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 90%가 ‘아시아 하천’에서 방류

문광주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7-31 20: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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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에 우리는 점점 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매년 800만t 이상의 플라스틱이 해상에서 부유한다. 이 비율대로라면 2050년에는 해양에 서식하는 물고기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이 존재할 것이라는 게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쓰레기의 대부분은 강물에 의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그중 90%는 바로 10개의 강에서 비롯된다.
 

▲ 작년에 중국은 쓰레기 수입을 종료했다.

▲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개수와 무게
10개 주요하천이 90% 운송
연구자들은 강과 그 주변에서 발견되는 쓰레기를 분석함으로써 바다로 밀려드는 플라스틱의 90%가 10개의 하천 주변에서 흘러든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었다. 그중에 8개는 아시아에 있는 양쯔강, 인더스강, 엘로우강, 하이헤강, 갠지스강, 펄(Pearl), 아무르(Amur), 메콩강이며, 나머지는 아프리카의 나일강과 니제르 두 곳이다. 

 

헬름홀츠(Helmholtz) 환경연구센터의 크리스티안 슈미트(Christian Schmidt) 박사는 “우리는 이 점에서 확실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었다. 제대로 폐기되지 않은 집수 지역에 쌓인 쓰레기가 많을수록 플라스틱은 마침내 강으로 흘러들고 이것이 바다로 향한다." 

 

슈미트(Schmidt)와 그의 팀은 물 1㎥ 당 플라스틱의 양은 작은 강보다 큰 강일수록 그 양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강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강 주변에 일반적으로 많은 인구가 분포하고 있거나(때로는 수억 명) 혹은 쓰레기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안 된 곳이라는 점이다.
 

▲ 갠지스 강 하류로 떠내려온 플라스틱 쓰레기

중국, 2020년까지 35% 재활용율 달성 목표
양쯔강은 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이자 세계에서 생태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하천 중 하나다. 강 유역에는 대략 5억 명이 거주하고 있다(중국 인구의 3분의 1 이상). 그와 동시에 해양 오염원의 가장 큰 운반자이기도 하다. 최근 중국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년간 해외에서 수백만 톤의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을 수입했으나 재활용 부담이 커지면서 중국 정부가 정책을 바꿨다. 

 

작년에 중국은 ‘쓰레기 수입’을 종료했다. 최근에 이 금지령은 금속에 대한 금지조항을 확대하면서 외국 폐기물의 수입 중단이 ‘중국의 생태 문명 창조를 위한 상징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올해 중국은 46개 도시에 2020년까지 35%의 재활용률을 달성하기 위해 폐기물 분류 작업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 

 

유엔환경계획(UN Environment Program)의 에릭 솔하임(Erik Solheim) 대표에 따르면, 중국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생산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국가이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느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이 변화하는 국가가 있다면 그것은 중국입니다. 변화를 위한 정부의 속도와 결단력은 엄청납니다.“
 

아시아 8개 주요하천이 플라스틱 쓰레기 대부분을 운반한다.

인도, 갠지스 정화정책 실패
인도를 흐르는 인더스(Indus)와 갠지스(Ganges)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운반에 있어서 두 번째와 여섯 번째에 속한다. 몇 년 전, 인도 정부는 갠지스를 청소하기 위해 ‘Namami Gange’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최근 인도의 환경법원인 National Green Tribunal은 “Ganges의 한 방울도 지금까지 해결된 건 없다”고 말했다.  

 

2017년 12월 유엔환경총회에서 인도는 193개국과 함께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을 위한 결의안에 서명했다. “작년에 National Green Tribunal은 델리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금지령을 발표했다. 생분해성이 없는 플라스틱 주머니는 많은 주에서 금지되었다. 이러한 강 유역의 플라스틱 투입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은 이미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를 달성하려면 폐기물 관리를 개선하고 이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우리의 연구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장기적으로 억제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슈미트 박사가 말했다.

[문광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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