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수 박사의 약용식물 시리즈 <39> 수영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2-31 1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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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Rumex acetosa L. 마디풀과

수영

분포지: 전국
세 계: 전 세계
특 성: 전 세계적인 밥 잡초이다. 가을에서 봄에 걸쳐 발생하며 가을에 발생한 것은 근생엽의 상태로 월동하여 봄에 줄기가 나온다. 밭, 밭뚝, 황무지, 길가 습지, 산기슭 등에 분포한다. 수영은 약초로도 사용하는데 뿌리를 열병, 임질, 소변불통, 토혈 그리고 악성 종양 치료에 쓴다고 한다. 특히 신선한 뿌리와 잎은 피부습진, 옴과 버짐 등의 피부병 치료에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널리 이용되었다고 한다.
1919년에 간행된 『조선의 구황식물』에는 수영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수영(酸模 : 시금초)은 각 도의 원야나 길가에서 보편적으로 생산되며 식용부위는 눈엽(嫩葉) 및 줄기로채취 시기는 봄철이다. 식용법은 데쳐서(煠茹) 나물로 만들어 먹는다. 새싹줄기(嫩莖)는 껍질을 벗겨낸 뒤 그대로 또는 소금을 쳐서 먹는데 신맛(酸味)이 강하다.
1945년에 간행된 『조선의 구황식물과 식용법』에 따르면 “수영은 들판이나 길가에 흔히 나는 여러해살이 초본이다. 잎은 긴 타원형의 비늘꼴이며 끝은 뾰족하지만 잎 바탕은 화살 같다.
꽃은 암수 다른 꽃으로 원추화가 서로 달리며 여름에 핀다. 봄이면 어린애들이 새싹줄기를 꺾어다가 날로 먹기를 좋아한다.“

▲ 월동한 잎
일본에서도 농촌 아이들이 이 줄기를 날것으로 즐겨 씹는데 신맛이 있다고 한다. 새싹 눈은 소금으로 절인다. 잎은 데치면 파랬던 것이 황색으로 변한다. 경우에 따라 신맛이 강할 수 있어서 단순히 담금 물로만 먹기가 어려우면 양념을 곁들이되 참깨나 설탕을 넣어 조리하며 식초를 써서 초 양념을 넣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물에 불렸던 잎을 잘 다듬어 흐르는 물에 씻어서 신맛을 우려내면 좋다. 뿌리도 잘게 잘라서 마찬가지 방식으로 처리하여 먹는다. 또는 끊는 물에 한 차례 담갔다가 꺼내어 말려서 가루를 내고 경단을 빚는다.
독일에서도 전시의 먹을거리로 사용한 바 있다. “수영, 민들레와 왕원추리의 새싹잎을 소금물로 삶아서 소량의 탄산을 넣어 담근다. 샐러드에 섞어 배를 갈라 구운 새에 넣어 조리하면 맛이 살아난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 수영 잎과 줄기

한편 수영의 액즙은 녹이나 곰팡이 제거에 사용하거나 옷에 묻은 잉크 얼룩을 지우는데 쓰이기도 한다. 같은 속에 속하며 생태계교란식물로 지정된 애기수영(R. acetosella)은 이뇨성분이 강해 배뇨기관의 이상에 쓰인다. Rumex속에 속하는 대부분의 종들은 시금치나 담황색풀에서 발견되는 것과 유사한 수산염을 함유하고 있다. 이 수산염을 과용하면 독성이 되며 특히 류마티즘, 관절염, 붓는병, 신장결석 그리고 위산과다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시린 치아에도 민감한 영향을 준다.
중국본초도록에 의하면 애기수영은 최근 항암제, 폐결핵의 각혈에 쓰며 외용제로도 쓰이는데 악성종기와 부스럼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수영의 어린잎은 삶아 먹기도 하지만 외국에서는 양념용 향초로 사랑받는 채소이기도 하다.

 

▲ 애기수영 군락

 

사용부위: 잎, 뿌리
효 능: 해열제, 완화제
약 효: 피부병 치료제 등
수 확: 잎은 꽃이 피기 전에 채취하여 생으로 사용한다.

조리법: 어린 싹이나 어린줄기를 따서 뜨거운 물에 데쳐 물에 잘 우린 후 무침요리 등으로 한다. 일본에서는 데친 것을 으깨어 잼으로 하여 산뜻한 풍미를 즐긴다고 한다.
어린줄기의 껍질을 벗겨 생식으로 하지만 수산이 많으므로 많이 먹는 것은 피한다. 주로 날것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샐러드, 소스, 스프, 크림치즈, 계란요리, 색을 첨가하기 위한 퓌레요리와 팬케익반죽, 마요네즈에 신맛을 첨가하기 위해 곁들여 먹는다. 발효액으로 담그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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