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 오물분쇄기, 무엇이 문제인가?'…수질 오염 우려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9-05 13: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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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화면 캡처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주방용 오물분쇄기가 환경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어 사용 허가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주방용 오물분쇄기(이하 분쇄기)는 싱크대에 설치돼 음식물 쓰레기를 잘게 부수고 섞어 하수와 같이 흘려보내는 구조다.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는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과 환경부 공동 주최로 열린 '주방용 오물 분쇄기,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배 교수는 "분쇄기를 사용하면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하수도 수로가 막혀 악취가 날 수 있고 관 내부 유지·관리에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음식물 쓰레기를 별도 분리해 수집해서 운반하고 자원화하는 체계가 마련돼 있다"며 "분쇄기가 널리 보급되면 이런 체계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려면 전용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야 한다"며 "분쇄기를 이용하면 종량제 봉투 없이 사업장 폐수보다도 농도가 높은 오염수를 배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하수관로 막힘 등을 우려하여 1995년 주방용 오물분쇄기를 금지한 뒤 2012년 이명박정부 규제완화 일환으로 환경부 고시를 개정해 판매 및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신 의원은 "하수처리장 오염부하량 증가에 따라 수질오염이 될 수 있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부는 지금까지도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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