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금속주식회사 한혜숙 대표이사

‘세계최고 품질’이 삼영금속의 ‘경쟁력’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4-06-21 01: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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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기술력 통해 하자발생 0% 신화 창조한다
간편한 시공쪾반영구적인 수명, 열전도율 으뜸

30여년간 스테인리스 파이프와 배관부속만을 고집스럽게 지켜온 기업이 있어 화제다. 삼영금속주식회사(www.samyong.com) 한혜숙 사장(58)이 그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녀는 평범한 보통여성이다. 동과 서, 남과 북, 어디 사방을 살펴봐도 특별한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그러나 축적된 노하우와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테인리스 파이프와 배관부속 하나만큼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두둑한 배짱과 남다른 뚝심의 여장부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녀는 우선 우리나라 배관기술을 바라보는 시각부터가 여느 중소기업인과 사뭇 다르다. “우리가 수돗물을 마음놓고 먹지 못하며 불신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기자를 대면한 뒤 곧바로 터져 나온 뼈있는 질문이다. 한 사장은 수도배관은 신체로 볼 때 심장이자 주택에서는 워터라인으로 국내 아파트나 주택의 워터라인이 노후화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한 마디로 ‘기본이 없다’는 시각이다. 일본, 대만, 유럽지역 국가가 배관기술이 앞서있는 것은 철저한 검증을 거친 기본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즉, 묻히는 부분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없다는 데서 문제가 시작된다고 한 사장은 말한다. 무엇보다 수도배관은 자재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섬세한 시공방식도 배관자재를 묻을 때 일일이 신경써야 한다며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엿보게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내년부터 수도기자재의 인증제도를 실시한다는 취지를 반기는 한편, 기술적인 메커니즘의 부족을 또 다른 한편으로 매우 걱정하고 있다.
아파트의 P.V.C계 배관자재의 경우 이음새가 없고 매끈하여 육안으로 보이는 하자는 없지만 사실 차후의 리스크는 엄청나게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 한 사장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동 그릇과 스테인리스 그릇, P.V.C용기 등 세 그릇에 뜨거운 물을 부어 열전도 실험을 할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P.V.C의 경우에는 열전도가 느리고 빨리 식어 난방비의 상승을 가져오고, 동의 경우에는 이음새의 용접부분이 가열로 인해 단기간에 부식되기 쉬운 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한 사장은 자사의 제품은 스테인리스 죠인트 방식으로 용접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반영구적인 제품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삼영금속(주)의 경우에도 일본의 H사와 2년간 기술제휴를 통해 제품을 생산해본 경험도 있지만, 작업자들과 경영자의 마인드 조화도 일류제품을 만드는 하나의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수도배관이 낙후되어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우선적으로 국제표준검사를 실시하는 검정기관이 없는 데다, 중기의 육성정책의 표류, 조달입찰의 최저 입찰가 등이 중소기업제품의 품질향상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이라고 한 사장은 지적한다.
한 사장은 “조달입찰가의 경우에도 저가의 제품을 대책없이 선호할 것이 아니라 제품 검증 시스템을 통한 조달입찰가의 제대로 선정돼야 한다”며, “제품에 대한 생산과정, 경영자의 마인드, 품질에 대한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정부기관에서 테스트하여 우수제품이 제값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할 때 국내 검인증시스템도 제자리를 잡아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다.
이러한 제품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다보니 스테인리스 제품이 국내에서는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해외바이어에게는 물건 좋기로 소문이 나 있다. 유럽, 대만, 일본 그 외에 지역에서도 삼영금속 제품의 우수성을 호평하면서 판매의 독점 에이전트를 달라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한 사장이 세계시장에 대비해 꾸준히 제품을 홍보하고 다닌 판로개척의 노력도 세계시장에서 삼영제품이 우뚝 설 수 있는 기반마련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삼영금속에서는 수도용 배관자재(스테인리스 파이프와 배관부속)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의 모업체와 제품을 일본협회에 승인 중에 있어 매출의 상승세에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동사의 수도배관 특징은 맑은 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시공이 간편하며, 수명도 반영구적인데다 열전도율이 좋아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의 진입에도 전혀 장벽이 없다는데 있다.
지난 '76년부터 사업에 손을 대면서 수도배관업무에서 잔뼈가 굵어 온 한 사장은 오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삼영호의 최일선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에서 고군분투하면서 악전고투를 거듭해오던 한 사장은 3년전부터 제품에 대한 품질과 기술력 하나만을 믿고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다. 부천의 80평 부지에서 500평 규모로 이전하고, 또다시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 1,500평의 규모로 이전, 회사를 3년간 무려 10배로 성장시킨 여장부다운 면모를 과시해 성공적인 사업수완을 보여주었다. 지난 3년간 시설투자비 등으로 30여억을 투자했을 만큼 두둑한 배짱을 가진 여사장이다.
중소기업들이 투자하여 생산해낸 제품의 우수성에 대한 검증이 한 번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하는 한 사장.
대만의 경우에도 배관시설을 건축허가에 포함시킬 정도로 완벽한 검증을 기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검증지침의 가이드라인 설정이 시급하다는 견해다.
따라서 수도배관 분야가 낙후되어 있는 관계로 정부의 중소기업을 위한 중점 지원육성정책과 더불어 검정지침을 통한 우수제품에 대한 홍보를 국가차원에서 해줄 때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제품의 경쟁력이 길러지기 마련이라며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편다.
삼영금속은 경기도에서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받아 2004년도 물량을 납품시킨 바 있으며, 상수도 급수담당 직원들도 제품에 대한 우수성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한다. 수도배관은 우수한 제품을 쓰지 않으면 그 폐해가 수도요금 상승 등으로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고, 제대로 된 물건을 사용하려면 우수한 제품을 구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조달청에서 저가 제품을 구매해 버리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한 사장은 향후 ‘최고의 제품으로 일등기업이 되자’는 목표아래 세계적인 시장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소비자에게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여 회사의 브랜드를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에 하자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사장은 ISO인증서가 없어도 될 만큼의 품질관리에 완벽을 기하고 있어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엿보게 한다. 삼영금속 제품은 국내에서는 큰 역할을 못하고 있지만 오히려 외국에서는 독점판매를 요청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품질 좋은 제품이 정작 한국의 소비자에게는 공급되지 않고 외국으로 모두 수출하는 것이 한 사장은 안타깝기만 하다.
삼영의 제품을 유럽쪽에서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316-L을 주로 사용하며, 한국에서는 P.V.C계를 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한 사장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이 제품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한 사장은 건축의 짧은 리모델링 기간을 선진국처럼 벽속이나 바닥 난방 코일 등에 묻혀 안보이는 부분을 반영구적이고 열효율이 좋은 제품으로 개선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비친다.
한혜숙 사장은 30여년의 오랜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력으로 하자발생 0%의 신화창조를 반드시 이루어 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집념의 여성이자 ‘세계 일등제품’을 만들어 내겠다는 야심에 찬 기업인이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통한 품질 우위로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하겠다는 강한 승부근성으로 똘똘 뭉친 한 사장은 오늘도 분주한 25시를 뛰고있다.

취재/이준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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