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야생커피나무 124종 중 60%가 “멸종위기”

“야생커피 보호에 중요한 역할하는 아프리카 나라들 지원해야”
문광주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2-08 23:58:22
  • 글자크기
  • -
  • +
  • 인쇄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 커피의 많은 야생종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곧 사라질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충격을 주고 있다.

 

지구상에는 학술적으로 124종의 커피나무가 있다. 그 중 60%가 멸종위기에 처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 야생종은 더욱 새롭고 튼튼한 커피를 개발하기 위한 중요한 유전자원이기 때문에 상업용 커피재배의 미래를 위협하는 사안이다. 

 

커피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음료 중의 하나이다. 카페인을 함유한 원액은 효과적인 각성제이며, 건강증진 효과가 있다. 하지만 커피 애호가들은 원료에 민감하다. 커피식물은 지속적으로 따뜻한 기후, 많은 비와 부분적으로 음영이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 앞으로 이런 것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기후변화 결과로 커피가 많이 재배되는 지역 예를 들면, 에티오피아와 중앙 아메리카지역은 미래에 너무 뜨겁고 건조해질 것이라는 예측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124종의 커피
또 다른 커피 문제는 큐(Kew, 런던 남서부 템즈연안 식물원)에 있는 로얄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의 아론 데이비스(Aaron Davis)에 의해 밝혀졌다. 상업적으로 재배된 커피 식물뿐 아니라 일반적인 커피 아라비카와 카네포라(canephora)로부스타의 야생 친척이기도 한 커피들이 위협받고 있다.

 

연구자들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대부분이 커피 종류가 2~3가지 이상 있다는 것을 모른다. 하지만 학자들은 124종의 커피를 알고 있다"고 분명한 차이를 말해준다. 

 

야생커피 친척은 일반적으로 대규모 재배에 적합하지 않다. 이들이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커피식물을 기후변화에 더 저항할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을 지니고 있음에도 병과 해충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간과되어선 안 된다. 과학자들은 "야생커피는 커피의 개발과 전 세계 커피 생산의 보존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야생커피의 상태를 알아내기 위해 데이비스와 그의 팀은 전세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커피 124종의 분포, 빈도 및 취약성을 분석하고 있다.

커피종 60%가 위험
그중에서 75종의 야생커피는 이미 멸종 위기에 처한 상태다. 즉 커피 전체 스펙트럼의 60% 이다. 데이비스와 그의 팀은 "다른 식물그룹의 일반적인 위험율과 비교하면 매우 높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야생커피종은 전 세계적으로 작은 지역에서만 종종 발견된다.

 

멸종 위기에 처한 커피종은 마다가스카르 고유종으로 43개의 종이 위협받고 있으며, 이 섬의 다양한 커피종의 72%를 차지한다. 

 

또한, 커피의 특성이 면적이 좁고 주변이 숲으로 둘러싸인 환경과 기후 조건에서만 자라며, 번성하는 탓이다. 하지만 갈수록 열대숲이 줄어들고 있고, 농업과 목재 채취 또는 정착지 건설을 위해 나무들이 베어지고 있는 것도 멸종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연구진들은 "커피 식물이 재생되기에는 생장조건이 매우 제한적이므로 최적의 조건이 필요한 상황이다. 커피는 새롭게 개척이 가능한 시험적인 식물이 결코 아니다"고 설명했다.

커피식물 서식지 보존 까다로워
일단 커피 식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거나 퇴화되면, 이 종들이 살아남지도 않을 뿐더러 심지어는 재생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업재배 보존을 위한 야생커피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야생종이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은 매우 걱정스럽다.


또 다른 문제는 야생커피는 종자은행이나 다른 캠프에서 보존하기 어렵다. 데이비스와 그의 연구팀원들은 "커피 씨앗에서 보통의 조건 즉, 습도가 낮고 차가운 상태는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들의 설명은 야생커피종을 특수실험 농장에서 생태보존을 유지한다손치더라도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원치 않는 교차수분으로 종이 서로 섞일 위험이 있어서 좋은 해결방법이 아니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다만, 연구진은 커피의 유전적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야생커피를 보호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강조했다. 커피를 마시고 있는 전 세계 나라들의 경우, 협력하고 보호하려는 전략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야생커피종을 재배하는 농가뿐만 아니라 커피를 경작하는 아프리카의 나라들은 야생커피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참고_Science Advance 2019>

[문광주 편집위원]  

[저작권자ⓒ 환경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