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을 12개 축사 "악취-오염에 고통"

충남 아산시 신창면 가내리...하천 땅까지 썩어
박원정 기자 awayon@naver.com | 2015-06-17 17:53:42

△ 축사서 흘러나온 오, 폐수가 퇴적돼 주변지역 땅까지 썩고 있다.

 

 

살기 좋았던 마을이 갈수록 각종 축사에서 뿜어내는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 속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소연이다. 

 

충남 아산시 신창면 가내리. 이곳은 25가구에 50여명의 주민들이 사는 동네로, 1년 내내 각종 축사가 뿜어내는 냄새에 시달려 심지어 두통까지 앓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이 여름철이면 파리, 모기 등 각종 해충도 들끓어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이곳엔 현재 양계장 4곳, 우사 6곳, 돈사 2곳 등 모두 12곳의 축사가 있어 마치 가축공장을 방불케 한다. 무분별한 허가와 함께 지도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마을에서 3대째 살고 있다는 한 주민은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처음 축사가 생길 때 반대를 안 한 것이 지금 이렇게 됐다”며 “같이 먹고 살아야 하는데 동의하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 이렇게 삽교천 상류지역으로 경로당 앞까지 우후죽순격으로 12개의 축사가 생겨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까? 

 

아산시 관계자는 “이 마을의 축사가 2011년 이전에 생겨 법적인 문제는 없다. 허가 당시 거리 제한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적인 하자가 없을지라도 이 마을 주민들은 줄기차게 아산시 등에 민원을 제기해 오고 있는 상태다. 

 

이에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작년에만 이 마을에서 20~30건의 민원제기가 있었다”고 확인해 주면서 “우사, 양계장보

△축사 오, 폐수가 하천에 고여있는 모습.
다는 사실 돼지 축사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돈사는 큰 곳은 1만여평의 부지에 약 5000두의 돼지를 사육중이며, 또다른 곳은 3000여평에 1000여두의 돼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이면 고향을 10여차례 방문한다는 한 외지인은 “정화시설을 정상적으로 가동하면 지금같은 상황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심야시간이나 새벽에 오, 폐수를 무단방류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하면서 “2~3년 전 하천 땅을 파봤더니 60센티미터 정도가 그야말로 시커멓게 썩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 관계자는 주기적인 지도감독 등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아산시 관내에 800여개의 각종 축사가 있다. 혼자서 일을 담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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