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알기 쉽고 체감할 수 있는 생활속 예보 목표

올 봄 벚꽃 이른 개화 당황스러워, 정확성 더욱 높일것
이동민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5-06 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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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윤화 기상청장은 올해 기상청의 목표를 좀 더 알기쉽고 체감할 수 있는 생활속 예보라고 밝혔다.

 

최근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대기오염과 기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미세먼지에 대한 예보를 시작하며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또한 매년 봄철 반갑지 않은 손님인 황사는 물론 1922년 우리나라가 벚꽃 개화를 관측한 이래 최초로 3월에 벚꽃이 개화하는 등 기후변화와 대기오염문제는 일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관심 속에 국내 기후문제와 기상예보를 담당하고 있는 고윤화 기상청장을 만나 국내 기상예보와 기후변화, 황사 등 산적해 있는 문제들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미세먼지 예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이 제공하고 있는 예보는?

 

기상청이 제공하는 정보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듯 ‘기상 예보’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이 예보를 오늘과 내일의 날씨, 주말의 날씨 등 간략하게 접하는 경우가 많으실텐데요, 사실 굉장히 세분화돼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생활에 훨씬 더 도움을 줍니다.

 

예보의 종류로는 6시간 이내의 날씨를 알려주는 초단기 예보, 3일 이내의 단기 예보, 10일 이내의 10일 예보(중기예보), 11일 이상의 장기예보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읍면동 단위 지역뿐만 아니라 도로명주소로 해당 지역의 기온, 강수, 습도 등 최대 12종의 기상 요소를 서비스 받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안개정보, 항공 예보·특보, 우주기상 예보·특보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봄이나 가을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꽃가루농도 위험지수, 여름에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지수, 불쾌지수, 뇌졸중지수 등 날씨의 영향을 받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봄철 반갑지 않은 손님인 황사에 대한 우려가 높다. 기상청의 역할과 대책방안은.

 

기상청은 황사의 발원지부터 국내 유입, 통과 경로 등을 예측하고 감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2년부터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황사예보·특보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황사에 대해 서울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1월과 2월에 각 1회씩 황사가 발생했고, 3월에는 2회 발생했다. 다만 2012~2013년에 황사가 다소 적게 발생해, 올해의 황사가 조금 더 잦은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환경부와 함께 감시 능력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중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2005년부터 중국과 함께 황사감시 공동관측망 운영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는 몽골과 함께 황사기상탑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환경부를 비롯해 여러 부처와 함께 황사 공동 연구 실무 그룹을 꾸리고, 동북아 황사 공동 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2월과 3월 더운 날씨가 지속되며 대부분의 봄꽃들이 이르게 폈다. 그러나 기상청은 올해 벚꽃이 일주일 정도 늦게 필 것이라는 예측을 한 바 있다. 많은 시민들이 기상청의 날씨 예보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올해는 벚꽃이 유달리 일찍 개화하는 바람에 저희도 많이 당황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작년보다 18일, 평년보다는 13일 빨리 개화했습니다. 벚꽃은 기온 변동이 심한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주로 개화하기 때문에 벚꽃의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의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3월 하순에 고온현상이 이어졌고, 특히 서울은 26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20~24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평년보다 무려 8~11도 가량 높았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벚꽃이 예상보다 빨리 피었습니다.

 

현재는 개화시기를 기온과 관련된 경험적 통계모델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온뿐만 아니라 식물의 생장, 개화 등의 특성을 반영해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또한, 학계와 긴밀히 협조해 다양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상정보 활용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그린오션으로 각광을 받는 등 기상정보 생산이 새로운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기상정보는 국민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식품, 건설, 관광,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예를 들면 의류업계에서는 몇 개월 후의 날씨 정보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의 제품 종류와 생산량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GDP 중 날씨에 민감한 산업의 비중이 52%에 달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기상정보의 활용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상청은 누구나 기상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상 관련 기업의 경영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지원단, 날씨를 활용해 경영을 하는 기업이나 기관에 날씨경영인증을 통해 다각도의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상 기술로 해외진출을 하려는 기업은 제도적인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기상 시장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상청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민간 분야에 이전, 기상 산업이 자연스럽게 그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을 통해 수집된 자료는 기상사업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기상사업자는 이 정보를 가공하거나 특화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수요조사를 통해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4년 기상청의 중점 정책은 무엇인지.

 

기상청은 국민이 공감하고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상정책의 확대를 핵심 과제로 삼았습니다.

 

특히 국가와 국민의 안전과 미래 준비를 위한 정책에 무게를 두고 기상 빅데이터 활용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수량 오보를 줄이기 위해 10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로 ‘강수 정량예보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3년을 기준으로 강수유무 정확도는 92.8%에 이르지만, 강수의 정량 예보는 다소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체감할 수 있는 정확도 향상을 위해 레이더와 위성 등의 첨단 관측 장비의 활용 비중을 높이고, 빅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오차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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