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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정전문의 정송우 원장 |
내 나이가 어때서, 교정하기 딱 좋은 나인데! 모든 것은 효율적인 때가 있다. 투자 대비 효과를 크게 얻는 시기다. 치과 교정도 때가 있다. 극대 효과를 얻는 참 좋은 때다.
그러나 의학의 발달은 적기와 적시의 의미를 희석시킨다. 유소년기나 청소년기에 효과가 높은 교정을 중년은 물론이고, 노년층도 심심찮게 한다.
한 번은 수원에서 인지도가 높은 60대 중반의 어른과 상담했다. 그는 앞으로 돌출된 치아 교정을 원했다. 제대로 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단순한 치아배열 교정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악골과 안면골의 정형적인 처치가 필요했다. 교정치료의 전반을 설명할 때 그의 표현이 “내 나이가 어때서, 교정하기 딱 좋은 나인데”이다.
수원의 한 실업인의 주장처럼 치과 교정은 나이 불문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효율적인 치료 나이는 있다. 원칙적으로 성인 보다는 나이가 적을 때 교정하는 게 좋다. 유소년기와 청소년기가 바람직하다. 나이가 들수록 골 대사율이 낮아진다. 따라서 중노년 교정은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연령이 지긋하면 치아 이동이나 턱뼈절개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한다. 특히 돌출입 처럼 넓은 범위의 치아 후방 이동이 요구되는 경우는 부작용 가능성도 세밀하게 진단해야 한다.
교정 치료는 영구치가 나온 뒤의 청소년기에 많이 한다. 특수한 경우에는 3~5세에도 교정을 한다. 이 경우는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교정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반면 성인 때 하면 골격교정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래턱이 튀어나온 부정교합은 영구치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무턱이나 윗니 돌출도 청소년기 이전에 하는 게 좋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 6세나 7세부터 치과에서 정기 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이때가 앞니가 영구치로 교체되는 시기다.
어린이 교정 치료 기준은 영구치가 난 이후다. 대략 12~13세 부터 장치를 부착하는 교정치료를 한다. 하지만 악안면 골격의 불균형 발달 기미가 있으면 상황이 다르다. 턱의 성장 조절은 사춘기가 지나면 힘들다. 그렇기에 골격성장을 이용할 수 있는 비교적 어린 나이 때 교정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걱턱이라 불리는 반대교합처럼 악골 부조화로 인한 턱 교정이 필요한 경우 초등학교 입학 전에도 치료를 시작한다.
성장이 끝난 20대 이후부터 교정치료 속도는 감소한다. 40대나 50대가 되면 뼈의 대사율 등이 많이 낮아진다. 그러나 속도는 느리지만 효과는 기대해 볼 만하다. 사회 관계망 형성, 자신감 고양, 심미성 등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돌출입, 덧니, 부정교합 등의 성인 교정이 증가하는 이유다. 발치, 치아이동, 턱뼈 절개 등이 포함된 교정 치료 기간은 성장기 아이들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글쓴이 정송우>
수원정송우바른이치과 대표원장이다.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위원을 지낸 치의학 박사로 교정과 전문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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