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하수도 CCTV-(주)지오로보틱스

지오로보틱스(GEO Robotics) 선진 기술 무엇?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17-01-09 13:52:44

 

특집 - 하수도, 시민환경 과제다
▶ 지오로보틱스(GEO Robotics) 선진 기술 무엇?
고화질 하수도 CCTV 제조-특수용역 전문회사 ‘우뚝’


하수관로 정비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관련 산업이 성장해야 한다.
(주)지오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고화질 하수관로 CCTV를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환경미디어는 (주)지오로보틱스의 김관현 대표이사를 만났다. CCTV 장비를 직접 작동시켜 보여 주는 등 대표이사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 (주)지오로보틱스 김관현 대표

고화질 하수관로 CCTV 기술
(주)지오로보틱스(대표 김관현)는 작년(2015년)에 설립한 회사로 고화질 하수도 CCTV 제조와 특수 조사용역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다. 아직 만2년이 안된 신생기업임에도 탁월한 기술개발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회사는 3개 회사가 함께 만든 주식회사 형태인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용역회사가 함께 모여 있다. 그 업체들은 각 분야에서 오래 일을 해왔던 곳들이다. 그러다보니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지오로보틱스를 이야기하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디지털 고화질 하수관로 CCTV 기술이다. 국내 최초로 200만 화소급 화질을 구현했다. 사실 200만 화소 카메라는 기존에도 사용되고 있었다. 문제는 화질이었다. 200만 화소라고 해도 화질이 너무 안 좋아서 지자체에서 불만이 많았다.


이에 지오는 200만 화소 카메라 장착과 더불어 고화질 CCTV를 개발한 것이다. 김 대표는 “화소와 화질은 다르다. 고화질은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 물을 흘려보내려해도 관이 좁으면 많은 물이 흐를 수 없지 않나. 카메라가 찍을 땐 200만 화소로 찍는데 저장장치나 연결 선 등을 지나면서 마지막에 가면 50만 화소가 되는 거다. 지금까지 그랬다. 우리가 만든 건 막히는 게 없으니 200만 화소 찍으면 그대로 저장 되는 거다”라고 전했다.


또한 “200만 화소급 장비가 고가이기에 보다 저렴한 두가지 장비를 함께 개발했다. 하나는 100만 화소급의 고화질 CCTV를 개발하였고 또 하나는 기존의 장비들을 100만 화소급의 고화질로 개조하는 것이었다. 카메라부터 전송장치 같은 소프트웨어를 바꿔준다. 개조된 장비도 화질 문제없이 사용되고 있다”라며 장비를 소개했다.


(주)지오로보틱스는 하수관로 CCTV 장비 외에도 하수관 관련 다양한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평면전개, 유량계 조사, 맨홀카메라 조사 용역 등이 있다. 평면전개란 하수관로를 자세하게 조사할 때 평면전개 방법을 통해 정확하게 관로를 펼쳐서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지오는 이렇게 3차원의 관로를 평면의 2차원으로 전개 시키는 작업을 용역과 함께 수행한다.


유량조사 용역도 하고 있는데 자체 개발한 유량계로 용역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맨홀카메라는 맨홀에 카메라를 넣고 측면에 문제 되는게 있는지 촬영 하는 장비를 만든다. 맨홀의 이상 유무를 파악하는데 용역하거나 하수도 관로의 예비조사나 간략조사를 하는 용역을 수행한다.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 오는 서울시 하수관로 조사에 참여했었다. 그때 이야기를 들어봤다. 

 

“노후관 심각하더라. 곧 붕괴 될 거 같은 곳도 있더라. 어떤 지역은 준설하면 다음날 또 쌓인다. 어딘가 터져서 토사가 계속 내려온다”며 서울지역 노후관 유지 보수에 시급함을 이야기했다. “서울시에서는 굴착으로 하수관 교체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거의 불가능 하다. 지하에 전기선 등 수 많은 배선도가 깔려있고 우리나라는 GIS 통합시스템이 아니다. 어디에 어떻게 묻혀 있는지 모른다. 결국 비굴착 갱생으로 가야할 것이다. 싱가폴 같은 경우는 섬나라라서 수자원이 매우 중요하다. 거긴 하수도도 상수도만큼 관리해서 재사용한다. 근데 싱가폴도 하수도관은 비굴착으로 하더라”고 말했다.


새로운 시장 개척…끊임없는 노력
최근 (주)지오로보틱스는 새롭게 맵핑 조사용역을 시작하고 있다. 기존에는 지자체에서 하수관로든 맨홀이든 CCTV로 찍은 내용을 CD로 보고를 받았다.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아 한눈에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김 대표는 “맵핑은 문제가 있는 곳에 CCTV로 찍으면 지도에 이상항목이 표시되게끔 했다. 한 화면에 딱 볼 수 있다. 지금 경북 의성, 구로, 과천 쪽에 했다. 이게 있으면 전체자기 관리 구역에 문제점이 다 파악된다”며, “맵핑은 우리가 용역을 하는 것이고 관리는 시민환경 네트워크가 한다. 지자체, 시민단체 함께 투명하게 관리 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도 맵핑 시작 단계인데 시민들이 요구하면 공개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맵핑의 필요성과 편리함을 강조했다.


지오는 내년부터 맵핑을 더 활성화 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내년엔 하수관로 CCTV 카메라에 줌 기능을 장착하는 것도 연구 중이다. 기존에도 아날로그 줌은 있었다. 지오는 처음으로 고화질 줌을 만들려고 한다. 줌 기능은 하수관로를 더 정확하게 보는데 꼭 필요한 기능이다. 이에 지자체에서도 줌 기능을 많이 요구하는 실정이다. 김관현 대표는 “더 큰 이유는 외국에 수출하려면 줌이 꼭 필요하다”며 해외로 시장을 확대해 가야 함을 나타냈다.
 

김관현 대표는 우리나라 하수관이 전반적으로 선진화 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외국에서 살다온 입장으로 보면 외국엔 하수도로 다 내려간다. 심지어 디스포저로 갈아서 내려가는데도 막히지 않고 다 된다. 하수관이 그만큼 발달되어 있다는 거다. 우리나라는 정화조 쓴다. 하수관거에 쌓인다고 디스포저도 못 쓰지 않나. 우리나라 냄새가 너무 심하다.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소위 우리나라보다 못한 나라에 가도 이런 시스템 아니다. 외국은 뭐든 흘려보내면 빠지는데 왜 우린 쌓이나. 하수관이 너무 후진거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지오의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결국 무인로봇으로 가는 시대다. 우리도 장기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사람이 하기에는 힘든 일이다. 물론 사람이 꼭 해야 하는 곳도 있겠지만 편한 곳은 대부분 로봇이 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우리도 지금 하는 것에 안주할 수 없다.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로 도전해야 한다. 새로운 용역도 시도해야 한다”며 안주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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