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다시 보기

그린기자단 우석여고 김세연 기자
김한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12-03 13: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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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우리에게 주는 이점이 많다.’ 이 말처럼 인간은 여러 이로움을 숲으로부터 얻고 있다. 목재와 펄프를 얻고 광산을 개발하는 것과 같이 우리는 숲을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숲을 파괴하고 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8천년 전만 해도 지구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였던 숲이 현재는 80%이상 황폐화 되었거나 파괴됐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2초에 축구장 한 개 면적에 해당하는 숲이 벌채나 산림파괴 행위로 지구 상에서 사라지고 있다. 이와 같이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숲은 우리의 이익을 위해 속수무책으로파괴된다.  


많은 환경 단체들은 경고 한다. 숲의 파괴에 대해서. 그러나 우리가 생활 하는데 필요한 여러 것들을 얻기 위해서는 숲으로부터, 숲을 파괴 시키면서 여러 자원을 가져갈 수 밖에 없다. 도대체 숲에는 어떤 어마어마한 이점들이 존재하기에 숲을 파괴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일까? 우리는 숲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바로 오늘 기사에서 이와 같은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공할 것 이다.


‘숲의 기능’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숲의 이산화탄소(CO2) 제거’일 것이다. 나무의 종류, 잎의 면적, 나무의 나이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지만, 숲을 이루는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다. 산림과학원 강진택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30년생 나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산림 1ha는 평균 약 10.7t의 이산화탄소를 연간 흡수한다. 이와 같이 흡수된 이산화탄소는 50%정도 나무의 호흡에 의해 다시 방출된다. 나머지 절반 정도는 산불 등의 형태로 방출되기는 하지만 주로 나무 또는 토양 속에 저장된다. 즉 나무를 통해 꽤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저장된다는 것이다. 더불어 대기 중으로 산소(O2)도 대기 중으로 방출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숲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기후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숲은 이산화탄소만을 흡수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졌다.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 깊숙이 들어가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여드름, 눈 병, 심각하게는 뇌 질환과 같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아직 미세먼지에 대한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다. 그러나 어쩌면 숲이 미세먼지 감소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겠다.


 2017년 5월 산림과학원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봄, 도시 숲이 도심의 부유먼지(PM10)를 25.6%, 미세먼지(PM2.5)를 40.9%까지 줄였다고 밝혔다. 숲이 미세먼지를 낮출 수 있었던 요인은 국립 산림과학원 박찬열 박사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도시 숲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요인은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 및 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침강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때문”이었으며, “숲 내부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 미세먼지를 더 빨리 침강시킨 결과” 라고 덧붙였다.

숲은 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 긴장감 해소와 같은 심리적인 요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숲을 이루는 녹색 식물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때문이다. 피톤치드란 무엇인가? 피톤치드는 러시아어로 식물의 라는 뜻의 ‘phyton’과 죽이다라는 뜻의 ‘cide’가 합해져 생긴 말이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식물에 의해 몰살됨.’ 이라는 뜻을 가진다. 이는 식물이 공기 중 병원체에 대해 저항하기위해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을 말한다. 피톤치드는 인간의 스트레스를 해소 시켜주며 장과 심폐기능의 강화 및 살균 작용 또한 일으킨다.

 
이외에도 숲에서 들을 수 있는 새를 비롯한 야생동물 소리, 물 소리, 나뭇잎이 움직이는 소리 또한 우리의 스트레스를 완화한다는 과학적인 연구가 있다.이와 같은 요인은 긴장과 흥분상태에서 발생하는 베타파를 줄이고 안정상태에서 발생하는 알파파를 늘려 우리를 편안한 상태로 만든다. 
 

▲ 인왕제색도, 정선

만약 숲이 없었다면 예술 분야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 지금이야 도시가 건설되고, 도로가 생겨나면서 숲이 우리에게 멀어졌지만, 과거 조상들의 가까이에 있었던 것은 바로 숲이다. ‘인왕제색도’, ‘금강전도’등을 비롯한 여러 진경산수화에서도 숲을 볼 수 있다. 또한 숲을 주제로한 노래도 많다; 눈물의 숲(손목인),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최구희), 설악산(한영애). 만약 숲이 없었다면 우리의 노래, 시, 그림은 어땠을까?

숲은 인간에게만 이익을 주는 것은 아니다. 동물에게도 서식처와 먹이를 제공함으로써 이익을 준다. 녹색 식물이 광합성을 하여 양분을 생산하면1차, 2차,3차 소비자 순으로 피식과 포식 관계를 유지한다. 이후 분해자가 생산의 결과물, 피식과 포식의 결과물을 분해하여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먹이 그물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유지되는 우리의 생태계는 생산자의 일부가 멸종하게 된다면 연쇄적으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여기서 인간이 예외 일리는 없다. 즉 우리 생태계 그물을 연결하고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생산자, 즉 숲이라는 것이다.

▲ 금강전도,정선
숲의 기능은 이 기사에서 제시된 것 보다 훨씬 많다. 그 중에서도 필자는 기본적이고, 특이하다고 생각하였던 것 일부만을 정리한 것이다. 이 기사만으로 숲의 중요성을 말하고자 한다면 이 기사는 오보이다. 숲이 우리에게 주는 이점이 엄청나기에 우리는 숲을 잘 가꾸고 보전하여야 한다. 항상 듣는 소리이지만 우리는 지금의 환경을 미래의 후손들로부터 빌려 쓰는 것이기에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 개인이 혼자 숲을 가꾸고 보전한다는 것에는 무리가 있지만 모든 환경-생태계 문제는 범 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피할 수 없는 진실이다. 범 지구적인 노력은 무진장 어렵겠지만 그 첫발은 쉽다. 바로 관심을 갖는 것.

이제까지 숲에 대해 알아보았다. 필자도 이 기사를 쓰면서 몰라봤었던 숲의 기능에 대해 다시 되짚고 넘어갈 수 있었다. 또한 이 기사를 읽는 독자도 숲에 관심을 가지며 숲이 우리에게 주는 이점에 대해 한 번 더 생각 해 보았으면 좋겠다.

[그린기자단 우석여고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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