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수 박사의 약용식물 시리즈 <17> 얼레지

김한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3-01 1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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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 Erythronium japonicum Decne. 백합과

분포지: 전국(제주 제외)
세 계: 일본, 만주, 사할린
특 성: 얼레지라는 이름은 잎에 얼룩얼룩한 반점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이름과는 달리 육질의 부드러운 잎과 뿌리(인경)를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봄의 산야초이다. 얼레지는 산나물 못지않게 뿌리를 더 귀히 여기는 구황식물로 인정받았던 식물자원이다.  

 

일명 「가다꾸리」, 우리말로는 녹말(전분)을 뜻하는 일본말로 더 유명하다. 얼레지 나물은 맛이 달고 부드러워서 나물 중에 상품에 속한다. 잎은 두장 밖에 없지만 크기가 커서 나물로 먹기에 넉넉한 편이다. 잎과 줄기는 살짝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볶기도 하며 튀김과 국거리로도 이용한다. 일본에서는 얼레지의 녹말을 어린이나 노약자를 위한 자양강장 식품 중 최고로 꼽기도하며 병후 자양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녹말가루는 구토, 설사, 진해, 거담, 진통, 이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풀을 쑤어 골절상이나 찰과상에 발라도 빠른 효과를 본다고 한다. 최근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만큼 유용한 자원이다.  

한방에서는 차전엽산자고(車前葉山慈菇)라고 부르는데 이를 근거로 산자고라고 부르는 것은 틀린 이름이며 산자고는 종이 다른 식물명임을 밝힌다.  

얼레지는 꽃이 크고 아름다워서 정원의 초화로도 인기가 많은데 미국이나 유럽에는 많은 종류가 자생하고 있고 개량품도 다양한 편이다.
우리나라 태백산에는 흰꽃이 섞여 피는 것도 있어 봄철 야생화 탐방 호재로 인기가 높다.

사용부위: 잎, 뿌리
효 능: 감기, 구토, 설사, 진해, 거담, 이뇨, 진통, 두통, 현기증, 건뇌, 건위, 자양강장 등
약 효: 변비 치료에 효과가 있어 환약이나 정제를 만들때 부형제로 가미되기 도하며 종기나 습진에도 녹말을 붙이는 민간요법도 있다.
수 확: 4월경에 꽃대를 감싸듯 길게 둥근 잎이 땅에서부터 돋아나 7월 이후 에는 지상부가 없어진다. 따라서 지상부가 말라 죽기 직전인 6월말까 지는 채취 하여야 한다.


조리법: 잎과 꽃을 따서 살짝 데친 다음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물기를 없애고 무침요리로 한다. 날 것을 튀김으로 해도 맛있다. 봄에 찾아내기는 쉽지만 뿌리는 땅속 깊이 있으므로 쉽게 캐기는 어렵다. 인경을 쪄서 먹거나 설탕조림이나 킨톤(설탕을 넣고 조려서 으깬 고구마에 강낭콩, 밤 등을 넣어 만든 음식) 등으로 만드는데,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자원 보호를 위해 인경을 너무 많이 채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백합뿌리와 마찬가지로 건조한 톱밥이나 강모래를 상자에 넣어 그 속에 파묻어 온도변화가 적은 장소에 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는 꽃을 데쳐 햇볕에 말린 후 지역 특산품으로 시판하고 있다.

.얼레지 녹말 만들기
① 뿌리를 캐내어 껍질을 벗긴 후 깨끗이 씻어 강판이나 믹서에 곱게 간다.
② 고운 무명자루에 ①의 재료를 넣고 물을 부어가며 주물러 걸러서 여과시켜 짠 후 그물을 가라 앉힌다.
③ 침전된 녹말을 몇 차례 물을 갈아주며 우려낸 뒤 말려 가루로 만들어 보관한 다. 용도에 따라 필요할 때 사용한다.
녹말가루에 끓는 물을 부으면 곧 굳지만 제리처럼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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