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군수 "청정자연·의료서비스 접목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것"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화순’ 만들기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11-07 16: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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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라남도 화순(군수 구충곤)은 ‘2018 화순국화향연’이 한창 무르익는 중이다. 지난해보다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를 6개 분야 43개 단위사업으로 더 풍성하게 선보였다. 형형색색의 국화꽃물결로 뒤덮인 5.2ha의 남산공원 일원에 오색 국화와 억새, 핑크뮬리, 코키아 등 50여만 주의 꽃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국화동산을 배경으로 한 추억의 인증샷 제공을 위한 국화포토존이나 관람 동선을 따라 꾸며진 ‘패밀리존, 투어존, 명품존, 사랑길’이라는 테마에 따라 조형작 430여 점도 전시돼 볼거리도 다양하다. 매년 이맘때마다 국화향연을 즐기러 오는 관광객들로 화순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민선6기에 이어 민선7기에도 화순을 명품도시로 가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구충곤 화순군수를 만나 남다른 군정비전을 들었다.

▲ 2018 화순 국화향연’성공 개최 기원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 글로벌허브로 도약
“저를 비롯한 700여 공직자는 소통하는 군정을 펼쳐 화순의 100년 대계를 차근차근 실현하여 ‘살기 좋은 화순’, ‘군민이 행복한 화순’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의 비전은 문화예술산업과 생물의약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여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화순을 만드는 것이다.

 

아름다운 문화를 보전하는 것과 아울러 의·생명 복합도시로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는 화순은 국내 유일의 인플루엔자 백신공장인 ㈜GC녹십자 등 생물의약산업 기반이 잘 조성되어 있다. 국내 백신 생산 지역은 화순과 충북 오창, 경북 안동 등 크게 3곳으로 분류되지만 그 중에서도 화순은 모든 공정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원스톱 체제가 구축되어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이 연구와 임상을, 전남대 의생명과학융합센터가 기초연구를, KTR헬스케어연구소가 비임상을,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가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를, ㈜GC녹십자가 산업화를 각각 맡고 있다. 이미 관련학계에서는 ‘백신연구=화순’이라는 공식이 생성됐을 만큼 화순은 백신과 관련된 모든 공정을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한 곳이다.  

 

2010년 백신특구로 지정된 이래 생물의약산업단지 조성도 탄력을 받아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 16곳이 이미 입주를 마치거나 입주를 준비 중이다.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가 운영 중인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업체도 13곳으로 센터가 가진 연구 장비와 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생물의약품을 연구·개발 중이다. 지난 2013년 들어선 KTR헬스케어연구소에서 선진국 기준의 GLP(전임상) 시설을 갖추고 의약품과 화장품, 식품, 의료기기 등 생물의약 분야의 안전성 평가와 동물대체 시험평가 등을 실시, 백신특구의 글로벌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아울러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유치한 미생물실증지원센터도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12월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미생물실증지원센터가 완공되면 백신 임상 시료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백신산업특구전경
국내 백신생산기업 중 최고로 꼽히는 ㈜GC녹십자는 백신 전량을 화순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장들은 전국 곳곳에 나눠져 있지만 ㈜GC녹십자에서 생산하는 원액으로 백신을 제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2009년 신종플루사태 때에도 국내 최초로 녹십자가 백신 원액을 생산하는 데 성공하면서 이곳 화순공장에서 2600만 도스(dose·1회 접종 단위)를 공급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했다.

 

▲ 생물의약산업단지
이 같은 성과는 화순 백신산업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2018년 전국 최우수 특구로 선정되는 원동력이 됐다.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백신과 생물의약산업을 더욱 확대해 화순이 주도하는 ‘생물의약산업벨트’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2 생물의약산업단지를 조성해 산업시설을 집적화하고 국립백신면역치료연구원, 국가 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 구축, 생물의약품 벤처중소기업 인큐베이팅 시스템 등을 추진한다. 미생물실증지원센터가 2021년 완공되면 화순은 명실공히 백신산업을 위한 모든 인프라를 갖춘 아시아의 백신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정책 기반, 도시재생 뉴딜사업 속도
그동안 남다른 사업 추진력을 보여준 구 군수는 취임 100일도 안 돼 행정안전부 ‘2019년 저출산 대응지원 공모사업’ 30억 원을 비롯해 전라남도 ‘공공서비스디자인 시범사업’ 1억5000만 원,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사업(수만리공원 습지원 조성)’ 5억 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180억 원,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57억 원, 전라남도 ‘숲속의 전남 만들기 주민단체 참여숲 조성’ 6억 원 등 6개 사업 280억여 원이 공모에 선정되는 등 민선 7기 도약을 위한 발판을 이미 마련했다.

 

특히,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달빛이 물들면 청춘낭만이 꿈트는 화순’이라는 주제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화순읍 향청리 일대 구도심지역(면적 13만7300㎡)을 장기 미집행 도로개설 등 13개 사업을 통해 창업‧주거‧문화 등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명품화순 거점공간으로 조성해 도시재생의 롤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화순군은 특히 이러한 도심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동복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한 공로가 크게 인정돼 ‘2017 대한민국 환경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식수원 상류 수질관리를 위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비롯해 물 문제 해소를 위한 비점오염저감 사업 추진, 공공하수처리장의 효율적 운영, 하수도 보급률 향상 등의 공로가 인정받은 것이다. 

 

현재 수생태 건강성 회복과 광역상수원인 주암댐의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으로 지정된 동복천 상수원 수계에 198억 원을 투입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 군수는 “하천 주변의 문화, 역사 등과 연계된 종합적인 삶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며 “재해예방을 위한 하천의 이·치수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320억 원 규모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구 군수가 특별히 공을 들인 사업이기도 하다. 직접 국회를 방문해 국비확보에 발 벗고 나서면서 탄력이 붙게 된 것. 구 군수는 “동복천 본래의 생태하천 복원으로 ‘청정화순’이라는 이미지 회복은 물론, 화순적벽 관광지와 더불어 화순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경관을 음미할 수 있는 명품화순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메디컬클러스터                                               바이오클러스터

신뢰행정으로, 군민 행복지수 향상
쾌적한 도시환경 정책이 군민들의 행복지수를 자연스레 높이는 데 일조한다고 믿는 구 군수는 다양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도시 팽창과 산업화로 인한 물순환 체계 파괴 해소를 위해 화순군 청사 주변과 주차장에 저영향 개발기법(LID)을 적용한 투수포장, 빗물저금통, 식물여과상자, 침투통을 설치하고 있다. 

 

이러한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은 물순환 도시 조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하천으로 유입되는 불특정 비점오염원 저감사업과 녹조예방을 위한 수질정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질 악화가 지속돼 호흡기 질환자 급증 등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에도 민감하게 군정을 펼치고 있다.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에 따른 주민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8월에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주민들에게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보호장비를 지원하기 위한 「화순군 미세먼지 피해저감 및 지원에 관한 조례」까지 제정했다. 

 

또 화순군 대기오염실태를 파악해 군민들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CCTV통합관제센터 옥상에 2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대기오염측정망을 구축했다. 구 군수는 “이달 중으로 대기오염측정망이 설치되면 미세먼지, 오존, 황산화물, 질소화합물, 일산화탄소 등 5개 항목을 24시간 연속적으로 측정하고, 측정결과는 대기오염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도로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자동차 10대, 어린이 통학차량 LPG 전환 3대를 지원했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2억여 원을 지원하여 180대를 조기 폐차함으로써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했다.  

전 국민을 라돈 공포로 몰아넣은 지난 5월에는 라돈 관리 강화에도 발벗고 나섰다. 구 군수는 “대진 라돈침대 사태로 생활 방사선 기체인 라돈에 대한 군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라돈을 흡연에 이은 폐암발병의 주요 원인물질로 분류하고 있어 라돈에 대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때”라면서 “우리 군에서는 600만 원을 투입해 라돈측정기 30개를 10월부터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보급해 군민이 무상으로 대여해 자체적으로 측정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내 공기 중에 라돈 측정치가 높으면 신속하게 환기 등 저감대책을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군민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군민들의 고민을 내 일처럼, 군민들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돌본다는 구 군수는 “사회 이슈가 군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이면 발 벗고 나서는 게 당연하다”면서 “타도시보다 선제적인 군민서비스를 제공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의 열정적인 군정을 통해 다시 한 번 명품도시 화순의 도약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었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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