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수 박사의 약용식물 시리즈 <14> 비파나무

비파나무 Eriobotrya japonica Lindl. 장미과
김성아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7-12-01 13: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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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포지: 제주도, 남부지방
세 계: 일본, 중국, 인도
특 성: ​비파(枇杷)나무는 중부지방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상록활엽의 소교목이다.
제주도나 전라도, 경상도 남부지방에서 과수로 재배하기도 하고 가뭄에 강하여 정원 등에 식재하거나 울타리를 엮는 차폐용 조경수로 많이 쓰이고 있다. 비파나무는 원래 중국이 원산지이지만 일본에서 많은 원예품종이 개발되어 우리나라에도 많이 도입된 상태다.

 
황색을 띠는 배 모양의 열매는 먹을 수 있고, 최근 비파 잎이 통증완화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관심종이 되었다. 비파는 비파나무의 과실인데 그 주요 성분은 수분, 총질소, 탄수화물 등이고 과육에는 지방, 당, 단백질, 셀룰로즈, 펙틴, 탄닌, 회분(철, 칼슘, 인), 비타민 B1, C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파 잎에는 아미그달린(amygdalin)과 구연산을 다량함유하고 있어 잎을 말린 후 차로 마시거나 환부 통증에 붙이는 생약으로도 널리 쓰인다. 단, 아미그달린이 위장에서 분해될 때 맹독성 청산이 발생되므로 잎을 함부로 먹어서는 위험하다.


「동의보감」에 비파는 “성질은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폐병을 치료하며 오장을 눅여주고 기를 내린다”라고 했다. 중국에서는 ‘대약왕수(大藥王樹)’라 하여 여러 가지 쓰임이 전해지며 삼국지에서 조조가 비파 열매를 극진히 아꼈다는 일화에도 등장하는 열매다.
민간에서는 열매는 폐를 윤택하게 하고, 갈증을 멈추며 코피와 해수증상 등에도 사용하고, 대체의학에서는 비파 잎을 약한 불에 구워 가루를 낸 후 환부에 문질러 암에 의한 심한 통증, 신경통, 관절통, 호킨스 병에 사용한다고 한다. 

 

비파 잎으로 제조한 비파잎차는 ‘불로장수 복복차’란 상표명으로 특허 출원 되었으며 관련 연구논문이 5백여 편에 달하는 등 유용약용식물로 주목받는 수종이다.

현재 중부지방에서는 집안이나 온실에서 재배 가능하나 향후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지 북상과 관련하여 다양한 품종 선택으로 재배지 확대가 가능한 미래의 유용재배 작물로 기대되는 수종이다.

사용부위: 열매, 꽃, 뿌리, 종자, 잎, 줄기
효 능: 폐열로 인한 해수, 진해거담, 구토, 토혈, 번조 증상 완화 및 갈증해소, 간 기능 보호 등
약 효: 만성기관지염에 진해, 거담 효과와 약물 달인 물은 요충구제에 효과를 나타낸다.
번 식: 종자는 휴면성이 없으므로 직파하면 바로 발아한다. 상업적 재배가 목적일 때는 우수한 품종을 선택하여 접붙여 번식 시킨다. 삽목은 6-7월에 녹지삽(綠枝揷)을 실시하고 해가림을 설치한다. 과수로 재배할 때는 내한성이 약하므로 햇빛을 잘 받는 지역으로 토심이 깊고 비옥한 양토에 식재한다. 사질양토에서 점토까지 여러 종류의 토양에서 잘 자라며 3-4년 후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조리법: 열매는 생식할 수 있고 잎을 차 등으로 이용할 때는 잎 뒷면에 붙은 연한 털을 깨끗하게 여러 번 씻어 말린 후 사용해야 한다. 말린 잎은 건조하게 보관한다.
아미그달린의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번 찌고 말린 후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특별히 조리하여 먹는 방법은 없으나 전라도 지방에서는 봄철 어린잎을 채취하여 차로 즐긴다고 한다. 

 

 

  ♠ 비파 잎차

 

 ① 잎을 채취하여 연한 털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말린다.

 ② 다기나 찻잔에 마른 잎을 잘게 부수어 넣는다.

 ③ 뜨거운 물을 넣고 잠시 우려낸 후 수시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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