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수 박사의 약용식물 시리즈 <42> 고비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4-07 13:21:26
  • 글자크기
  • -
  • +
  • 인쇄

고비 Osmunda. japonica Thunb. 고비과

  

▲ 고비


▲​ 고비의 어린순

분포지: 전국 

세   계: 일본, 만주, 대만, 필리핀, 히말라야, 중국
특   성: 습한 곳에 분포하는 양치식물이다. 흔히 고사리와 구분을 잘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연갈색의 솜털을 동그랗게 말아 돋아나므로 구별할 수 있다. 고비는 영양잎과 포자잎이 한 포기에서 돋아나므로 잎 끝이 돌돌 말린 영양잎이 퍼지기전 연할 때 꺾어야 한다. 「동의보감」에는 “허리와 등이 굽고 다리에 힘이 없을 때, 지혈작용이 힘차서 각종 출혈에 효험이 있으나 너무 많이 먹으면 양기가 쇠약해진다”라고 하였고, 「본초강목」에는 “고비는 간과 신장을 강하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며 풍허를 다스린다”라고 기술되어 있다.
고비에는 양질의 단백질,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가가 높은 산채이지만 비타민 B1을 분해하는 아네우리나아제라는 효소가 있어 묵나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회분이 많아 예로부터 치아의 약으로 쓰였으며 건위, 강장, 정장효과와 함께 신경통, 각기, 복통 등에도 애용하였다. 아직 재배농이 흔치 않아 자연산이 주를 이루는 관계로 값이 매우 비싸 아주 고급 한정식 집에서나 가끔 맛 볼수 있는 귀한 산채다.

▲ 고비의 잎

사용부위: 뿌리줄기
효      능: 발열, 피부발진, 토혈, 코피, 대변출혈, 자궁출혈 등
약      효: 이뇨제, 인후통, 발의 습진, 종기, 유행성 감기예방, 코피, 혈변, 월경 과다, 기생충 제거 등
수      확: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경
주      의: 뿌리는 유독하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위장을 자극하며 심한 경우에는 구토, 설사 시력장애 등을 일으키고, 결국 실명에 이른다. 중독시 중추신경의 장애, 떨림, 경련을 일으킨다. 임산부, 허약환자, 어린아이, 궤양환자는 모두 사용하지 않는다.
성분이 강하므로 하루 9~15g 이상 복용하지 않는다. 

 

▲ 채취한 고비

▲ 햇빛에 말린 고비











조 리 법: 봄에 산에서 나는 먹거리로서 인기가 많은 산채. 돌돌 말린 면모자처럼 생긴 어린 싹을 딴다. 보통 딴 후 바로 먹거나 하지 않고 솜털을 제거한 후 끓는 물에 데쳐 떫은 맛을 뺀 다음 사흘 정도 햇볕에 말린다. 저녁녘에 수확할 때에는 섬유를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 손으로 잘 비빈다. 이와 같이 만든 것이 말린 고비이며 보존식으로 사용한다.  

말린 고비는 물에 씻은 다음 하룻밤 물에 담가 약한 불에 데쳐서 이용한다. 말리지 않고 이용하는 경우에는 잿물이나 중조를 써서 떫은 맛을 빼고 무침요리로 한다.
고비는 나물로 볶기도 하고 튀김요리도 하지만 육개장이나 비빔밥 등에도 넣는다.
고비나물 요리는 다양하지만 「조선요리제법」에 소개된 대표적 전통식품 조리법을 소개한다.
 

 ♠ 고비나물
재료 : 고비 1사발(데쳐서 썰은 것), 간장 1/2종자, 쇠고기 20돈(75g), 기름1숟가락, 깨소금 1 숟가락, 마늘 조금, 파 2개

① 마른 고비를 물에 삶아 건지고 냉수에 담아 한나절 우려서 부드러운 줄기부 분만 골라서 한치(약 3cm 정도) 길이로 자른다
② 냄비에 넣고 고기 잘게 이긴 것, 간장, 깨소금, 마늘 다진 것, 파 채친 것을 넣고 고기가 익도록 볶는다
③ 접시에 담고 깨소금을 뿌려서 상에 놓는다
※ 생고비는 잠깐 데쳐서 건져가지고 1치(약 3cm 정도) 길이로 잘라서 냉수에 담아 우려내어 위의 방법으로 볶아서 무친다.


 

 

[저작권자ⓒ 환경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