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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위 남겨진 염화칼슘이 하수도 입성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도로 가장자리 곳곳이 하얗게 물들었다.
사진에 보이는 흰색 물질은 제설작업 실시 후 남겨진 '염화칼슘'이다.
우리나라는 겨울철 제설제로 염화칼슘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염화칼슘은 물과 만났을 때 발열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물의 어는점을 낮춰주기 때문에 영하의 추운 겨울에도 도로가 잘 얼지 않도록 해준다.
또한 가격 대비 제설효과가 뛰어나,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은 겨울철 제설제로 염화칼슘을 선호한다.
하지만 염화칼슘이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염화칼슘은 부식성이 강해 도로나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 인근 철제 구조물들을 손상시키고, 도로 옆 가로수의 생장에도 치명적이다.
나아가 도로 위에 남겨진 염화칼슘들은 가장자리로 조금씩 조금씩 이동한 뒤, 주변 하수도로 들어가게 되고 결국 하천으로 유입된다.
이는 편하다고 남용한 염화칼슘이 우리 사회 및 생태 전반으로 퍼져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겨울철 염화칼슘 사용, 조금 더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환경미디어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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