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간질환 구취, 음주 회식 입냄새

[WHY 입냄새, WHAT 구취]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94>
온라인팀 eco@ecomedia.co.kr | 2016-12-18 21:27:46

WHY 입 냄새, WHAT 구취
-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


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 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대전대 한의대 김대복 겸임교수의 입 냄새 문화 산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 김대복 한의학박사

<94> 연말연시 간질환 구취, 음주 회식 입냄새


격동의 연말이다. 많은 이의 마음이 편하지 않다. 경기가 움츠려들었다. 그래도 모임이 줄지는 않는다. 여느 해보다 스트레스가 더할 수 있다. 송년 모임에서 과음 유혹에 빠질 수 있다. 술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 이때 분위기에 빠져 습관적인 음주를 하면 알콜성 간질환 우려가 있다.


겨울, 특히 12월은 알코올성 간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 간의 건강에 더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이다. 또 생리적으로 겨울에는 신진대사가 둔화되고사회적으로도 송년 모임이 잦다. 간이 크게 부담을 느낄 시기다. 알코올의 90% 이상은 간에서 분해된다. 알코올에서 바뀐 아세트알데히드는 대표적인 간독성 물질이다.

 

손상된 간 세포의 복구를 막는 등 간 기능을 저하 시킨다. 잦은 음주와 지나친 양의 술은 간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간의 손상은 양과 빈도, 기간과 비례한다. 알코올은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 간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알콜성 간 질환으로 병원 치료받는 사람은 해마다 15만 명 안팎이다. 이중 상당수는 연말연시 잦은 음주가 발병 원인으로 추정된다.


간질환이 오래돼 만성간염, 간경화 등으로 이행되면 계란 썩는 듯한 지독한 입냄새가 수반될 수 있다. 구취 원인은 황화합물이다. 단백질에 함유된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인 메티오닌이 소장에서 세균에 분해 되면서 황화합물인 메르캅탄이 생성된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메르캅탄이 축적돼 호흡 때 폐를 통해 입과 코로 배출된다. 간염이나 알코올성 간 질환이 오래되면 만성간염으로 진행된다. 손상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면 간이 울퉁불퉁하고 딱딱하게 굳어진다. 

 

그러나 간은 둔감하다. 심각한 상황이 되기까지는 의식하기 쉽지 않다. 간은 70% 가깝게 굳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습관성 음주를 하는 경우 지독한 입냄새와 함께 다음 증상들이 나타나면 간의 건강을 확인하는 게 좋다. 잦은 피로감, 눈의 피로, 소화불량, 까칠한 피부, 탈모, 코의 출혈, 윤기없는 모발, 혈관종, 멍, 검은 손발톱, 가슴답답, 상복부 통증, 체중감소, 성기능 약화, 혈변, 다리부종 등이다.  

 

간질환의 한의학적 치료는 질병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알콜성 간질환은 초기에는 술을 자제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술의 독성을 완화하고, 수습(水濕)을 풀어줘 간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약 복용도 좋은 방법이다. 이 같은 효능의 약재는 지구자, 갈근, 인진, 포공영, 백복령, 택사, 백출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면역력 강화를 통해 간이 스스로 이겨나가게 하는 게 좋다. 세부적 방법으로 간의 혈액을 맑게 하는 청혈치료, 면역력 증진을 꾀하는 면역력강화치료, 기와 혈의 흐름을 좋게 하는 보기치료 등이 있다. 이 같은 치료로 간의 건강성이 회복되면 계란 썩는 듯한 입냄새도 사라진다.


글쓴이 김대복​
대전대 한의학과 겸임교수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으로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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