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중소기업 베트남 진출 '광폭 지원'

심재곤 (사)환경‧인포럼 대표
박순주 기자 | parksoonju@naver.com | 입력 2019-07-17 16: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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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환경‧인포럼은 국가의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도출하고, 진정성을 가진 환경인들의

올바른 역할과 방향을 제시하는데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환경미디어=박순주 기자] 심재곤 (사)환경‧인포럼 대표의 대외 행보가 주목된다.

환경을 최고의 가치로 정립해 가는 전문가 모임이자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지식인 소통의 마당 ‘환경‧인포럼(www.enhumanforum.or.kr)’을 이끌고 있는 환경부 초창기 환경정책 개발 주도자 심재곤 대표.

 

그는 쓰레기종량제를 국내 도입한 일화와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자랑스러운 공무원 3명 중 1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1994년 정부는 쓰레기양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당시 환경부 폐기물정책과장이던 심재곤 대표. 

 

그는 자신이 발생시킨 쓰레기양을 근거로 쓰레기 요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도입하고자 했고, 반대가 극심했다.

 

▲ 심재곤 (사)환경인포럼 대표와 베트남 부총리 '부득담'이

협력을 강화하는 악수를 하고 있다. 부득담 부총리 옆에 이영수

가람환경기술(주) 대표, 오태기 (주)제이드엔텍 대표, 조기철

동남보건대학교 교수 등이 함께했다.

<사진=환경인‧포럼> 

도시의 길이 좁아 차로 수거하기 힘들다는 의견과 쓰레기봉투를 사용하려니 비닐은 오염이 심하다며 환경단체들도 반대했다.

 

그리고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모임 일명 ‘쓰시모’가 결성되자 아예 환경단체에 평가작업을 맡기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했다.

 

작업 시작 6주차에 접어들었을 때 쓰시모는 심 대표의 정책에 찬성했다. 그리고 이듬해 쓰레기종량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했다.


“국가 환경정책을 오랫동안 담당했던 공직자와 환경 분야 학계, 연구계 전문가와 산업계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로서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고 지속가능한 인류사회 발전을 구현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한 단체이다.”

환경‧인포럼은 국가의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도출하고, 진정성을 가진 환경인들의 올바른 역할과 방향을 제시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심재곤 대표가 존재한다.

여타 다른 모임과는 달리 특별한 자격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을뿐더러, 회원 가입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는 심재곤 대표.

“비록 전문가가 아니라도 환경 현황과 비전을 차분하게 들여다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는 심재곤 대표의 말에 환경‧인포럼의 열린 마음이 엿보인다.

지난 2010년 2월 환경부소관의 비영리법인으로 설립 허가를 받아 정식으로 출범하게 된 후 10년째 환경관련 전문가들의 포럼 개최, 정보 수집‧보급‧홍보, 환경정책‧기술 연구‧용역사업, 자문‧컨설팅 등이 주요 사업이며 최근 몇 년 동안은 우수한 국내 환경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베트남 진출 가시적 성과

▲ 4차산업혁명과 환경문제에 대해 발표 중인 심재곤 대표

<사진=환경인포럼> 

특히 국내 중소기업 환경기술 및 제품의 우수성을 대외에 전파하고, 베트남 진출 교두보 확보에 노력 중이며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심재곤 대표. 

 

2013년 베트남 자연환경보전협회(VACNE, 총리령에 의해 설립)와 교류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매년 협력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에는 심재곤 대표를 비롯한 포럼 기업협의회 회원들이 함께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당시 출장에서 포럼 측은 베트남 각계와의 다양한 교류 행사를 가졌다.

먼저 베트남 교육‧환경담당 '부득남 부총리'와 포럼 기업협의회 회원, 베트남 자연환경보전협회(VACNE) 대표단과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베트남 하노이 총리궁 회의실에서 가졌다.

당시 이영수 가람환경기술(주) 대표, 오태기 ㈜제이드엔텍 대표, 조기철 동남보건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해 한국과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녹색환경 발전을 논의했다.

또한 베트남 환경부 회의실에서 VACNE와 환경친화적 제품‧기술에 관한 상호 인증 프로그램 양해각서 추진, 향후 활동 방향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 가람환경기술(주)에서 개발한 친환경 특수코팅기술을 설명하고, 이를 베트남 현지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함께 노력하는 자리도 국립하노이건설대학교에서 가졌다.

참여기업 성과 빛나  

▲ 베트남 환경부·환경청·자연환경보전협회와의 MOU

체결 <사진=환경인포럼> 

“지난 6월에도 한국-베트남 환경협력 추진 방안과 한국 중소기업의 환경기술 우수성을 알리고, 기술협력을 강화하고자 4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심재곤 대표에 따르면 6월27∼30일의 방문 주요일정은 베트남 환경부·환경청·자연환경보전협회와의 MOU 체결과 ‘4차 산업혁명과 환경정책의 변화를 주제로 하는 포럼’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었다.

하노이 환경부(MONRE) 회의실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베트남 환경부 관계자, 베트남 환경총국 부청장 등 관계자와 베트남 자연환경보전협회(VACNE) 회장 및 베트남 환경학자 등 전문가와 및 베트남 기업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국 중소기업 대표로는 이영수 가람환경기술(주) 대표, 신명선 ㈜에스엠 대표, 이근우 ㈜익성텍 대표 등이 참여했다.

가람환경기술(주)는 기능성 폴리머 열용사 코팅 기술을, ㈜에스엠은 미세기포 발생기술을 이용한 수처리 기술을, ㈜익성텍은 압출성형 세라믹스톤 제조기술 등을 각각 발표했고, 베트남 환경업계에서 기술이전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했다.

특히 가람환경기술(주)는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용사코팅 기술을 준비한 동영상을 활용해 설명했다.

뛰어난 부식 방지와 내화학 성능을 가지면서도 수명이 긴 특장점을 가진 이 기술은 한국에서도 국방부와 반도체공정 등에 적용됐으며, 베트남의 각종 플랜트와 수문 등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익성텍의 압출성형 세라믹 스톤기술은 친환경적인 건축자재로서 베트남의 주택, 공장 등 건물 신축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행사에 참가한 민‧관‧학계의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이 기술들은 현장에서 베트남 친환경 건축 및 도료 제조유통기업인 HI-PEC사 등으로부터 구매 의향을 접수받아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Thang 국립하노이건설대학 박사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건설자재 유통기업 AN-QUOC사와의 별도 미팅에선 기술이전 의향을 접수해 세부적인 논의도 진행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 환경 및 건설업계에서 8월 초 한국을 방문, 현장 및 시설을 확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M의 미세기포를 이용한 수처리 기술에 대해서도 베트남 관광지인 하롱베이에 위치한 리조트시설에 적용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4차 산업혁명, 환경‧에너지 영향 확대
심재곤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환경문제에 대한 특별 기조강연을 통해 베트남 환경 관련 전문가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

“4차 산업혁명의 혁신 동인은 융합, ICT(정보통신기술),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이다. 이는 각 영역간의 융합, 사람-사물-공간을 초연결하는 사회를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공유경제, 지식창출 가속화, 육체적 및 지식노동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게 학계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환경‧에너지의 영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심재곤 대표의 설명이다.

“4차 산업혁명은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먼저 채취→생산→소비로 이어지는 ‘선형경제’에서 채취→생산→소비→채취로 이어지는 ‘순환경제’로 바뀐다. 그리고 ‘공유경제’가 확대된다.”

공유경제 시대 환경정책도 변해야 

▲ 심재곤 환경·인포럼 대표

심재곤 대표는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방향과 제도가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공유경제 확대에 따른 ‘투입되는 것 줄이기(자원절약)’, ‘배출되는 것 줄이기(회수‧재활용)’, ‘오래 사용하기(제품 수명 연장)’ 등이 방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이 진보함에 따른 자동차 연비 하락 그리고 수소화에 따른 자원 절약이 가능해지고, 폐기물로부터 에너지와 플라스틱 생산 등이 가능해진다.

추적 및 수거기술의 진보로 거의 모든 폐기물을 회수할 수 있게 되고, 온실가스를 회수해서 플라스틱 원료로도 사용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건설장비와 자재, 부품의 수명이 연장되고, 기술 진보로 고객이 보유한 장비의 부품이나 기계들을 손쉽게 추적하고 그 상태를 검색할 수 있게 되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자동차의 경우 전체 수명의 90% 정도가 주차장에서 서 있는 경우가 많고, 선진국 일반 가정용품의 80% 정도가 한 달에 한 번 이용되는 실정이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풍부한 여유 자산과 풍부한 여유 물품, 디지털 기술, 도시화 등에 따라 각종 임대 플랫폼이 증가된다.”

임대, 공유는 물품의 이용률 증가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공유경제의 확대로, 이는 곧 환경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심재곤 대표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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