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2022 산업전망은? 다자 차원의 강력한 정책 필요

변종바이러스 위협과 확산은 산업전망에 있어서 걸림돌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12-08 17: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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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2022년 새해가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내년 산업전망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21년은 코로나 여파로 오리무중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2022년 또한 그러한 상황은 크게 변함없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각 기관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내년도 경제전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인플레이션 증가로 정책결정에 어려움 

▲출처='2021 The Life of Seafarer‘ UCC 영상 및 사진 공모작-박경식(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상)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이를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팬데믹은 지속적으로 변이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수가 5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다수 국가들의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2022년 성장율도 그만큼 하향조정될 수밖에 없었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2021년 5.9%, 2022년 4.9퍼센트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저소득 개발도상국에 대한 전망도 팬데믹으로 인해 어두운 편이며 이로 인해 성장률은 하향조정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일부 제품 수출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강력한 단기 전망에 의해 부분적으로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델타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과 새로운 변종바이러스의 위협은 코로나를 얼마나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대시켰다. 또한 정책입안자들 또한 정책 선택이 쉽지 않아 운신의 폭이 제한됐다.

 

한편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요는 빨라졌지만 공급 대응은 그에 보조를 맞추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대부분의 국가에서 물가 압력이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은 매우 불확실하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증가는 고용이 많은 부문에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밑돌면서 정책 입안자들에게 어려운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 경제 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백신, 기후 변화, 국제 유동성 등에 대해 다자 차원의 강력한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 다자간 노력을 보완하기 위한 국가 정책은 전염병이 오래 지속될수록 정책 공간 제약이 더 구속력을 갖기 때문에 국가별 조건에 훨씬 더 많은 조정과 더욱 개선된 목표가 필요할 것이다.

 

최근 선진국 및 신흥시장을 가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여부는 여전히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추측해보면, 인플레이션은 2021년 연말에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경제상황에서 2022년 중반에는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기 회복의 미개척 성격을 고려할 때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인플레이션은 다양한 이유로 예상치를 초과할 수 있다. 적절한 통화 및 재정 정책과 결합된 명확한 의사소통은 "인플레이션 공포"가 관련 기대치를 내려놓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글로벌 공급망, 고용, 기술투자가 관건

 

또한 포브스 측도 연구기관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를 통해 경제전망을 내놓았는데 2022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9%가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미국과 중국은 각각 3.8%,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2021 The Life of Seafarer‘ UCC 영상 및 사진 공모작

 - 정연호(입선작)

전망치를 종합하면, 컨퍼런스 보드는 올해 성장률이 2026년까지 정상 성장률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전망했고, 이후 2027년부터 2031년까지 기존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측과 관련된 여러 가지 상승·하강 리스크가 논의된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문제, 고용 문제, 기업 기술투자 등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공급망 붕괴는 주로 COVID 관련 공급 차질과 결합된 것으로 여겨진다. 사람들이 집에 틀어박혀 재량껏 번 돈을 식당, 오락, 다른 서비스에 쓰는 것을 그만두면서, 더 많은 돈이 음식과 소비재에 소비되었다. 공급 측면에서는 COVID 발생률이 지역마다 다른 시기에 상승하면서 세계 제조업 강국인 중국이 지역과 항구를 폐쇄했다. 컨퍼런스 보드 측은 수요가 2022년에 더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COVID가 퇴조함에 따라 공급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 될 것이다. 컴퓨터 칩을 사용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새로운 팹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리드 타임으로 인해내년에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여전히 인프라, 스킬 노동 기반, 제조 노하우 측면에서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노동력 부족도 논의됐다. 경제학자들은 어느 정도까지는 근로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 주장은 더 복잡한 현실을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것일 수 있다. 미국에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300만 명이 퇴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보다 더 많은 근로자들이 퇴직했다. 고령 노동자가 COVID로 인해 피해를 입을 위험이 더 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많은 노년층 근로자들은 자신의 은퇴 계획, 부동산의 가치가 상당히 증가했다는 것을 알아채고 있다. 이 노동자들은 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젊은 나이에 은퇴할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젊은 노동자들에게는 정부로부터의 재정적인 지원금이 수개월 동안 지속될 수 있는 완충장치를 주었다. 대다수 노동자들은 2022년 일터로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근로자들은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다. 직업학교는 팬데믹 기간 동안 문을 닫았다. 하지만 실습을 요하는 교육은 온라인으로 한계가 있기에 회사에서는 소수 정예를 대상으로 한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할 가능성도 높다. 근로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기업들은 신규 근로자들에게 더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상여금과 더 나은 복리후생 제도를 제공할 가능성도 높다. 

 

장기적으로 인구 문제 또한 노동력 부족에 기여할 것이다. 중국은 물론 기성 경제권에서도 국민 의식이 고령화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의 디지털 기술 투자가 늘고 있다. 이 기술은 생산성과 성장을 증대시킨다. 재계 리더들이 디지털 투자가 현명하다고 믿을 정도로 총요소 생산성은 높아질 것이다. 특정 산업에서 기술은 분명히 인간을 대체하고 있는데 팬데믹이 이를 더욱 가속화시킨 셈이다.

 

세계 경제, 2021년보다 1.3%p 하락

 

한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022년 세계경제 전망」을 통해 2022년 세계 경제는 2021년보다 1.3%p 하락한 4.6%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대전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대전환 비용 부담과 정부 예산 제약 ▲녹색 전환에 따른 민간에서의 병목 지체 현상 ▲국제협력 지체와 국내 정치과정의 지연 등이 세계경제 성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2021 The Life of Seafarer‘ UCC 영상 및 사진 공모작 - 박미애(입선작)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흐름은 주요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2022년에도 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민간부문의 회복이 지속되겠지만 애초 계획보다 축소 통과된 인프라투자 법안 규모, 중간선거 등의 정치 일정에 따른 차질을 빚으면서 연준의 테이퍼링 및 금리인상 우려 등 하방요인으로 연간 3.8%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유로 지역과 영국은 봉쇄조치 완화와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에 따른 투자 증가, 민간부문의 자생력 회복으로 각각 2022년 연간 4.6%와 5.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은 IT 업종의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ESG 등 신성장 산업 관련 투자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2년 중 3.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산업규제로 인한 민간부문 위축, 전력난으로 인한 생산 부진, 부동산 기업의 잠재적 디폴트 리스크, 미·중 갈등 재점화 등 경기 하방요인이 있으나, 안정된 경기 정상화를 이루면서 2022년 5.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백신 접종인구 확대, 글로벌 경기회복 등의 영향을 받아 2022년 7.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 설비투자 지속적으로 증가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간된 「2022년 한국경제 전망」에서도 코로나 여파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민간 부문의 소비는 코로나19 확산세 및 정부의 재정정책 영향에 따라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선행지표가 향후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 전망 및 바이러스 재확산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 한편 2020년 침체에 대한 기저효과로 고용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며 공급측 물가 상승 압력이 높은 가운데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이 점증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또한 2022년 한국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2021년에 비해 성장률은 둔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주요국으 경기 흐름이 2022년에는 성장세가 약화되어 국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안정화에 따른 경제주체들이 활동 제약이 해소되면서 2020년과 같은 급격한 위축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보고 있다. 2022년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개선세가 약화되는 ‘상고하저’가 예상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경기 회복세 안착 및 3%대 성장 달성을 위해 경기 친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회복에 대한 대응과 대외 돌발 리스크에 대한 사전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국내경제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밖에 중국발 리스크의 국내 전이를 막고, 긴축 발작 예방 대책 추진, 글로벌 공급망 복구지연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과 같은 돌발 리스크 대응도 시급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한 위드코로나 전략의 추진은 물론 성장 잠재력 제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탄소중립전략 추진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 확보 등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한편 2022년 세계 경제 회복, 디지털 전환 관련 IT 부문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친환경 전환 관련 투자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2022년 설비투자 증가율을 연간 2.7%로 내다봤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도체 등 IT 부품 수요 증가 및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며 기업의 관련 설비투자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 강화로 전기 수소차 등 미래형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관련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과의 갈등 속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성 요인 및 주요국 긴축전환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일부 하방 압력으로 작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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