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질적 수준 제고-균형 발전 노력"

<People> 이상묵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박원정 기자 | awayon@naver.com | 입력 2015-08-12 15: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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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묵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그동안 양적 성장에 의존해 온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분야의 발전에 기초해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하고 이 분야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이상묵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첫 발언을 이렇게 시작했다. 이어 문광위원회가 회의실에서 주어진 안건 심사를 진행하기보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자부하는 이 위원장을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양적 성장 바탕으로 질적 수준 제고
현장 목소리 반영위해 최선을 다할 것


메르스사태 직격탄 관광업계 등 지원 노력
대한민국이 두 달 가까이 메르스 사태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려운 지경에까지 처했었다. 특히 요우커 등 외국 관광객의 급감으로 여행업계는 물론 명동 일대 상인, 공연업체, 체육관련 단체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메르스 직격탄으로 관광객이 급감한 명동 일대를 방문해 국내 관광분야 및 문화공연 전반에 걸쳐 소비심리 저하로 인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했다”며 서울시는 총 700억 원의 문화체육관광 분야 추경 예산중 이번 메르스 사태로 외국관광객 급감에 대해서 관광 분야에만 161억 원을 편성, 지난달 27일 문광위원회의 예비심사를 마치고 공동으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메르스 종식에 대비해 서울시가 안전하다는 점을 해외 매체에 홍보하는 예산이 대거 반영이 돼 있고, 국내외 여행업체가 참여하는 ‘서울국제트래블마트’를 서울에서 개최해 보다 많은 국내 여행사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으로 우리 위원회에서도 서울시의 이러한 계획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 분야의 경우에 대해서도 “소규모 극장이 경영난에 문을 닫고, 가난에 시달리던 연극인이 죽음을 맞이하는 등 기초예술분야가 매우 어렵다는 뉴스들이 나오던 무렵에 메르스 악재까지 겹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극계를 비롯 기초예술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이 위원장은 “이번 서울시 추경에는 240억7400만 원이 시민문화 향유기회 확대 및 문화예술계 지원을 위한 비용으로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광위원회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심의·반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하고 아울러 추경이 확정된 이후에도 너무 급작스럽게 추경이 편성된 탓에 실제로 혜택이 필요한 수요자들에게 잘 집행될 수 있도록 면밀히 감시·감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명동관광센터를 현장방문해 의견을 듣고 있다.
형평성 위해 시향 전용 홀은 강북에 건립
이 위원장은 문화체육 기초시설이 지역별로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문화체육시설뿐만 아니라 교육, 교통, 도시미관 등 모든 분야에서 시행해야 될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과제”라며 “향후 예산 심의 시에 지역 간 형평성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심사하여 조금씩 평준화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화와 체육을 관장하고 있는 문광위원회에서는 신규로 설치되는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이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 심의할 예정임을 천명했다.


“이번 추경에 서울시향의 전용 홀 건립과 관련된 국제현상설계 공모 관리용역비가 반영 됐다”고 밝힌 이 위원장은 “기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강남에 위치해 있어 강북 주민들이 콘서트를 즐기기 위해서 강남까지 가야 했으므로 시향 전용 홀이 세종문화회관 옆 주차장부지에 건립되면 강북주민들의 접근성이 많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 형평성의 예를 제시했다.


서울시는 물론 각 구청별, 또는 동별로 크고 작은 문화축제나 체육행사 등이 너무 많고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는 질문에 “지역축제 예산이 자치구로 교부되어 집행되는 예산구조로 인해, 자치구별로 흡수·통합은 가능하지만 자치구간의 흡수·통합은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고 전제한 뒤 “축제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치구 축제지원에 대한 심의 시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해 질적 요건을 담보하고 이러한 수준이 담보되지 못하는 축제에 대해서는 전문적 컨설팅 등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나름의 방법론을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울시가 직접 주최하거나 주관하는 축제의 질을 향상시켜 전체 축제의 질을 높이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제2롯데월드나 현대자동차 새 부지 매입 등과 관련,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대기업문화 분야와 관련해 제2롯데월드의 경우, 전용콘서트홀이 함께 건립돼 문화시설이 늘어나게 됨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판단된다”라며 “이렇게 기업이 기업 이미지 마케팅을 위해 예술에 투자하는 부분은 환영할 부분이고 장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혜시비, 교통, 환경 등은 설립계획의 승인 이전에 충분히 검토할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문화발전기금’ 마련해 장기적 지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위원장은 그동안 양적성장에 의존하여 온 문화, 예술, 체육분야의 발전이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향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재원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 향후에 가칭 ‘문화발전기금을 조성해 장기적이며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할 수 있는 물적 토대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물론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분야의 다양하고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도록 지원하는 일은 꾸준히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등 소외계층과 대다수 시민을 위한 문화예산이 서울시의 재정상황 때문에 간과되거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 문화제단과 조계사를 방문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 위원장은 그동안의 개인적 업적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우선 풍납토성 현장시찰을 통해 2000천 년 고도, 명품 역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백제문화재 발굴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생활불편을 최소화하는 풍납토성 보존‧관리 및 활용대책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또한 “진관사 템플스테이 및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관광자원으로서 템플스테이를 통한 예불, 참선, 다도 등 사찰문화를 체험하고 정신을 수양하면서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전통불교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일본 삿포로 돔 현장시찰을 통해 서남권 돔구장이 건립 과정에서 8년간 갖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더 이상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지 않고 국내 최초 돔구장 시대 개막에 대한 야구팬과 시민의 기대에 부족함이 없도록 개관과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방안 모색”과 “위기의 대학로 연극 현장시찰을 통해 연극계 관계자들의 애로사항과 현장상황을 청취, 건강한 대학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서울연극센터의 역할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 주장” 등의 활동을 한 이 위원장.


이 밖에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많은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린 서울시향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다양한 논의를 통해 정면돌파 하는 것이 오히려 현 상황 타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서울시향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양도성 보존‧관리 조례안 제정과 관련 공청회를 개최,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새로운 가치를 향유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공유함으로써 주민과 자치구, 전문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함을 역설하고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노력과 주민의 삶의 질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고 자랑했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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