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관련 정보공개 초기단계…수자원 위험식별도 초보

기후변화에 따른 기업의 물 리스크 대응실태 조사 ⑥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15-03-19 17:31:32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이슈와 함께 환경 사회, 경제의 각 분야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물 산업에서는 이러한 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박석하 (주)로지스파크닷컴 대표의 ‘기후변화에 따른 기업의 물 리스크 대응실태 조사’를 통해 물 산업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향후 추진 방향을 알리고자 한다.


◆정보공개
김중양(2000)은 정보공개제도란 국민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하는 정보의 접근이용을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정부보유정보에 대한 공개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정보공개의 의무를 지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좁은 의미의 정보공개제도는 국민의 정보공개 청구를 전제로 하는 청구공개를 의미한다. 이러한 좁은 의미의 정보공개제도 외에 정보보유기관이 자발적 또는 의무적으로 보유정보를 공개하는 정보공표 내지 정보제공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정보공개제도를 가리켜 말하는 경우도 있다. 정보공개제도의 기대효과는 크게 알권리 보장, 국민의 감시와 비판으로 인한 국정참가,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 국민의 권익 보호, 행정의 책임성 제고 등을 들 수 있다.


데이터를 공개하기 위한 채널은 지속가능성(CSR 보고서), CEO 워터 위임장 , 회사 홈페이지, 연간 보고 등이 있다. 기업은 투자자가 평균 대비 높은 위험 지리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으로 데이터를 제시해야 한다. 공개 표준 및 통계를 매년마다 개선하고, 실용적인 기업은 매년 그 통계를 비교하는 방법을 기업에게 공개 한다. 이에 15.1%의 기업이 수행하지 않고 있었으며, 83%의 기업이 초기단계, 1.9%의 기업이 선진적인 실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재정 및 지속 가능성 보고서는 급속히 진화하는 추세이다. 국제통합보고위원회는 세계적으로 인정·통합된 리포팅 프레임 워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신 개발에 대한 좋은 자원이다. 하지만 수행하지 않는 기업의 비율이 15.1%, 초기단계 기업의 비율이 84.9%로 재정 서류 및 보고서에 물 관련 데이터 및 분석을 제대로 포함하는 기업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타사 보증·검사에 물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기업이 15.1%, 초기단계 기업이 84.9%로 나타났다. 물 관련 데이터에 대한 보증과 제3자에 의해 제공돼야 할 것이다.


설문응답 점수와 기업의 수를 나누어 4점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많은 기업이 물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데 아직 초기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에 약간 못 미치는 1.85점에서 1.87점으로 물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론
본 연구는 앞으로 더욱 대두될 수자원 부족 문제에 대해 기업의 대응실태를 알아보고자 진행됐다. 2013년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조사 11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크게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누고 7개의 하위카테고리로 분류했으며, 28개의 세부 활동 사항을 설문 항목으로 설계하여 조사하였다. 또한, 4점을 만점으로 4점(선도기업), 3점(선진적인 실행), 2점(초기단계), 1점(수행하지 않음)으로 기업현황 범례를 구분했다.


설문 결과, 대다수의 기업이 1점(수행하지 않음)과 2점 (초기단계)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먼저 내외부적으로 구분해 평가했을 때, 내부적으로 물 문제에 대해 물 관련 위험을 식별하고 관리하는 수준은 초기단계인 반면, 공급체인에서 물 관련 위험 인식 및 관리는 거의 수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물 관련 위험을 식별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수준은 어느 정도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대다수의 기업이 물 관련 책임설정이 모호하고 의사결정에 통합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 문 관련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 또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 리스크 설문 결과 상대적으로 관리와 참여 항목이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공급체인에서 물 관련 위험 관리와 지역사회의 참여, 책임 설정 등이 가장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 물 관련 위험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고 목표 설정은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일 뿐 크게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 않았다. 기업의 생산 활동에서도 물은 중요한 자원이지만 아직 많은 기업에서 물 관련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은 물 관련 위험을 인식해야 하며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기업 내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설문 결과, 기업 내부적인 노력은 평균 2점(초기단계) 이하에 머물러 있다. 특히 물 관련 위험을 식별하고 목표를 정하는데 있어서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책임 설정은 거의 수행하지 않고 있었다. 따라서 물 관련 위험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책임 설정 또한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경영자가 물 관련 위험을 먼저 지각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기업 외부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물 관련 위험 책임설정과 더불어 지역사회 및 공급체인에서 물 관련 위험에 대한 협력이 모두 1점(수행하지 않음)에 가까운 점수로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혹은 공급체인과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공급체인 내에서도 기업 내부 활동과 마찬가지로 물 관련 위험을 식별하고 정량화하며 표준화 및 물 관리에 도움이 되는 업체와 협력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가 된다.


셋째, 기후변화에 따른 물 관련 위험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물 관련 위험은 이미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으며, 각국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물 관련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본 연구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은 물 관련 위험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어 앞으로 다가올 수자원 부족 문제에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개인과 조직, 사회가 물 관련 위험을 인식하고 적절한 대응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넷째, 정보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 코카콜라의 사례를 보면 어느 지역에서 재배하느냐에 따라서 물 소비량의 3배의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업의 공급체인 중 어느 단계에서 물 사용이 많은 지를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임을 추론해 볼 수 있다.


△ 박석하 (주)로지스파크닷컴 대표
다섯째, 국가차원의 물 관련 제도 및 정책이 필요하다. WFN, ISO 물 발자국제도, 기업의 수자원관리 시스템, 일본의 1엔당 물 사용량 산정 등 물 관련 정책 및 지표가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러한 정책이나 제도자체가 전무한 실정이다. 이는 개별기업이 추진하기 어려운 것으로 국가적인 정책으로 수립되어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임을 시사해주고 있다.


본 연구는 제조업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물 리스크 대응방안을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물 사용이 많은 농산물 등 타 산업, 국내외 물 관련 위험 비교 등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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