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내 음식물 쓰레기 문제 심각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3-06 23:31:57
  • 글자크기
  • -
  • +
  • 인쇄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유엔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소비자들에 의해 소비된 음식물 중 약 17퍼센트(약 10억톤)가 가정내, 소매업체, 기관, 업소 등에서 폐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며 처리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 보고서를 공동 집필한 비영리단체인 RAPP(Waste and Resource Action Program)에 따르면 가령 40톤 급 컨테이너 트럭에 음식물 쓰레기를 가득 채울 경우 지구를 7바퀴 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의 추정에 의하면 거의 7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매일 밤 굶주린 채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 

 

또한 보고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주로 어디서 발생하는지 파헤치고 있다. 그에 따르면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부상했다고 말한다. 

 

매년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버려지는 121 킬로그램의 소비재 식품 중, 절반 이상인 74 킬로그램이 가정에서 처리된다. 이 보고서는 인구의 4분의 3과 빈곤층, 중산층, 부유층 등 54개국을 대상으로 하며, 이같은 근거를 뒷받침할 충분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 저장, 유통 과정에서 손실된 식품이 아닌 소비자 단계에서 식품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최초로 조사한 것이다. 따라서 올바른 음식물 처리를 통해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관계자는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식량 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최대한 줄인다 해도 그에 따른 바이오 폐기물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가 관건으로 남아있다. 보고서는 바이오 폐기물이 매립지로 가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말한다.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을 배출하고 결코 생산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이오 폐기물을 매립하는 방법 외에 먹을 수 있는 식품을 기부하고, 동물 사료 처리를 하고, 퇴비를 만들고, 바이오가스 생산용으로 처리하는 등 많은 대안이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이미 동애등에 애벌레를 이용해 단백질이 풍부한 동물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영국은 음식물 쓰레기에 대해 성공적인 처리기법을 개발해오고 있다.

 

한편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9월 혹은 10월에 열리는 유엔 세계식량시스템 정상회의에서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유엔 지속가능 개발 목표 중 하나는 2030년까지 1인당 세계 식량 낭비를 소매 및 소비자 수준에서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전 세계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