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김은주 이젠바이오 대표, 잔류세제 걱정 없는 천연세탁세제 '리네드'

이제는 친환경이 아닌 ‘必환경시대’ 주부가 만든 천연세탁세제 ‘리네드’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2-30 12:00:11
  • 글자크기
  • -
  • +
  • 인쇄

주부들은 흔히 ‘세제는 거품이 많아야 세척력이 좋다’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그 거품을 내는 계면활성제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며 많은 부작용들을 내포하고 있다. 그 부작용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피부질환 등이 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부작용들을 피해 유해 화학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안전한 천연세제를 찾지만 전 성분을 공개하지 않아 구매에 혼선을 겪고 있다. 이러한 전 성분을 공개한 세제가 있다. 이젠바이오에서는 천연세탁세제 ‘리네드’를 선보이며 전 성분을 공개했다. 육아맘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리네드’의 김은주 이젠바이오 대표를 만나봤다.<편집자주>


▲ 김은주 이젠바이오 대표


Q 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이젠바이오는 無계면활성제로 세척이 가능한 천연 미네랄 세탁수 제조 및 액체 세탁세제를 판매하는 회사다. 환경오염 문제가 나날이 커져가는 가운데 케미컬공포 또한 확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우리 회사도 고객의 건강과 환경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최고의 자부심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우리와 우리아이들이 함께 살아갈 지구의 환경보호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이 이젠바이오의 사명이자 목표이다.

Q 미네랄로 세제를 만든다고 하는데?
리네드 미네랄 세탁수는 이온상태의 미네랄을 다량 함유한 미네랄 순수 음이온수를 의미하며 주성분은 인체 필수 미네랄인 칼륨과 나트륨, 마그네슘이다. 이 주성분을 특허공법에 의해 이온상태로 농축시킨 고농도 알칼리 이온수가 리네드이다. 참고로 과거에 많이 사용했던 빨래비누의 알칼리 수치는 11정도 된다. 리네드는 고농도알칼리이온수로 세척력을 극대화 시켰다. 또 하나의 장점은 살균 탈취력이 좋아 삶아 세탁한 효과도 있다.


 

無계면 미네랄 천연세제 리네드


Q 세제 종류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면?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거품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세제라고 하면 ‘거품이 잘 나와야 세탁이 잘 된다’라는 생각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 거품은 계면활성제로 보면 된다. 계면활성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세탁을 한 후 섬유에 남아있는 잔류세제이다.

 

계면활성제의 부작용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천연세제인 리네드는 화학적 계면활성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無계면 미네랄 세탁수이며 인공화학물질도 전혀 들어 있지 않다. 그래서 세탁물을 2~3번만 헹구더라도 잔류세제 없이 안전한 세탁을 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천연세제라고 하면 세척력이 약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현실적으로도 그렇다. 하지만 리네드는 고농도로 농축된 미네랄로 세척력의 단점 또한 극복했다.

저는 리네드를 세제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물보다 더 미세한 미네랄입자가 오염물을 분리 시킨 후 오염물과 미네랄 그 자체로 배출된다. 이 때문에 수질오염을 저감시킬 수 있는 착한세탁이라고 볼 수 있다. 수질오염의 가장 큰 요인이 생활폐수이다. 이는 분해되지 않는 계면활성제 및 화학성분들이 주 오염 요인이다.

 

내년부터는 개정된 환경법에 따라 세제도 인증을 받아야한다. 인증 시험항목 중 한 가지가 바로 계면활성제의 생분해도이다. 인증 시험에서 계면활성제의 생분해도 45일 동안 60~70%가 분해되면 인증이 나온다. 100%가 아니다.30~40%의 분해되지 않은 계면활성제는 세탁물에 그대로 남게 된다. 리네드는 미리 바뀐 환경법에 근거해 인증을 받았다. 분해할 계면활성제뿐만 아니라 화학성분도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검사조차 받지 않았다. 지금은 ‘친환경’이 아닌 ‘必환경시대’이다. 사람뿐만 아닌 자연환경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리네드는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해롭지 않은 세탁 본질에 주안점을 둔 가장 충실한 세탁수이다.

 


Q 제품을 만들게 된 동기가 있다면
가장 큰 동기는 가족의 건강 때문에 만들게 됐다. 제가 2002년 아이를 출산하고 2005년쯤 몸이 너무 자주 피로해 병원을 찾았을 때 갑상선암을 진단받았었다. 갑상선암 수술 후 면역력이 극도로 약해져 피부질환이나 알러지 같은 증상들이 심했다. 아이도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으로 고생했다. 병원에서 주는 스트로이드제 연고를 발랐을 경우 금새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연고를 바르지 않으면 바로 짓무르고, 가려워 긁으면 피가 나다보니 엄마로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런 가운데 매일 세탁해서 입는 옷과 그 옷에서 나오는 잔류세제들이 이런 피부질환의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어 많이 놀랐다. 이후 세탁 시 처음에는 베이킹소다와 구연산과 같은 천연재료들로 직접 세제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기존 합성세제에 비해 세척력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면서 점차 ‘사람과 자연환경에 해롭지 않으며, 세척력 또한 좋은 세제는 없는 걸까?’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 바로 천연미네랄을 사용한 천연세제 ‘리네드’의 탄생이다.

Q 제품을 상용화함에 있어 어려운 부분도 있었을 것 같은데

화학 전공이 아니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은 화학기호를 모두 외울 정도이다(웃음). 개발하는 부분에 있어 시행착오가 너무 많았다. 전공 교수들의 여러 논문들, 실제로 세제를 제조하시는 분들에게 하나하나 배워가며 힘들게 공부하며 연구에 전념했다.

 

이후 제품이 완성되고 나서 소비자층의 ‘세제는 거품’이라는 인식개선에 대한 연구도 많이 했다. 예를 들어 세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세제를 많이 넣으면 세탁이 잘 된다’라고 생각하고 세제 오남용을 많이 한다. 하지만 세척력이 올라가는 것보다 잔류세제만 더 많이 남게 된다. 이런 사람들의 인식개선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 가습기 파동이후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지금은 환경적인 부분이나 건강적인 부분에서 케미컬제품을 원천 거부하는 ‘NO케미족’까지 생겨나고 있어 현재는 이러한 버티컬시장을 위주로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힘들었던 것은 경제적인 부분이었다. 그나마 올해 6월 중소벤처부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과 10월 대구시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인큐베이팅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사업자금을 지원받은 부분이 큰 힘이 되었다. 이처럼 스타트업기업이 자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저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소중한 기회를 주는 단비 같은 자금이었다. 이 두 가지 지원사업을 통해 리네드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 및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12월 대구시 예비사회적기업인증을 받았다. 리네드가 추구하는 사명이자 기치인 ‘사람과 자연 모두에게 이로운 기분 좋은 세탁’이라는 슬로건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저도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면서 주부로서의 생활을 하다 어렵게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흔히 말하는 ‘경력단절녀’였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면 작은 결과라도 맺게 된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지금은 스타트업으로 시작된 작은 기업이지만 저 같은 경력단절 여성과,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에게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그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

Q 바라는 점이 있다면
생활화학제품과 관련된 법규들이 현실과 맞지 않아 가장 아쉬울 따름이다. 천연세제 ‘리네드’는 ‘친환경’이 아닌 ‘必환경’제품이라 자부한다. 그만큼 환경에 무해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친환경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허무한 대답만 들었다. 인증 기준표에서 20~30가지 성분에 대한 기준치 이하여야 하는데, 그 물질성분 자체가 없어 인증 대상이 아니라는 대답을 들었다.

 

또한 서원대학교글로벌임상센터를 통해 리네드의 세포독성 및 피부 1차 자극테스트 결과 세포독성은 ‘독성없음’, 피부자극은 실험대상자들 모두 수치 '0'으로 저 자극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그만큼 사람에게 유해하지 않은 제품인데 알칼리수치가 높다는 이유로 패키지구성이나 상품을 만드는데 제약이 많았다. 물론 정책적인 부분에서 환경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러나 제품이 객관적인 자료들로 인증이 된다면 예외요소는 인정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제4차산업혁명으로 세계는 변화하고 있으며 이를 받아 들여 더 큰 발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상황들을 받아들이며 개선하고 보완해 나아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리네드의 시작은 내 아이가, 내 가족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제품을 개발하고 세제에 대해 알게 되면서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생활화학제품들이 사람에게도 해롭지만 후손들에게 물려줄 지구환경에도 좋지 않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더더욱 사람과 자연 모두에게 해롭지 않고 세탁의 본질에 충실한 세척력이 좋은 세제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 했는지도 모른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첫 번째로 한일이 미혼모와 그의 아이들을 보호해주는 위탁시설인 홀트아동복지회 대구클로버지부와 협약을 맺고 1년치 세제를 기부했다. 앞으로도 매출이 발생할 때 마다 꾸준히 기부를 할 생각이다. 저는 엄마로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일상 생활속에서 사용하는 생활화학제품을 조금만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내가족의 건강과 우리가 살아가야 할 자연 모두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작은 마음에서부터 성장을 하면 할수록 나 혼자가 아닌 사회에 봉사하고 또 베풀 수 있는 기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이젠바이오가 실천해야할 가치라고 생각한다. 그런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환경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