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유발 방귀, 구취 완화 방귀

[WHY 입냄새, WHAT 구취]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111>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7-02-16 14: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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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입 냄새, WHAT 구취
-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


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대전대 한의대 김대복 겸임교수의 입냄새 문화 산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 한의학 박사 김대복 

<111>입냄새 유발 방귀, 구취 완화 방귀
  
입냄새와 관련해 방귀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구취가 병행되는 방귀와 입냄새와 상관 없는 방귀다. 식사를 할 때 음식물과 함께 공기가 몸으로 들어간다. 이 공기는 음식물이 장에서 발효할 때 생기는 가스와 섞인다. 하루 발생량은 500~4000cc이다. 이중에서 250~300cc가 항문으로 배출되고, 일부는 소변으로 빠져나간다. 나머지는 혈관에 녹아 숨을 내쉴 때나 트림을 할 때 입 밖으로 나간다.

항문으로 나간 가스와 공기의 혼합물이 방귀이고, 입으로 나가는 게 구취로 나타날 수 있다. 몸 안에서 결합한 가스와 공기의 주성분은 메탄, 이산화탄소, 산소, 질소, 수소, 황화수소, 스카톨 등으로 대부분 무색무취다. 따라서 건강한 방귀는 냄새가 거의 없다. 마찬가지로 입으로 배출되는 공기와 가스의 혼합물도 역겨운 냄새를 풍기지 않는다.

냄새가 거의 없는 건강한 방귀는 3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먼저, 위장 운동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다음, 소화기나 위장 질환이 없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냄새를 유발하는 자극적인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역으로 3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방귀에서도, 입으로 내뿜는 날숨에서도 악취가 날 수 있다. 먼저, 위장운동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기능이 떨어진다. 과부하가 걸린 위와 장에서는 미생물이 증식하게 된다.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은 대장까지 가면서 많은 발효가스를 생성한다. 냄새가 심한 황화수소 등이 발생한다.

다음, 소화기 질환이나 위장 질환은 악취를 유발한다. 장의 연동운동에 이상이 생기면 장폐색이나 변비가 된다. 배출이 안 되기에 심한 냄새가 축적된다. 만성 간질환은 암모니아 냄새, 위궤양과 위암은 계란 썩은 냄새가 난다. 신장이 안 좋으면 생선비린내가 나고, 코 질환은 고기가 부패한 냄새가 날 수 있다.

또한 다량 섭취하면 대장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이 있다. 가스를 많이 생산하는 보리, 콩, 고구마, 과당, 일부 과일 등을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콩의 탄수화물, 배나 사과 등의 과당, 음식 첨가물인 솔비톨은 소장을 통과해 대장의 세균군과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또 마늘, 양파 등의 냄새가 심한 음식의 과다섭취도 피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방귀와 입냄새를 없애는 생활 지혜는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게 최고다. 음식을 빨리 먹으면 흡입 공기 양이 많아진다. 정상인의 방귀 1일 10~25회 보다 많아지게 된다. 또 소화기능에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이는 방귀냄새와 입냄새로 직결된다.

식사 후 2시간 이후에 눕는 게 좋다. 음식물과 공기가 분리 되려면 식후 1시간 가량 필요하다. 그런데 식후 바로 누우면 소화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위의 입구가 소화 중인 음식물로 막힌다. 공기가 트림으로 빠져나갈 수 없게 된다. 유당분해효소가 없는 사람은 유제품을 자제하는 게 좋다. 유제품 섭취시에는 유당분해효소를 함께 먹는 게 장내환경 개선에 유리하다.

방귀냄새와 입냄새는 특히 대장조건과 밀접하다. 소화불량 등으로 유해균이 급증하면 단백질을 분해해 악취가 나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아민, 인돌, 페놀(phenol) 등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방귀악취와 구취는 장의 환경개선을 위해 보익건비(補益健脾), 이기(利氣) 처방을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장위(腸胃) 울결로 발효가스가 밖으로 나가지 못해 트림과 방귀로 배출된다’고 했다. 동의보감 적취편에서는 방귀의 원인을 식적(食積)에서 찾는다. 식적은 음식물 발효 때의 노폐물과 좋지 않은 기운이 쌓인 상태다. 이는 소화불량, 설사, 복통, 방귀를 유발한다. 식적의 방귀는 역겨운 냄새가 난다.
이 같은 증세에는 해울통기탕, 가미위치탕 등을 고객의 체질과 병력을 고려해 증감처방하면 효과가 좋다,

 

글쓴이 김대복​
대전대 한의학과 겸임교수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으로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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