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가 다음 세대에 미치는 영향?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1-17 14: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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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펜데믹에 대한 자궁내 노출은 발달장애를 유발하고 후세의 노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USC 연구진이 밝혔다. 

 


태어나지도 않은 태아라 할지라도 COVID-19에 노출되는 일은 개인의 보건과 노화에도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는데 USC 연구진은 새롭게 출간된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USC 레너드 데이비스대 노인학 교수인 에일린 크림민즈과  케일럽 핀치는 논문을 통해 2020년 말까지 COVID-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SARS-CoV-2에 감염된 모체로부터 약 3십만명의 영아들이 태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염병으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와 격변을 겪은 가정에서는 감염되지 않았더라도 수백만 명이 더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COVID-19가 태아에게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1918년 독감 유행과 2002년 사스, 2012년 메르스와 같은 이전의 코로나바이러스 질환을 포함한 과거로부터 흔적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1918년 독감 펜데믹 현상은 자궁에서 노출된 코호트의 장기간 영향력을 보여줬다. 이 코호트는 초기 성인 사망률과 당뇨, 허혈성 심장질환, 50세 이후 우울증과 관련이 있었다. 따라서 연구진은 COVID-19 전염은 모성 감염으로부터 노출되거나 환경에 의한 스트레스로 전염병 기간 동안 자궁 코호트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모체 바이러스 감염은 태반을 통한 직접 전달은 물론 자궁 내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염증반응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전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시 모체 태아에 의한 직접적 감염과 심각한 선천성 결함은 드물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2002년 사스와 2009년 H1N1 독감 발생 시 조기 분만과 저체중 신생아 등이 증가함에 따라 염증 증가의 결과물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연구진은 COVID-19와 임신에 대한 연구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연구에서 더 자세히 살펴볼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조기 분만 증가는 산모 사스-CoV-2 감염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다른 연구들은 심각한 질병이 사산 위험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임신과 심각한 COVID-19에 의해 나타나는 혈전의 위험 증가와 같은 다른 잠재적 위험 또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산모, 태아, 신생아, 태반을 통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고 이러한 초기 데이터는 영유아 성장과 발달에 대한 분석과 건강, 행동 패턴, 인지 기능에 대한 평생 연구가 수반되어야 한다. 

 

그밖에 COVID-19 펜데믹은 감염에 의한 직접적인 위험 외에도 스트레스, 실업, 식량 불안, 가정 폭력의 수준을 증가시켰으며 산전 관리를 감소시키거나 방해했다. 이러한 이유로, 연구자들은 코호트 연구에도 비감염 산모와 어린이가 포함되며, 전염병 이전 또는 이후에 태어난 어린이와 COVID-19 코호트를 비교하고 다양한 사회경제적 조치를 포함시킬 것을 제안한다.

 

한편 이 연구는 2020년 11월 20일  ‘건강과 질병의 발달 기원 저널(Journal of Developmental Origins of Health and Disease)’에 온라인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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