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철새, 쉽게 알아보자!

그린기자단 이동윤, 전남대학교
김한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8-30 18: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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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5일 가락지를 부착한 저어새 무리가 영종도에서 발견됐다. 가락지 번호 확인결과 S58, S99로서 2014년 영종도에 인접한 수하암에서 태어난 새끼들에게 이기섭 박사팀이 가락지를 부착했던 개체들로 파악됐다. 이는 당시 새끼였던 저어새들이 성장해 번식기에 다시 우리나 라로 돌아온 것을 의미한다. 저어새는 현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Ⅰ급이며 문화재청에서 지정한 천연기념물 제 205-1호이다. 사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저어새가 멸종위기 종으로서 너무나도 심각한 위치에 있었고, 보호 및 보존 대책이 시급했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2009년을 기점으로 이들의 종 수는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아직은 IUCN의 적색목록에서 EN(멸종 위기종)이지만,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적색자료집에서는 VU(취약)으로 멸종 위기보다는 한단계 낮추어 보고되는 등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철새란?
위에서 설명한 저어새와 같이 계절의 변화에 따라 종마다 적합한 기온, 먹이 등의 요소를 위하여 이동하는 조류를 철새라고 지칭한다. 대체로 북반구에서 서식하는 철새들은 봄이 다가오면 북쪽의 번식지로 이동을 하고, 겨울이 다가오면 따뜻한 남쪽의 월동지로 이동한다. 현재 철새는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있다.

1. 여름철새(summer visitor): 여름에 우리나라에 오는 철새들이다. 우리나라에서 번식을 하고, 겨울이 다가오면 동남아 등의 따뜻한 남쪽으로 월동을 하러 떠난다. 대표적으로 제비, 백로류, 저어새 등이 있다.

2. 겨울철새(winter visitor): 겨울에 우리나라에 오는 철새들이다. 우리나라보다 고위도 지역에서 번식을 하고, 늦가을부터 우리나라에 오기 시작해 월동을 한다. 대표적으로 두루미, 가창오리 등이 있다.

3. 나그네새(passage migrant): 통과철새라고도 불리는 새들로써 고위도 지역인 시베리아 등의 지역에서 번식을 하고 우리나라를 거쳐 저위도 지역인 동남아 등의 지역에서 월동을 하는 철새들이다. 우리나라를 거쳐가기에 여름, 겨울철새보다 관찰이 힘들다. 대표적으로 도요물떼새류, 물닭, 개꿩 등이 있다.

4. 길 잃은 새(vagrant): 정상적인 분포권을 벗어나 우리나라에서 우연히 관찰되는 종이다. 태풍 등의 급격한 기상변화 등으로 인하여 방향을 상실하여 오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대표적으로 알바트로스, 군함조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국가적 철새연구
한반도에 기록된 조류는 540 여종(환경부 2018)이며, 이 중 약 89%가 철새로 구성돼있다.

또한, 한반도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상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기에 철새들에게 지리적,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지니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국가적인 조류 연구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위치한 조류연구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기관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기관으로서 국립공원 내 철새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국립공원 내외의 철새 연구를 총괄하는 기관은 아직 구성돼 있지는 않지만 곧 인천 소청도에 자리를 잡는 국가철새연구센터가 이를 담당하게 된다. 이곳은 국가 차원의 철새 도래및 서식 현황, 이동경로 등의 연구와 함께 철새 정보의 체계적인 구축과 국제협력 확대 등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철새를 쉽게 알아 보는 법 
탐조(조류를 관찰하는 것)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고성능 카메라와 조류 서식지까지 가야하는 경비와 시간 등의 여러 조건이 만족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보다 쉽게 철새들을 볼 수가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운영하는 “철새정보시스템”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철새 들의 이동경로나 그들의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가 있다(위에 첨부된 사진 참고). 좀더 알아보면 이곳에서 이들의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앞서 설명한 저어새를 예를 들어 보면, 저어새라는한 종의 정보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위치추적기를 통해 이들의 경로도 아래와 같이 일반인들도 쉽게 파악할 수가 있다.


조류는 생태계에서 상위 포식자 그룹에 속하기에 지역의 생태계 환경을 대표할 수 있는 지표종의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철새 연구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작은 관심이 이들의 서식지 보호, 더 나아가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좋은 밑바탕이 될 수가 있다. 이제는 우리에게 어려웠던 철새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린기자단 이동윤, 전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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