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수 박사의 약용식물 시리즈 <34>까마중

박나인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7-29 15: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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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중 Solanum nigrum L. 가지과

 

▲ 까마중

분포지: 전국
세 계: 온대와 열대지방
특 성: 옛날 벼 농사와 함께 들어온 유럽 원산의 밭잡초 중 하나이다.
▲ 미국까마중

농업기술의 전파에 따라 한반도와 중국대륙에서 일본으로도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흙속에 매몰된 종자는 39년이 지난 다음에도 발아력을 상실하지 않았다는 기록도 있을 만큼 생명력이 강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 양지바른 풀밭, 밭 주변, 도로변, 하천변에서도 볼 수 있다. 여름철 작물재배지 중에서도 옥수수밭, 채소밭, 콩밭, 과수원, 고추밭 순으로 많이 분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까마중의 이름은 까맣게 익은 열매가 중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것으로 나이든 어른들에겐 향수어린 식물이기도 하다. 먹을 것이 부족하던 어린 시절, 까마중 열매는 한 여름철 간식거리였고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입술과 손바닥이 까맣게 물들었던 추억들이 있음직 하다. 
‘임원경제지’와 ‘인제지’ 구황방에 나타난 구황식물 중 까마중 식용부위는 잎과 열매로 기록되어 있어 예로부터 어린잎은 삶아 우려 나물로 먹고, 익은 열매는 생식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차고 맛은 쓰며 피를 맑게 하고 열을 내린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최근 한 연구 논문에서 까마중의 뿌리, 열매, 잎은 예로부터 청열해독, 활혈(活血), 명목(明目)약물로 이용 되었음을 규명한 바 있다.
생약명으로는 용규(龍葵)라 하고 솔라닌, 솔라소닌, 솔라마르신 등의 알카로이드와 사포닌, 카로틴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아토피 치료에는 까마중을 진하게 다려 그 물로 가려운 곳을 도포하거나 목욕을 하면 효과가 있다는 민간 임상보고도 있다.
강병화의 「우리나라 자원식물」에서 까마중은 ‘여름 밭작물 포장에서 방제하기 어려운 문제 잡초이며, 유독식물이나 어린 순은 삶아 먹기도 하고 학질, 신경통, 강장, 이뇨, 진통, 종기, 탈강, 부종, 대하증, 좌골신경통 등에 약으로 쓰인다’고 기록하고 있다. 유독식물로 규정한 것은 미숙한 푸른 열매를 말하는데 사람과 가축에 모두 유독하다.

 

▲ 까마중 꽃

▲ 까마중 열매

최근 색깔있는 식품 중 항산화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에 대한 관심이 극대하여 외국산 베리 종류를 다량 수입하여 섭취하고 있는 현실에서 까마중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이 블루베리에 비해 월등하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관심 식물로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민간임상보고가 넘쳐나 자칫 만병통치약처럼 오인될 수 있는 여지가 많은데, 한때는 여성들의 오줌소태 증상 해소에 효과가 있다하여 까마중의 열기를 더 하기도 하였다.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최근 까마중의 3-4배 크기에 달하는 왕까마중(보라농) 품종을 개발한 바 있다. 더불어 왕까마중의 안토시아닌 성분을 섭취하기 위한 각종 식용법과 다양한 제품들이 시중에 만연하고 있다. 

          

사용부위: 식물 전체
효 능: 해열, 이뇨, 해독, 소종, 습진 등
약 효: 자궁경부암, 식도암, 유선암, 폐암, 간암, 인후염, 종기, 고혈압,
급성편도선염, 관절염, 통풍, 불면증, 아토피 등
수 확: 여름, 가을
조 리 법: 봄에 어린잎은 나물로 무쳐 먹거나 비빔밥 재료로 쓴다. 잎의 쓴 맛은 소금을 조금 넣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우려내면 된다. 봄철 입맛을 돋우기에는 약간 쓴맛을 즐기는 요령도 필요하다. 잘 익은 열매는 생식하거나 잼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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