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인정받는 신기술 ‘항생물막 수도관 TerraSAN®’ 개발, 테라하임 이혜경 대표

김한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1-04 16: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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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경 테라하임 대표

 

세계에서 주목받는 신기술을 개발해낸 여성 CEO가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전문적인 경험도 갖춘 생화학박사 이혜경 테라하임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 그녀는 여성으로서의 편견을 이겨내고 세계가 주목하는 신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신기술 ‘항생물막 수도관’ 개발과, 그녀가 여성 환경전문가로서 세계에 인정받기까지 걸어온 길을 살펴보자!

 


여성 CEO, 열정으로 도전하라!


현재 여성들의 사회진출은 과거에 비해면 상당히 증가했지만 아직도 정치 혹은 경제 분야에서 여성의 고위임원급의 비율은 턱없이 낮다. 남녀간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차원에서 여성ceo의 창업 독려를 많이 하고 있지만 사회적 시선은 아직 불평등하다. 대부분의 여성은 조심성이 많고 세심한 성격에 창업을 하는데 있어 많이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한번 마음먹고 실현을 하면 유능하고 성공을 하는 여성CEO들이 많다. 이 대열에 이혜경 대표도 포함된다. 이혜경 대표가 테라하임을 창업하기까지 어떻게 약점을 이겨내고 인정받을 수 있었을까?


이혜경 대표의 경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여 전문지식을 넓혔다. 다양한 경험들을 축척하여 남들이 넘볼 수 없는 자신만의 전문성을 쌓아왔다. 그녀는 고려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Kiel대학에서 생물학 학사에 이어 생화학 석사와 박사까지 졸업했다. 그 후, 미국 메사츄체츠대 연구소와 독일 Max-Planck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전문적인 지식을 넓혀갔다. 그녀는 그동안 쌓아온 전문지식들을 바탕으로 여러 환경 관련 사업들을 운영해오며, 본인의 기술을 개발하고자 연구개발에만 3년을 쏟았다.


특히, 이 대표는 창업이전에 오랫동안 한국에 없는 해외기술들을 한국에 도입해 오는 일을 해왔는데, 이것이 이번 신기술 관련해서 많은 도움이 됐다. 다른 환경사업들을 평가하고 분석하며 본인의 시야를 넓히게 된 기반이 된 것이다. 이번 신기술 발표회에서도 이때 국내외에서 개최된 학회나 기술설명회에서 수도전문가의 질의에 막힘없이 대답을 할 수 있는 것도 그 일이 밑거름이 됐다. 기술 관련해서는 그에 대한 신뢰성이 필요한데, 전문적으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에서 신뢰감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미국 텍사스 A&M 대학과의 상용화 연구 공동협약체결 및 스페인업체와의 영업혁력업협약은 물론 내년 호주에서의 러브콜외에도 멕시코 시범사업이 확정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혜경 대표는 “해외기술의 도입을 통해 환경분야 산업기술을 오래 경험하고, 10년 이상을 과학기술부의 기술 및 사업평가와 예산배분 심의를 위촉위원으로 담당하며 폭넓은 경험으로 기술에 대한 판단과 상용화를 이끌 수 있는 기반이 됐다”며, “저희 세대는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기 어려웠지만 이제 저희 밑 세대들은 이끌어줄 여성 멘토들이 많다. 현재 사회에 진출해 있는 여성들이 후배들을 적극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며, 본인이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져지게 된 계기를 설명하고 여성들이 창업에 도전하도록 용기를 주었다.


수인성전염병의 예방책 ‘항생물막 위생 수도관’


테라하임은 ‘항생물막 수도관’이라는 기술로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항생물막 수도관이란 나노융합 기술로 탄생한 항균소재를 섞어 생산한 플라스틱관이나 도장강관으로, 미생물이 관에 부착해 번식하지 못하도록 생물막(Biofilm) 형성을 원초적으로 차단시킨 수도관이다. 현재 상용화된 수도관의 경우, 관내 생물막은 심각한 위생문제가 될 수 있다.


△ 미생물 15종 한균테스트 결과

 

특히, 수도관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을 해 나가던 60~80년대에 많이 깔리게 됐는데, 최근 노후화 단계에 진입됐다. 저개발국가의 경우, 수인성전염병의 매개체가 될 수 있어 기존관의 대체를 통해 위생성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점점 수도관에 대한 니즈가 많아지고 있어, 차세대 수도관으로 테라하임의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가격을 낮추고 상용화가 중요한 문제라 가격 면에서는 수도관의 내부막으로 두께 1mm정도로 만들면 실질적인 효능은 똑같지만 가격을 낮출 수 있었고 이번 11월30일 산업자원통상부에서 상용화 과정을 마쳤다.

 


또한, 이 항균세라믹컴퍼지트 소재인 TerraSAN은 8개 독성실험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됐고, 수도관재질에 섞어 생산한 후에도 독성실험을 거치는 등 안전성은 물론 수도관으로 생산돼 그 성능을 실증사업과 실험들을 통해 인증 받았다. 이로서 수돗물의 생물학적 안정성(biostability)을 획기적으로 높이며, 수돗물의 미생물 억제를 위해 투입하는 소독제의 양을 줄여 부산물에 의한 위해성이 줄어들었다. 또, 관망의 관리(청소 등)를 위한 에너지소비를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수도관 외에도 물탱크나 옥내수도관은 물론 물 관련한 다양한 설비와 장치에 적용될 수 있어 수돗물의 음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된다.


실제 호주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물사업자협회(Water Service Association of Auatralia)에서 국제네트워크를 통해 정기적으로 혁신적인 기술들을 찾아 선별과정을 거쳐 초대되는 자리에 독일, 영국, 호주 기술들과 최종 5개 기술사의 하나로 초대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 적용을 원한다는 경우도 3개사나 있어 신개념 수도관에 대해 필요성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호주의 경우 염소 소독양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 선별과정에서 테라하임이 기술을 ‘계속 발전시킨다면, 지금의 관을 대신하는 차세대 수도관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됐다. 이에 테라하임은 ‘수도관의 패러다임전환을 이끌 신제품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은 가장 의미 있는 수확이며 제품에 대한 확신을 견고하게 해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TerraSAN관 생산모습

 

한편, 테라하임(Terraheim)은 흙 혹은 대지 및 환경을 뜻하는 terra와 집을 뜻하는 독일어인 heim의 결합어로 모든 생명체를 아우르는 지구에서 인간의 생활환경을 상징한다.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인류의 지구상에서의 삶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해지도록 기여하고자 2014년 설립됐다. 2015년 ‘생물막 형성방지 위생수도관’ 개발을 시작으로 2016~17년 입증사업들을 거쳐 이제 2018년부터는 본격적인 마케팅과 판매를 시작했고, 2018년부터는 항생물막 물탱크와 정수기 등 연계된 제품의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테라하임은 OEM공장 계약 및 KC/KS인증을 마쳤고, 조달 등록이 예정돼 있으며 Texas A&M대학과 공동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MoA를 체결, 2017년 8월 국내특허등록 및 PCT신청을 통한 해외특허 진행 중에 있다.

 


테라하임은 항생물막 수도관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해외사업 개척에 더욱 열정을 기울일 것이며, 동시에 다양한 기술접목을 통해 차세대 수도관의 성능개선은 물론이고 관련된 제품개발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경 대표는 “우리 사회는 이제 산업화의 시기를 거치면 많은 성공을 거두었고, 이 성공을 바탕으로 어떤 기술이 어떻게 적용돼야 성공한다는 성공의 방정식에 너무 묶여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투자의 경우 일정분야나 기술에 쏠림현상이 생기는 이유일 것이다. 물산업분야가 유망분야라고 하면서도 사회의 관심이나 주목은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혁신적인 기술들을 키워나가는 관심과 혜안을 더 많은 분들이 가져주었으면 한다”며 물산업이 발전되기를 전했다.

[환경미디어 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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