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활동에는 악영향...하지만 지구환경에는?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3-30 16: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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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렇듯 최악의 상황이 끝나고 나면 보건체계 또한 자연히 바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뉴스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관건은 우리가 숨쉬는 공기를 개선시키는 것에서 나아가 소비량을 줄이고 라이프스타일이 개선될 수 있는가에 있다. 

 

유엔환경프로그램의 잉거 앤더슨 전무는 “이는 자연이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이다. 우리는 지구 자원을 착취함으로써 병원균이 야생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을 용이하게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과학자들은 중국 우한의 동물거래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하게 되었다고 믿는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야생동물 서식지의 파괴와 바이러스들이 종들 사이에 퍼지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역설적이게도 판데믹으로 인해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의 공해수준이 눈에 띌만한 변화를 보여줬다. 물고기는 맑은 베니스의 운하에서 헤엄치며 중국, 이탈리아, 뉴욕의 대기오염 수치도 하락했다. 또한 중국 베이징과 이란 이스파한의 심하게 오염된 대기질에서 이제 맑고 선명한 하늘을 볼 수 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정부 자료에 따르면 대다수 도시에서 2014년 이후 2월 평균 PM2.5 미세먼지 농도가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에너지청정공기연구센터의 로리 밀리버타 선임분석관은 “중국의 폐쇄가 시작된 후 약 4주 동안 석탄화력발전소, 수송용 석유소비, 시멘트 같은 산업분야가 정체되면서 대기오염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CO2 배출량이 약 25% 감소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펜데믹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한다. 사람들은 출퇴근을 위해 매일 차를 몰고 배기가스를 뿜었지만 이제 각국 정부가 고용주들에게 직원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장려금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전염병이 빈곤층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들은 보통 지역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고속도로 근처, 버스정류장 근처, 발전소 근처에 살 가능성이 높다. 기후변화 뿐만 아니라 배출량을 줄여 직접적이고 단기적인 건강상의 이점도 얻을 수 있으며 대부분 삶이 개선되고 절약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용이 저렴한 비재생 에너지원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한 싸움에서 한발 뒤쳐진 것으로 상황을 악화시킨다. 하지만 정부가 경제를 재가동시키기 위해 지속가능한 경기부양책을 내놓는다면 세계는 기후변화의 타격을 덜 받을 수 있다.

 

이렇듯 펜데믹으로 인한 역설적인 순기능은 이제 우리 눈앞에 나타나고 있다. 지구는 점점 더 건강해지고 있으며 펜데믹이 끝난 후에도 기후를 의식하는 일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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