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이민섭 전 장관 '환경과 문화의 중요성'

온라인팀 eco@ecomedia.co.kr | 2016-04-12 13:20:40
이민섭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11,12,13,14대 국회의원, 한림대

객원교수-수원대 석좌교수

‘환경(environment)’이란 단어가 세계적 화두로 자리 잡은 지는 오래다.

 

환경은 인간과 각종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바탕으로 토양, 물, 대기 등 생명체를 둘러싼 모든 것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깨끗한 환경을 지키고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오래전부터 경주돼 왔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고스란히 생명체에게 돌아오게 돼있어 이를 오염시키게 되면 결국 그 피해는 인간에게 돌아오게 되기 때문이다.


21세기 들어 제정된 리우환경협약은 오늘날 지구 환경문제가 대부분 과거에 선진국들이 자행한 환경 파괴의 결과임을 인정하고, 그 해결에 전 세계의 단결과 일치된 대응이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다.

 

다행히 한국은 역대정부의 노력으로 세계에서 몇 째 안 가는 환경을 보존하고 있으며 각종 오염에 대한 대비도 세계 여러 나라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환경과 문화는 별개의 것 같지만 사실은 문화 없는 환경이 없고 환경 없는 문화가 없다. 문화(culture)라는 말은 서양에서 경작이나 재배 등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자연 상태의 사물에 인간의 작용을 가해 그것을 변화시키거나 새롭게 창조해 낸 것을 의미한다. 두 개념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환경문화’를 창조한다는 것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여망이자 가치다.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깨끗하고 보기 좋은 환경, 공해가 사라진 환경, 그 속에서 예술을 창조, 공유하며 즐길 수 있는 감동적 분위기가 바로 아름다운 환경문화일 것이다.

 

고대 신라인들은 ‘풍류(風流)’를 창안해 자연과 인간과 예술문화를 접목시켰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찾아 완상하며 우정을 나누고 감동적인 음악을 공유 했다.

 

고운 최치원은 이를 현묘(玄妙)한 도(道)라고 자랑했거니와 환경과 문화를 접목시킨 선조들의 지혜에 감탄할 뿐이다.


신라 말 도선국사(道詵國師)는 최고의 환경 보호론자였다. 이미 1000여 년 전에 ‘헐벗은 산야에 나무를 심어 바위가 드러나지 않게 해야 길(吉)한다’는 산림녹화를 주장해 치자(治者)들을 움직이게 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도선의 풍수사상이다.


도선은 국토의 결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환경문화론을 내세웠다. 선사의 풍수사상은 천수백 년 전 부터 국가의 자연보호관으로 자리 잡았으며 나무를 함부로 베거나 훼손할 경우에는 극형으로 다스리기도 했다.

 

근대화 이후 개발 시대에서는 낙후된 사상으로 폄하되기도 했지만 요즈음 환경보존이 세계적 지향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선견이었으며 교훈이 되고 있다.


미국에 전해 내려오는 다음 명언은 바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 가슴에 와 닿는다.


‘땅이 아무리 비옥해도 경작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생산해 내지 못하듯이 문화가 없는 사색은 결코 좋은 과실을 생산해 낼 수 없다. (As the soil, however rich it may be, cannot be productive without cultivation, so the mind without culture can never produce good fruit.)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해 격조 높은 삶의 문화를 창조하는 것은 지구촌의 최고 이상일 것이다. 이런 유토피아를 이루기 위한 지식인들의 문화적 사색과 지혜가 모아져야 한다. 우리 모두 환경과 문화를 잘 조화시켜 가장 살기 좋은 낙토를 조성하는데 역량을 모아야겠다.

 [환경미디어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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