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콘테크/(주)이엔비즈 김학명 대표이사

환경기업 B2B사업‘새역사’쓴다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4-06-21 01: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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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환경경영 보급·확산 노력해 대통령표창 수상

환경친화경영 등 환경보전 기여와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세계적 수준의 환경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산자부와 매일경제신문사는 지난 3일 ‘2004년 국가환경경영촉진대회’를 개최, 그동안 환경경영의 보급·확산에 노력해온 유공자 및 산업체에 국가환경친화경영대상을 수여했다. 그 중 유공자부문 대통령표창자 명단에서 남달리 빛난 이름은 김학명 (주)콘테크/(주)이엔비즈 대표이사이다. 환경분야에서 가장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있는 마당발인 그의 이름을 수상자 명단에서 만나볼 수 있었기에 더욱 감회가 남달랐다. - 편집자주 -

16년간 환경분야에 열정 쏟아

김학명 대표이사는 3년간 개인 사업자로 사업을 시작하다가,'90년 2월‘환경·기술·사람·문화’의 슬로건 아래 (주)콘테크를 설립,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이후 폐기물 관리 기술, 환경 정보 구축, 환경경영 컨설팅분야의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고군분투해왔다.
환경전문기업으로서 환경기술과 공법 분야에서 위생매립지 차수공법, 파쇄 및 압축공법, 유해물질·지정폐기물 안전처리를 위한 플라즈마 기술 등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음용수 수질 살균소독을 위한 오존처리기술의 개발 등 국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개발 등에 힘써왔다. 또한 최근에는 재활용제품으로 친환경적인 건설자재의 개발과 기르는 어업사업의 하나인 인공어초를 폐PE를 이용하여 기술개발 중에 있다.
그는 그동안 10여회에 걸쳐 외국의 정책자료를 사비를 들여 번역하고, 이후 이 내용을 자료집으로 제본하여 중앙부처, 관련기관 등에 제시·배포함으로써 환경분야 정책 수립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남다른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수십건의 환경컨설팅실적과 100여회에 이르는 정부의 자문, 공청회토론과 같은 일도 사업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봉사해 왔다. 이 같은 환경에 대한 그의 열정은 사무실 한 쪽의 커다란 책장에 빽빽이 꽂힌 각종문헌과 세계각국의 기술과 정책자료들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환경의 실상을 눈으로 보고 문제점을 몸으로 느끼면서 어느새 제게 사명감이 스며들게 됐습니다.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사업의 영리추구보다는 환경이 갖는 공익성 부문이 마음에 더욱 와 닿았고, 또한 그 일이 즐거웠기 때문에 16년간 환경산업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험과 지식관리를 통한 환경정보 DB구축

환경분야 중에서도 무엇보다 환경정보화 시스템 구축과 환경경영에 관심이 많은 그는 국내의 환경기술향상, 환경산업육성 및 환경투자 효율성 제고를 위해 환경부에서 ’99년 6월부터 설립, 운영중인 Konetic(국가환경정보기술센터, www.konetic.or.kr) 구축사업에 계획수립단계에서부터 5년간 참여하면서 환경산업과 기술정보의 보급, 환경 IT분야 개척에 노력해왔다.
그는 이에 대한 깊이를 더해 환경정보의 DB화, 환경 SI사업을 기반으로 미래 개척분야인 환경전자상거래를 통한 세계시장개척을 추진코자 ’02년 3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산업자원부 환경분야 B2B시범사업자로 선정되어, 환경분야 전문업체를 일일이 만나거나 사업설명회를 거쳐 70여개사가 참여한 컨소시움을 구성하고, ’03년 3월 환경분야 B2B회사인 (주)이엔비즈를 설립해 환경분야 e-MarketPlace인 www.enbz.com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준비를 하여 사업을 추진중이다.
“실상 국내의 크고 적은 환경사업체는 수천여 개에 이르고 있으나 대부분 영세하고 지방에 산재해 있다보니 보다 높은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보의 교류와 판매향상 그리고 해외시장개척 및 협업등 업계상호간 네트워크 구축이 잘 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현재 B2B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70여개의 참여 환경기업을 향후 150∼200개로 넓혀 우선 이 참여기업의 제품 그리고 기술과 환경산업을 세계에 소개하고 거래가 창출될 수 있도록 B2B사업을 환경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 발전시키고자 합니다”라며, 향후 계획까지 설명하는 그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의지는 남다르다. 그는 현재 B2B사업이 추진진행단계가 전체 계획대비 약 55% 시점에 이르렀다는 견해다.
B2B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김학명 대표이사는 “내수시장이 한계에 와 있고, 업체간 경쟁은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의 창출과 생산성향상을 위한 업체간 협업적 네트워크구축은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새로운 상거래수단은 향후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내수시장개척 이외에도 개별기업의 수출이 힘든 점을 감안할 때 전자무역시대에 환경 B2B(e-환경무역상사)의 전략적 추진은 해외시장개척에 훌륭한 역할을 수행해 낼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확신한다.
시대적으로 전자무역이 대두되는 만큼 기존의 대기업중심으로 구성된 종합무역상사의 기능은 점차 쇠퇴해질 것이라고 분석하는 김 사장은 보완책으로 인터넷 매체 이용비율이 높아지는 시대의 흐름 등을 감안한다면 전문화된 전자무역의 루트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B2B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제 정부와 기업 간의 이해조정을 이끌어 내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에 와 있다. 이제부터는 어느부처 소속이거나 지원을 받는 것이 문제가아니라 환경산업발전을 어떻게 해나갈 것 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이므로 그동안 2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아 민간기업이 70여개나 뭉쳐 열심히 구축한 시스템을 정부나 우리 환경산업계가 비즈니스 인프라로서 B2B를 활용하고 환경산업분야의 경쟁력확보의 한 툴로서 활용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김 사장은 B2B사업에 대해 향후 1년 간을 독창적이고, 자립화 노선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1년간 시험거래와 수출추진 그리고 수익창출을 통해 환경분야의 B2B사업이 현장에서 상용화, 적용화 될 수 있도록 다단계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단계별로 실천하겠다는 생각이다.

“기업의 환경경영은 필수”

환경정보의 DB구축, 전자상거래와 함께 그의 또 하나의 핵심관심사는 ‘환경경영’이다.
“일정규모이상의 기업에 있어서 환경경영은 시대의 흐름이며, 이는 투명한 사회를 위한 윤리경영과 함께 맑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많은 기업들이 환경경영하면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고 생각하는 선입견이 있는데, 실제 환경경영 도입후 회사이미지 제고와 함께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인식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영합리화와 수익창출을 이뤄내는 발전적 의미의 2단계 환경경영 개념을 도입, 접목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라는 김학명 사장의 말속에는 환경경영에 대한 뚜렷한 소신과 확신이 묻어난다.
그는 환경경영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서울대 환경대학원내 국내 유일의 환경경영자 연수과정인 CEO 환경경영포럼(회장 문국현 유한킴벌리사장)에서 대학원에서는 운영위원으로, 또 졸업자들 모임에서는 총무직을 맡아 정부, 기업, 시민단체, 언론 등 multi sector를 망라하여 그동안 서로 불신하고 문제제기가 많았던 각 부문별 쟁쟁한 대표자들을 한자리에 초청하여 새로운 환경이론과 서로 대화를 통한 이해의 조정, 그리고 선진국진입을 위한 사회 각 지도층( CEO )의 역할을 정립하고 투명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이른바 한국형 다보스포럼이나 로마클럽과 같은 사회와 환경문제를 리드해나가는 모임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환경분야 리더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상호 협력하고, 정책대안의 도출 및 선진국으로 진입을 위한 연구등의 뒷바라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활동외에도 그는 민간기업 임에도 불구하고 환경산업계의 질적 성장을 위해 사비를 들여 매월 환경산업포럼을 주최하고 있다. 금년초에 시작하여 지난달로 5회를 맞은 환경산업포럼에서 매번 최소 6∼70개 환경산업체대표가 조찬모임을 통해 환경정책안의 도출, 업계의 질적성장, 국내,외 사업정보의 교환, 업계대표자들간의 친교와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그는 포럼에 대해 “아직은 시작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환경산업 육성방안이라든가, 효율적인 중국진출방안이라든가, 환경시설업 제도화방안, 신기술보급촉진방안, 기술거래나 환경업체들의 중대형화를 위한 M&A방안, 친환경상품 구매촉진방안과제등 환경산업체들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단계별로 문제해결위해 심층적이고 꾸준하게 문제해결이 될 수 있도록 열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정부에게는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업들에게는 정책화가 될 수있도록 해주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환경산업포럼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김 사장은 한 예로 중국진출의 경우 약 10년간 수백개업체가 중국진출을 추진해 왔지만 지금까지 왜 성공사례가 없느냐는 문제에 대해 “실패사례부터 분석하다 보면 저절로 문제해결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며, 업계는 포럼을 통해 진취적이고 경험적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또 정부의 의욕적인 정책의지가 합일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포럼을 이끌어 나갈 생각입니다”라며, 현재 환경부나 산자부등 정부차원의 시각과 산업계에서도 포럼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판단하여 앞으로 효과적인 기대를 예측하고 있다.
또한 김사장은 환경업계 원로들의 경륜과 그분들의 노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계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사)일사회(가칭 서울에코클럽, 회원 약 115명으로 환경분야 공무원, 연구소, 학계, 산업계 등의 중견 및 원로 인사 등으로 구성)의 간사를 맡아 개발시대의 원로와 전문가들을 모셔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자료집 발간, 토론, 현장견학, 정부정책의 조언 등을 위한 봉사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환경정책에 관심이 많으므로 (사)환경정책학회 상임이사, 또 환경친화사회를 위해서는 친 환경상품의 생산과 소비가 전제가 되어야 하므로 (사)녹색구매네트워크(GPN)이사활동, 그리고 서울시의 난 개발방지와 공원화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사)서울그린트러스트 CEO위원장 등으로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환경산업내 정부·기업간 조정자

이제 환경산업(ET)은 IT, BT과 함께 미래 3대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학명 사장은 “정부의 효율적인 정책집행과 기업 CEO들의 환경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키우기위한 컨센서스와 비전및 목표가 제시되고 사회의 인식이 조화롭게 접목된다면 환경산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기존의 환경분야사업과 함께 B2B사업을 통한 환경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환경산업이 보다 전략적 산업으로 활기를 띨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동안 “기업의 사익활동보다 공익활동인 정부의 환경정책 수립을 위한 용역작업 참여와 자문활동, 공청회, 학회 발표 및 토론 등의 활동을 해왔다”며 앞으로는 시민사회를 아우르고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국가와 기업간 조정자로서의 역할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환경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세계시장에서 우리 환경산업이 우위에 서는 유망 전략산업화하고 싶은 것이 바램입니다”라고 밝히는 그의 모습 속에서 진정한 ‘환경인’을 만날 수 있었다.
김학명 사장은 “환경산업계에서 부족한 역량이나마 그 역량이 필요하고, 능력이 닿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굳이 그 일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히는 그에게서 우리나라 미래 환경산업의 새로운 청사진이 기대된다.

글 /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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