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고등학교, 아파트 숲 둘러싸여 교육환경 침해

뾰족한 대안 없어, 오롯이 학교와 학생들만 고통받아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01-27 13: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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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중·고등학교의 교육환경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오는 6~7월 입주 예정인 ‘매교역푸르지오sk뷰’의 몇몇 단지가 수원중·고등학교와 지나치게 가깝게 지어졌기 때문이다. 

 

▲ 학교와 아파트 사이의 간격이 매우 좁아 교육환경이 침해 받고 있는 수원중고등학교

▲ 학교 2층 여학생 화장실에서 매교역푸르지오sk뷰 거실들이 보인다.

3층 이상으로 가면 가림막도 없어 적나라하게 보인다.

‘매교역푸르지오sk뷰’는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공동으로 시공한 것으로 학생들의 인권·학습권을 고려하지 않은 재개발 조합 측의 이권만을 위해 지어졌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측에서는 “중학교 건물과 아파트와의 거리가 10m도 안되는 거리에 있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학교 화장실과 아파트 거실이 훤히 보여 학생들의 학습권과 인권이 침해당할 위기”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장을 취재한 결과 학교와 아파트 사이는 더욱 가깝게 느껴졌으며, 학교와 아파트 사이에 간이방음벽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건물 3층 이상에서는 그냥 훤하게 뚫려있는 상태였다. 또한 아파트와 붙어있는 학교의 창문들을 보면 먼지로 뒤덮여 매우 불투명했다. 아파트가 지어지는 동안 소음과 먼지, 진동 등 엄청난 환경공해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학교 선생과 학생들은 그냥 참고 견뎌야만 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수원중·고등학교측은 “사춘기의 민감한 학생들이 겪을 고충은 이루말할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합과 시공사와 조율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당장에는 대책이 없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우건설측은 “학교 측에서 ‘공사 중지 가처분’이라는 법적 선택을 했기 때문에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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