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내일(18일) 오전 7시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의 우리나라 첫 상대국인 러시아와의 일전을 앞두고 브라질 현지에 가 있는 태극전사와 붉은악마 응원단 그리고 5,000만 국민의 월드컵 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남미에서 개최되는 행사이니만큼 TV중계가 우리나라 기준으로 저녁 늦은 시간 그리고 아침 출근시간과 겹치면서 신체리듬이 깨져 생기는 월드컵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삼성서울병원 전문의료인 3인방이 월드컵 응원을 하는 국민들에게 3가지 주의할 점을 당부했다.
최진호 응급의학과 교수 “흥분은 금물···지나칠 경우 각종 질병 발생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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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응급의학과 교수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
월드컵 응원에 몰입하면 극도의 흥분과 긴장상태에 빠져들게 쉽고, 이 경우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고 맥박수의 증가와 혈압의 상승을 가져와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최진호 교수는 평소 심장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던 사람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번 월드컵처럼 새벽시간에 열리는 경기는 더욱더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신체리듬이 깨져 있는 상황에서 극도의 흥분은 심장에 더 큰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교감신경 계통의 흥분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되고, 이에 따라 혈관 수축 및 혈소판 응집력 증가로 혈전 또는 혈관 내의 동맥경화가 터지기 쉬운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최진호 교수는 “일반적으로 월드컵 경기처럼 응원하는 팀이 명확한 경기에 지나치게 집착할 경우에는 강렬한 분노, 흥분 등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심근허혈 등 각종 질병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평소에 심장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평소 심장이 약하다 판단되면 가급적 직접적 시청 대신 언론보도나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통해 사후 확인이 바람직하다. 꼭 시청을 하려는 열혈 축구팬이라면 가족들과 함께 시청하되 흡연 또는 음주는 반드시 삼가야 한다고 최 교수는 조언했다.
주은연 신경과 교수 “녹화 영상 시청 바람직, 불가피할 경우 일찍 잠자리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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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은연 신경과 교수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가 수면부족과 수면리듬이 깨지는 것이다. 낮에 졸리고, 피곤하며, 정신집중이 안되고, 식은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아진다. 게다가 이러한 경우 교통사고나 안전사고 등 각종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주의해야 한다.
주은연 교수는 “월드컵 기간 중에 수면부족을 예방하여 학업이나 업무에 지장을 최소화하는 수면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특성상 생중계보다는 녹화된 영상을 보는 편이 수면건강에 바람직하지만, 꼭 챙겨야 하는 경우라면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 새벽 4시~5시 경기를 보려면 최소한 5~6시간 이상 수면을 할 수 있도록 일찍 귀가해 9~10시경에는 취침해야 한다.
새벽 1시 경기라면 TV시청을 할 때 주위를 어둡게 해 경기 후 잠들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또 너무 흥분하면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마음을 평상심을 유지하도록 한다. 그래도 잠이 부족하면 낮잠을 자는 것을 추천한다.
정한신 이비인후과 교수 “응원은 힘차게 하지만 성대는 보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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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신 이비인후과 교수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
술, 카페인 등은 성대를 건조하게 하며, 담배 연기는 직접적으로 성대 점막을 자극하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이러한 자극에 자주 노출되면 목소리가 반복적으로 잘 잠기게 된다.
또한 과도한 응원으로 자신의 성량을 벗어난 발성을 하거나 성대에 무리를 주면 쉰 목소리가 일시적 또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성대 결절이라고 하는 성대 점막 변화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서 목이 쉽게 쉬고 음성마저 장기적으로 변하게 된다.
때문에 정한신 교수는 "만약 발성 시 통증이 있다면 30분 이상 말하지 말고, 성대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또 그는 "평소에 충분한 물을 먹고 외부 자극 요인을 피하는 등 성대를 보호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환경미디어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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