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한민족의 얼,생태계의 보고

그린기자단 진희주, 충남대학교
김한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10-02 17: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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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0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사상 첫 백두산 방문이자 최초의 남북정상 동반방문이 이루어졌다.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도 백두산을 관광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언급하였고, 뉴스에서는 백두산의 정경을 담은 영상들이 방영되면서 백두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올라가고 있다.우리들은 백두산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아마 백두산의 어렴풋한 이미지만을 떠올린 채 고개를 갸우뚱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백두산은 지금까지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우리에게는 가깝고도 먼 산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백두산은 생태계의 보고

백두산은 한민족의 얼이 깊이 자리잡은 성산(聖山)으로서 북한과중국지린성의경계에있는동북아 대륙에서와 한반도 북부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오랜 시간 사람들의 손을 타지 않았기에 백두산에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백두산에는 모두 2천 277종의 식물종과 1천225종의 동물들이 있다.식물에는 과거 제3기(第三纪)의 식물에서부터 한국은 물론 시베리아, 일본, 유럽의 식물종도 있으며, 심지어 중국 남방의 아열대 식물종까지 발견되는데,이처럼 다양한 식물종들의 서식이 가능한 이유는 고도에 따른 식생의 수직적 분포가 뚜렷한 백두산의 특징 때문이다.해발 고도 1,600m 아래에는 이깔나무, 분비나무, 자작나무, 사시나무 등이 자라고 1,600~2,000m에는 분비나무, 가문비나무와 함께 100여종의 약용 식물이 자란다. 삼림 한계선인 해발 고도 2,000m 부근에는 좀이깔나무가 자라고 그 위의 고산 습지대에는 백두산만병초, 두메양귀비, 두메국화 등의 고산 식물이 자란다. 특히 산사해당과 인삼 같은 경우 전세계적으로도 분포가 극히 제한돼 있는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특별보호를 받고 있다.


서식동물도 지난 98년 발간된 「유네스코 장백산 생물보전지역의 생태관광개발 잠재력과 관광 영향」이라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곤충류 481종, 척추동물 370종, 조류 277종, 포유류 58종, 파충류 13종 등 모두 73목, 189과, 1천225종에 이르며,이 가운데 표범, 호랑이, 큰곰 등 희귀 및 멸종위기동물 76종은 국가보호급동물로 지정되어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백두산은 특수한 지형과 더불어 자연 경관, 밀림, 희귀 동식물 서식 하는 등 자연 생태계가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된 지역으로 인정되어 1980년 유네스코에 의하여‘국제생물권보호구'로 등록되었다.

▲ 백두산 두메아편꽃[네이버백과사전]




백두산의 생태계 파괴

이처럼 백두산은 ‘국제생물권보호구’로 등록될 뿐만 아니라 생태계 보고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생태계를 자랑하지만,최근 경제난 등의 이유로 동식물의 무단채취,밀렵 등의 행위,관광사업으로 생태계 파괴를 겪고 있다.

백두산을 핵심 관광업으로 삼으면서 백두산의동,서,남,북에 등산로와 찻길을 만들었다.등산로가 만들어진 후 50여 년 동안 수천만 관광객과 차량들이 오가고,백두산 정상을 오르내린 수많은 차량은 마련된 주차장 없이 여기저기를 다니며 주변 식생들을 파괴하였다.백두산을 관광산업으로 활용하는 것은 좋다.하지만 백두산 생태를 보호할 수 있는 규정된 길,규정한 장소를 제정하는 것이 먼저다.이러한 생태계 파괴로 백두봉과 천문봉 일대의 생태피복이 훼손되면서 화산지층이 드러나고 관광객들이 정상으로 오르내리며 화산지층이 패어지면서 유실과 침식현상이 심해져 화산지층이 무너지는 결과가 발생했다.
백두산은 국제생물권 보호구로서 생태계보존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백두산 관광소를 제정하고 주차장을 건설하고,끊임없는 연구와 조사들로식생들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가야할 길

▲ 백두산 천지[게티이미지 코리아]


백두산이 가지는 생태학적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요즘, 전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을 지키려는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잘 보존된 생태계는 로열티로 이어지고 우리의 의식주,산업,국가 경쟁력의 커다란 요소가된다. 백두산이 가지는 생태학적 가치를 알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백두산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 부족하다. 그 예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동북아역사재단의 지원을 받아 최근 간행한 ‘백두산 자연자료 목록 작성 및 분석’에 따르면 국내외 백두산 관련 식생 및 생태 자료를 인터넷으로 검색한 결과 총 287편의 논문이 수집됐다. 이 가운데 중국 학자들이 작성한 논문들은 222편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북한은 31편, 한국은 25편, 기타 9편에 그쳤다. 남북한이 합쳐도 중국의 논문 수를 뛰어넘지 못한다는 것이다.논문자체의 질과 다양성도 중국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한국의 경우 논문들을 모두 중국 쪽 백두산에서 연구를 수행했고, 대부분 식물군집에 관한 것들로 매우 좁은 연구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성산이고, ‘생태계의 보고’로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자연환경이다.백두산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관심으로 백두산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나아가 통일이 되었을 때 백두산의 경치를 한아름 눈으로 담기를 바라본다.

[그린기자단 진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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