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0개월 동안 국내 ‘먹는샘물’에서 독성 발암물질인 크롬은 물론, 총대장균군, 저중온일반세균, 녹농균 등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환경부로부터 정보공개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씨엠(구. 더워터㈜→㈜크리스탈)의 취수정(원수)에서 크롬이 검출됐음을 확인했다. 총대장균군은 이동장수샘물㈜, 지리산청학동샘물㈜, 삼정샘물㈜, ㈜화인바이오, 샘소슬㈜ 등 5곳에서 공급하는 먹는샘물에서, 저·중온일반세균은 ㈜포천그린, ㈜이동장수샘물, 샘소슬㈜, 우리샘물㈜, ㈜동원에프엔비 연천공장의 취수정(원수)에서 검출됐다.
이들 제조 판매업체들은 롯데아이시스(18.9ℓ), 크리스탈, 동원샘물, 스파클, 석수, 미네마인, 퓨리스 등 소비자들이 익숙한 브랜드를 공급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깨끗하고 안전하다며 믿고 마시는 먹는샘물의 수질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수입 먹는물의 경우도 ㈜에프.지.에프는 ‘Surgiva’ 브랜드로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먹는물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됐고, ㈜하와이안스프링스코리아가 미국에서 수입해 ‘하와이안 스프링천연암반수’에서도 검출돼서는 안 되는 녹농균이 검출됐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먹는샘물 브랜드는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구매하고 있으므로 먹는샘물 관련 위반업체들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과 검증, 철저한 실사를 통해 소비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위반여부에 따라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인터넷 오픈마켓, 온라인 쇼핑몰과 시중의 대형 매장은 적발 내용과 다른 먹는샘물 표시 광고를 하도록 해 소비자들이 사실을 모르고 먹는샘물을 선택하도록 하는 비윤리적인 영업행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먹는샘물을 생산·판매업체가 52곳(2020년 12월 말 기준)에 이르고, 이들 업체가 192개의 취수공(원수지)에서 1일 약 4만5496톤의 ‘먹는샘물’을 취수하고 있다. 소비자들 안전하고 건강한 샘물을 먹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먹는샘물의 전수검사가 필요하며, 취수공을 관리하는 지자체의 강력한 관리 감독과 제도개선도 필요한 것이다.
먹는물 수입허가업체도 100곳에 이르고, 전 세계 28개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만큼 수입국의 수질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수입국의 취수와 국내로의 운송 보관과정에서 철저한 위생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검증해야 한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도외시하는 먹는샘물 제조, 수입, 판매, 플랫폼 업체들에게 그 위반의 반복성, 기준초과의 정도, 시험·검사종류와 위해성 등을 고려해 ‘취수공의 폐쇄’, ‘영업허가 취소’, ‘영업자 명의변경 금지’, ‘적발내용의 의무적인 공시’, 행정처분이 아니라 형사처벌까지 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강력히 개정해야한다”면서, “소비자들도 위반업자와 브랜드, 위반사항을 확인해 다른 소비자들과 공유하는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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