점한 이유도 파스퇴르의 경영정상화에 ‘마케팅 능력 확대’가 재도약 발판의 중요한 잣대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사장은 지금 파스퇴르의 인지도를 다시 끌어올려 화려한 부활을 준비하기에 여념이 없다. 옛 파스퇴르의 단골 고객들을 다시 모으고, 인지도를 높여 새로운 고객들을 영입하면 옛 영화(榮華)를 재현시킬 수 있다고 자신한다.
파스퇴르는 한때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급성장했던 유가공 회사로 잠재력이 대단해 여기에 마케팅능력이 뒷받침된다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상화에는 별다른 장애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광고컨셉도 기존 전략에서 180도 선회했다. 그동안‘고름우유 논쟁’에서 보듯 경쟁사를 비난하는 광고가 많았음을 한 사장은 부인하지 않는다. 따라서 앞으로는 파스퇴르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이미지 광고에 주력할 뜻임을 내비친다. 제품 또한 ‘자연’을 주제로 한 유가공 제품생산에 주력해 품질로 승부한다는 경영전략을 시사했다.
회사 군살 빼기에도 주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민족사관고에 매년 50억원 가량을 지원했던 것이 회사 규모상 무리였고, 결국 경영난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며, 인수계획 역시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친정’인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방문판매 조직망으로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너지효과가 큰 방문판매 조직의 활용문제 등에 대해서도 한 사장은 다른 데 손 벌리지 않고 결국 파스퇴르 스스로가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혀 마케팅능력을 겸비한 리더의 경영실력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종합유제품업체로 거듭난다
지분 100% 500억원에 파스퇴르 전격인수

한국야쿠르트가 파스퇴르유업을 인수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6월 21일 최명재 회장 일가가 보유중인 파스퇴르유업 주식 1백%를 5백여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야쿠르트는 부외부채 매출채권 등에 대한 정산이 끝나는 지난 7월초부터 경영권 행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야쿠르트 관계자는 “파스퇴르 인수는 종합 유제품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인수로 발효유와 우유 분유 치즈사업을 모두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그동안 발효유 부문에 치중해 우유와 분유사업이 취약했으나 향후 종합유제품 업체인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쿠르트는 파스퇴르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하기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별도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파스퇴르 직원에 대한 고용승계는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퇴르 유업은 지난 '87년 혜성처럼 설립되어 저온살균우유를 선보이며 한때 우유업계에 돌풍을 일으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무리한 투자에 따른 자금압박으로 지난 '98년 1월 부도를 내고 화의절차를 밟고 있다.

파스퇴르유업은 화의절차 및 한국야쿠르트 인수건과는 상관없이 현재 그동안 구축해온 설비 및 브랜드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별개법인을 운영한다는 계획아래 ‘제2의 창업’에 돌입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그동안 파스퇴르가 운영해 온 민족사관고교는 인수진행과정 이전에 사전에 분리되어 있던 최영재 회장 개인 재산이어서 인수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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