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고농도 미세먼지, 국외발도 상당 부분"

WHO 센터 MOU 서명식 참석…"국경 넘어서는 대기오염 연구 등 거점"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1-15 19:55:56
  • 글자크기
  • -
  • +
  • 인쇄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오늘(15일) 아침 서울 종로구 세종로를 방문해 미화원들과 함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른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국내 전역을 덮친 미세먼지의 상당 부분이 사실상 중국에서 건너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가 최근 서울의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야기한 가운데 조 장관이 다시 한번 미세먼지의 '중국발 요인'을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조 장관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환경보건센터 설립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최근의 고농도 미세먼지는 국내에서 발생한 것도 있지만, 국외발도 상당한 부분이 있어 우리 국민이 문제 해결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설립되는) WHO 환경보건센터는 국경을 넘어서는 ‘월경선’ 대기오염과 그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환경 피해, 환경 질환 문제, 기후 변화에 따른 보건 문제 등을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연구해 정책 대안을 발굴하고 각국 공조 하에 해결 방안을 찾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정부가 최근 ‘서울의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조 장관이 미세먼지의 중국발 요인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새해를 앞두고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국외발 미세먼지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동석했다. 조 장관과 박 시장은 서명이 끝난 뒤 미세먼지 대응에 관한 간담회를 20여분간 진행했다. 간담회는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미세먼지 문제를 WHO 센터 등을 포함한 다자협력 구도로 해결하는 방안, 서울시·정부가 베이징·중국 정부와 환경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한·중 환경협력센터에 서울시 인력이 참여하는 방안,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 인식 전환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 서울시가 제안한 친환경 보일러 보급 법제화를 정부가 돕겠다는 의견도 교환됐다. 친환경 보일러는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일반 보일러의 8분의 1 수준인 20ppm 이하로 배출되며 에너지효율은 12% 높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저작권자ⓒ 환경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