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수 박사의 약용식물 시리즈 <37> 산사나무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1-01 15: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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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나무 Crataegus pinnatifida Bunge 장미과

 

▲ 산사나무


분포지: 전국
세 계: 중국, 유럽, 북미
특 성: 낙엽지는 아교목 또는 관목으로 5월에 흰색 또는 담홍색으로 꽃이 피고 9-10월에 둥글고 붉은색의 열매가 익으며 흰색 반점이 있다. 전국 산지 계곡이나 숲속, 숲가장자리에서 잘 자란다. 전 세계적으로 약 1,000여종이 있어 나라마다 산사나무에 얽힌 민속도 다양하다. 과수재배의 역사를 보면 15세기경 명(明)나라 때부터로 추정된다. 서양에서는 산사나무속 식물을 ‘메이플라워(May flower)’로 부르며 악마를 쫓는데 쓰였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종교적 의식에 많이 쓰였는데 예수의 가시관이 산사나무로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며 이 나무의 잔가지를 옷에 꽂고 있으면 벼락맞는 것을 면할 수 있다고 믿었고 꽃과 잎, 열매에 강심제 작용을 하는 물질을 추출하여 약으로 제조하여 쓰였다고 한다.
산사나무는 재질이 굳고 치밀하여 연료로도 자주 쓰여 오래된 노거수가 흔치 않고 용재로 쓰일때는 책상, 다식판, 목침, 지팡이, 도장 재료로도 많이 쓰인다.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수로도 인기가 높은 자원 식물이다.
‘본초강목’에는 산사나무의 열매는 맛이 시고 달며, 장풍(腸風), 산후아침통(産後兒枕痛), 월경통과 요통 등의 치료제로 쓰였다고 기록되고 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산사자(山査子)라 하여 소화불량, 특히 고기를 많이 먹고 소화가 안될 때 소화제로 사용, 복통, 어혈제거 등에 민간에서는 감기, 소화불량, 산후복통, 회충제거에 쓰였다.

 

▲ 수피

조선조 영조때(1716-1736)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가져가 어약원(御藥園)에서 재배했다는 기록도 있다. 생선요리가 식생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에서 산사나무의 효능을 일찍이 간파한 기록인 셈이다. 실제 산사자는 생선에 중독 되었을 때 해독제로 널리 이용되었으며 생선요리를 할 때에도 열매 몇 알을 같이 넣어 조리하면 뼈까지 물러지고 생선독도 예방할 수 있었다니 그 효용가치가 높다고 하겠다.
민속적인 별식에는 산사병이라는 산사떡과 산사정과도 있고, 산사자를 넣고 빚은 산사주와 말린 산사자에 끓인 꿀물을 부어 마시는 산사탕도 있어 이뇨와 통경의 약효도 얻었다.
중국 송나라 때의 시인 소동파의 ‘물류상감지(物類相感誌)’에 “늙은 닭을 삶을 때 산사 열매를 넣으면 고기가 부드러워진다”는 기록

 

이 있다.

 

▲ 산사나무 열매
세계 허브사전에는 산사나무 열매를 저혈압 및 항박테리아특성을 갖는 소화, 순환 및 자궁수축제로 쓰였고, 식품정체(과민성 대장 증후군 또는 담낭 약화를 치료하기 위해 한방에서 사용되는 용어), 관상동맥 질환과 관련된 고혈압, 월경실패 및 산후통증에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다고 한다. 특히 열매는 순환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날것으로 먹었으며 소화에 문제가 있을 때는 구웠다고 기록하고 있다.

 

▲ 산사나무 익기전 열매

산사나무 수액 발효식초를 만드는 방법, 산사나무 추출물을 함유하는 근적외선 차단용 화장료 조성물에 대한 특허 등이 있으며 잎으로부터 항산화제 개발 등에 관한 연구논문도 다수 있다.
한때는 산사나무 주가지에 사과나무 눈을 요접(凸 )기법을 이용하여 산사나무 열매와 사과를 함께 한 나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기법이 유행하기도 하였다.

사용부위: 꽃, 잎, 열매
능: 건위, 소화촉진, 혈액순환, 어혈제거, 지질용해 등
효:심작용이 있어 혈압강화, 콜레스테롤 흡수방지, 동물지방 소화촉진, 진정작용, 자궁수축 증가작용, 이뇨, 간염, 신우신염 등
수 확: 발효액을 만들기 위해서는 잎과 열매를 함께 사용한다.

조리법: 가을철 잘 익은 산사나무 열매를 씻어 말린 후 같은 양의 흑설탕과 함께 밀폐용기에 담아 5-6개월간 발효 시킨다. 이후 열매를 걸러내고 발효액을 완성 시킨다. 향긋한 음료로 물과 함께 적당량 섞어 마시면 소화불량 등에 효과가 있으며, 6개월 정도 더 숙성 시키면 자연 발효된 고급 산사주로 마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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