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 광명시에서 찾다!

인터뷰 : 양기대 광명시장에 듣는 '미래 설계'
문광주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7-02-03 14: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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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개막식<사진제공=광명시>

 

▶대한민국의 미래? 광명시에서 찾다 

 

          “폐광의 쓰레기 넘쳐나던 불모지

         도시재생으로 관광의 메카 되다

 

관광객 3000(2010)152만 명(2015)으로 늘어난 기간이 불과 5. 광명시에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한여름 성수기에는 하루에 25000여 명의 발길을 잡고 있을까? 한반도 동서 횡단의 중심지, 몽골, 러시아 시베리아를 거쳐 베를린, 런던까지 여행할 수 있는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지, 그 터를 다지고 있는 양기대 시장으로부터 역동적으로 변모해가는 광명시의 비결을 들었다.

 

여러 사람의 뜻이 일치하면 못 할 일이 없다’, ‘사사로운 마음을 버리고 공공의 이익을 추구 한다는 자세로 시민 우선 정책을 펴고 있는 양 시장은 2017년도 중점시행정책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상생 발전 문화도시 조성 촘촘한 시민안전망 확충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유라시아 대륙철도 추진 KTX광명 역세권 활성화 미래재생도시 추진을 열거한다.

 

△ 양기대 광명시장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 광명동굴

 

관광 불모지로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불렸던 광명시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환골탈태한 것은 양기대 시장의 선견과 혜안이다. 2010년 고작 3000명에 불과했던 관광객이 2016년 한 해 동안에 142만 명으로 급증했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44000명에 이른다. “2017년에 광명동굴 방문객 150만 명, 세외수입 120억 그리고 4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동굴 안에는 증강현실과 타입 캡슐, 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 등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외부에 광부역사 체험관 등 가학산 근린공원 내 빛 공간을 새롭게 조성할 것이다. 오는 71일부터 10월말까지 라스코전시관에서는 프랑스 바비인형전을 개최할 계획이다고 양 시장은 설명을 덧붙였다.

 

도시재생의 본보기, 런던에서 심포지엄 개최 예정

20156월에 개관한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전국최초 업사이클 거점공간이다.

(업사이클 up-cycle: 개선한다는 의미를 갖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Recycle)의 합성어로 폐품을 활용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가미한 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의미).

 

지난해 8NEXT경기 창조오디션에서 55억원을 확보해 본격적인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업사이클 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광명동굴, 자원회수시설 그리고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 이 세 곳을 하나로 묶어 도시재생의 교과서적인 예를 보여줄 것이다. 이 주제로 금년 영국 런던대학에서 도시재생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업사이클아트센터는 2014년에 문화부 공모 폐시설을 관광 자원화하는 20억짜리 프로젝트에 공모해서 광명시가 수상했다. 시예산 10, 국비 10, 경기도 예산 3억을 더해 23억 경비가 소요됐다. 이곳은 옛날에 광미(광물쓰레기)를 쌓아놓은 장소였다. 버려진 공간으로 하루 10여명 찾아오는 홍보관이 하나 있었다. 이 홍보관을 식당과 업사이클 아트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1층은 전시실로 폐자원으로 만든 예술작품이 전시되고 2층에는 작가공방이 있다. 뒤편에 별도로 체험관을 만들었다. 양기대 시장은 우리는 규모를 더 크게 만들어서 광명동굴, 폐광을 새롭게 만든 곳과 업사이클, 폐자원을 예술작품으로 만든 것, 이런 것들을 함께 엮고 가학산과 묶어서 친환경 도시재생문화클러스터를 추진 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광명시민, 환경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자부심 커져

양 시장이 전하는 동굴의 역사다. “광명동굴은 1972년에 폐광되어 40년 간 버려져 있었다. 대한민국의 오염의 대명사였다. 왜 폐광이 됐냐면 광산이 있는데 그 앞에 광미(광석의 찌꺼기, 발파하고 중금속인 카드뮴이 섞여서 정리하는 과정에서 남은 찌꺼기)가 산더미처럼 매번 쌓여 있었다. 72년에 대홍수가 나서 마을로 다 쓸려 내려갔다. 그래서 그 앞에 있는 지역들은 농사도 못 짓고 죽음의 땅이었다. 동굴은 개인이 사서 75년부터인가부터 광산 재가동을 시도했지만 허가를 못 얻었다. 홍수로 인한 환경문제와 보상 문제 때문이다. 그래서 이 사람이 인천 남동구에 있는 소래포구에서 새우젓을 갖다가 저장해주고 저장료를 받아왔다. 그러니까 새우젓 들어올 때 문 열고, 나갈 때 문 닫고 하는 수준에 있었다. 20107월 시장이 되어 20108월에 들어가 보고 뭔가 작품이 될 것 같아서 20116월에 43억을 주고 샀다그걸 안사고 놔뒀더라면 지금도 죽음의 땅이었을 것이다.”

 

동굴 개발과 토양오염 복원과 치유를 동시에 진행

환경에 대한 양기대 시장의 깊은 관심은 값진 결과로 나타났다. 광명동굴은 가학산에 있다. 실제로 전전임 시장 때부터 가학산 근린공원 조성계획이라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18만평에다 근린공원을 30% 정도 조성한다는 것이었다. 비용도 많이 들고 어렵고, 오염이 돼 진전이 잘 안됐다. 양 시장은 국토부에 가학산 근린공원 조성계획을 제출했다. “심의위원들이 가장 역점을 둔 것이 오염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 가였다. 한국광해관리공단과 MOU를 맺고 연구해왔다. 한편으로 동굴을 개발하면서 다른 한 편으로 토양오염을 복원하고 치유했다. 동굴 안도 깨끗하게 했다. 최고의 동굴테마파크가 돼서 1년에 관광객이 142만 명 온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의 측면에서 굉장한 의미가 있는 개발이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회고한다.

 

△ 업사이클 기획전(좌), 2016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에서 NEXT(2)을 수상한 광명시(우)

 

천혜의 생태주거지 광명시

광명은 전형적인 서울의 베드타운이다. 광명시청서부터 KTX광명역까지 도시 가운데로,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 등 4개의 산이 서로 연결돼 있다. 시청사에서 동굴까지 약 12-13KM정도이다. 시민들이 엄청 좋아한다. 걸어서 5-10분 거리에 산이 있으니까. 그래서 목동, 양천구, 부천에서 많이 찾아온다. 이를 고려해 양 시장은 산을 잘 가꾸자는 생각에서 둘레길을 놓았다. 형편없었던 안양천에 지금은 잉어가 산다. 목감천도 홍수 위험지구였는데 지금은 상당부분 정비 및 정화가 됐다.

 

KTX역세권 맥동하는 광명시의 심장

55만평 KTX역세권도 제가 2010년 시장 됐을 때는 허허벌판이었다. 지역상권과의 상생을 우선으로 두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한 것도 시민들에게 큰 자랑거리다. “제 나름대로 공무원들과 시민들과 노력해서 2012년 말 코스트코, 2014년 이케아(IKEA) 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들어와서 활성화 됐다. 작년에 2천만 명이 방문했다. 지금 KTX 광명역에서 사당역까지 셔틀버스가 다니고 올 상반기에는 도심공항터미널이 생겨 인천공항 이용이 더 편리해진다. 도시의 가치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광명동굴 어떻게 가야 해?”, “광명에 이케아랑 롯데아울렛 있던데라는 말을 먼저 걸어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원-광명 고속도로, KTX광명역에서 사당까지 가는 강남순환고속도로가 만들어졌다. 광명-서울 고속도로도 계획돼 있다. 도시의 가치가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

 

새로운 관광 아이템, 역사와 인문학

이케아 자리 옆에 조선시대 청백리이자 경세가인 오리 이원익 선생 박물관인 충현박물관과 유적지와 묘역이 있다.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오리서원을 만들었다. 그 옆에 기형도 문학관을 올 6-7월에 오픈하려고 한다. 이 세 가지를 묶어서 청렴, 인문학 벨트를 만들고 있다. 500M-1KM 정도 거리 조성중이다. 멋진 인문학 거리가 될 것이다. 동굴과 차로 5분 거리다. 문화관광역사벨트가 조상되는 것이다.”

 

△ 지난해 1225일 열린 2016 유료관광객 140만 돌파 기념 행사
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우리 시가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을 추진중이다. 원래 KTX광명역은 국비 4068억원을 들여서 출발역으로 지었다. 그런데 경부선은 서울역으로, 호남선은 용산역으로 출발역이 바뀌었고 우리가 중간역이 됐다. 정부가 지어놓고도 2012년 말까지 허허벌판이었다. 지금은 광명미디어아트밸리 등 다양한 시설이 많이 들어서 공간이 없을 정도다. 도심공항터미널도 만들어 교통이 좋아졌다. KTX광명역이 우리나라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가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이 되면 어떠냐. 광명역에서 평양을 거쳐서 신의주, 단둥으로 가는 게 하나 있는데 작년 3월에 단둥시장과 MOU를 맺었고, 우리가 평양 거쳐서나진으로 해서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게 있는데 나진, 블라디보스톡, 그리고 그 옆에 훈춘이 붙어있다. 그래서 훈춘시장하고 MOU를 맺었다. 9월에는 나진 옆에 있는 러시아 하산하고도 MOU를 맺었다. 3개 도시와 맺었고 그런 교류를 계속 해왔는데 올 4월에 저 3개 도시를 초청해 광명에서 3개국 4개 도시 친선 문화체육대회를 한다. 우리 시가 주최를 한다.“

 

현재는 낮은 단계에서 교류를 시작했는데 만약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남북관계 개선되면 신의주와 나진까지 오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갈 수도 있다. 그렇게 조금씩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꿈 실현하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대한민국의 누군가는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 부산은 컨테이너 화물 중심이다. 우리는 첨단, 특급화물이다. 고속철도를 이용한다. 반도체 부품이나 DHL같은 화물 수송하는 기능하려고 한다. KTX광명역에서 고속열차 타고 가면 북경, 장춘, 하얼빈을 다 7시간 안팎이면 갈 수 있다. 굳이 비행기 탈 필요 없어진다. 3개 도시와도 교류를 시작했다.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이 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허브

양 시장은 광명역 활용도에 관해 며칠 전 기자회견을 했다.

한반도 동서횡단철도 놓으라는 것이다. 내년 2월 평창올림픽을 하는데 그 때 인천공항에 오는 관광객이나 선수단은 인천공항철도를 타고 수색으로 가서 용산을 거쳐서 원주로 해서 평창, 강릉까지 간다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하지 말고, 인천공항에서 KTX광명역을 거쳐서 성남, 판교, 여주, 원주, 평창, 강릉으로 가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곳은 2000만 명이 거주하는 밀집 지역이다. 대부분의 철도 구간이 중간 중간 완성이 다 되어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인천공항에서 인천역까지인데 월곶에서 KTX광명역, 판교 구간은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조금만 정부가 박차를 가해서 완공한다면 한반도의 동서횡단철도가 되는 것이다. 광명이 횡단철도의 축이자 종단철도의 축이 된다면 KTX광명역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허브가 될 것이다.”

 

△ 자원회수시설
반대여론을 대하는 그의 의지 나는 씨를 뿌리는 사람

 

동굴 개발할 때도 반대자들이 많았다. 오염돼있고 위험한것 해봐야 되지도 않을 텐데 돈만 쓰고 말거라며 반대했다.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도 반대세력이 있다. 중앙정부가 할 일인데 왜 광명시장이 하느냐? 할 수도 없는 걸 예산낭비 하지 말라는 사람들도 있다. 제가 씨를 뿌리고 가는 것이다. 씨를 뿌리면 누군가 동의하는 사람이 또 와서 보태는 것이다.”

 

그는 저소득 여성 청소년들에게 위생용품지원하고 광명동굴 수입금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지원 하겠다며 세심하게 사회약자를 배려하는 시정을 설명했다. 또한 지진체험장’, ‘화재대비 체험장등 재난 사고 시 시민들의 안전을 돌보기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시민행복을 우선하는 그의 광명시 개발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뉴타운 사업을 하고 있는데 도시개발에 따라서 공원, 4개 외에도 조그만 소공원들을 많이 만들려고 한다. 공무원들에게 말했다. 무조건 나무와 꽃을 심어라.”

 

그는 올해 산에 심는 나무 값만 12억 원을 배정했다. 필요하면 추경이라도 해 주겠다고 했다.   "나무를 심고 환경을 가꿔서 가장 기본적으로는 시민들이 편안한 삶을 누려야겠고, 또 한 가지는 국제관광도시를 추구하고 있다. 걸맞게 리셋,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35만 광명시민들의 자부심이 커져가는 만큼 양기대 광명시장의 행복미소도 커져가고 있다

[환경미디어 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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