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폐기물 수집, 운반 체계화로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에 기여한다.

김한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4-12 13: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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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음식물류폐기물(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15년 기준 연간 560만 톤 이상이다. 이 중 96%는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을 통해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매립이나 소각하는 방식으로 처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음식물쓰레기가 배출부터 수집, 운반, 자원화 시설까지 가는 과정에서 자행되는 일부 불법행위들로 인해 토양 및 하천이 오염되고 있으나,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적절한 대처조차 하지 못하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일선에서 해결하고 선진화된 수집·운반시스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음식물류폐기물수집운반업협회(회장 김광석, 이하 음수협)’가 발족됐으며, 김광석 음수협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음수협의 역할과 핵심목표, 나아가 음식물쓰레기 수집·운반 업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한국음식물류폐기물수집운반업협회가 지난 3월 16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아나지로 565에서 전국규모의 조직체계로 개소식을 가졌다.

 


Q 음수협은 어떤 단체인지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린다.
A 음수협은 생활환경에서 발생되는 음식 폐기물들이 자원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수집·운반업의 환경개선으로 생활민원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자원순환촉진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우리 협회의 목적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진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 업체들이 준법을 지키면서 사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과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둘째는 국가적 차원으로 시행하고 있는 환경정책에 참여해, 환경개선과 자원순환촉진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셋째는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 업체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업계 간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김광석 한국음식물류폐기물수집운반업협회장

Q 음식물류폐기물 수집운반 업계의 문제점과 그 해결책은?
A 현재 음식물류폐기물 수집·운반 업계는 전국에 약 1300여 개의 업체들로 구성돼있다. 이들 업체들은 지역 구분 없이 음식물폐기물을 수집·운반하며, 업계 간 과잉·출혈 경쟁구도를 만들고 있다. 그 이유가 수거·운임·인력·시간 등이 체계적으로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업체 간 과잉경쟁이 결국 사업의 손해발생으로 되돌아오고, 업체들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불법행위를 저지르게 된다. 결국 최종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환경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A라는 음식점에서 배출한 음식물쓰레기를 B라는 수집운반 업체가 수거해서 C라는 음식물처리업체에게 넘긴다. 여기서 B는 C에게 100원의 처리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A에게는 80~90원 밖에 받지 못한다. 즉 B업체는 여기서 생기는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매립·투기 등 불법적인 처리방법을 통해 수익을 충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큰 손실이며, 환경적 측면에서는 더더욱 불행한 일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감시하고 단속하여 법적으로 처벌하는 것이 현재의 수단과 방법인데, 실질적인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자율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준법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컨트롤 타워가 없어 위의 사례와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는 협회가 생겼으니 업계가 다 같이 힘을 모아 선진국 수준의 운반시스템을 구축해 수집운반 단가를 현실화 시켜야 한다. 또한 이를 정부 및 지자체와 연계된 시스템을 구축해 수집운반 효율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 뿐만 아니라 협회차원의 지속적인 교육과 불법행위 단속(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선진화된 자원순환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 종량제는 미분리 혼합배출한 음식물과 채소류의 수거양이며, 남은 음식물류는 재활용을 위해 분리배출한 음식물을 수거한 양이다. 자료(환경부·한국환경공단, 2014년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Q 초대회장으로서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A 가장 우선적으로 수집운반업계를 협회 회원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회원사들을 위한 10대 과제를 선정하여 추진 할 계획이며, 협회가 업계를 대변하고 목소리를 키우려면 회원사들이 필수적이다. 현재 목표는 현 업계의 38% 수준인 500여개 업체를 회원사로 영입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이를 통해 소수의 의견들을 합쳐 보다 쉽게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정책을 정부에 제안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향후 협회 회원사들의 이익과 편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음식물 수거 통을 공동으로 구매하여 회원사들의 비용을 절감시키고, 업계의 가장 애로사항인 인력수급 측면에서 지자체와 연계하여 비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차량문제 발생시 24시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수집운반업에 필요한 기자재들을 유지관리 할 수 있는 공동화 시설을 운영해 적은 비용으로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나아가 협회 차원에서 공증하는 확인증을 발행하여 음식물폐기물 수집·운반·처리 과정까지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수집·운반업계의 불법행위들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자율단속권·정화권을 갖고, 계도를 통해 업계의 선진화된 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지금 말한 모든 것들은 당장은 시행하기 힘들다. 하지만 향후 회원사들이 적극적인 참여로 애로사항과 의견을 제시한다면, 지금보다 더 발전된 해결방안과 대안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 음식물류폐기물의 발생장소와 분류(2013년 환경부 자료)

음식물쓰레기는 수분이 많고 부패와 악취가 수반되기 때문에 매립, 소각을 할 경우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으며 민원 야기, 매립지 확보 논란 등과 같은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이다.

 


수집운반 차량의 청결유지와 신속성을 높여 악취문제를 최소화 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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